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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손흥민 갈등설' 사실이었나…日 언론 '미묘한 균열설' 작심 분석 "사령탑과 캡틴, 같은 방향 못 봤다" 언론 보이콧→선수단 온도 차→기용법 논란까지 재조명

작성일: 2026.07.08 09:51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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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일본 '넘버웹'
▲ 출처| 일본 '넘버웹'
▲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기간 손흥민(사진 뒷줄 왼쪽)과 홍명보(사진 뒷줄 오른쪽) 감독 사이 갈등설과 언론 보이콧을 둘러싼 선수단 내부 온도 차, 손흥민 기용법을 둘러싼 논란 등이 겹쳐 흔들렸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왔다. ⓒ 연합뉴스
▲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기간 손흥민(사진 뒷줄 왼쪽)과 홍명보(사진 뒷줄 오른쪽) 감독 사이 갈등설과 언론 보이콧을 둘러싼 선수단 내부 온도 차, 손흥민 기용법을 둘러싼 논란 등이 겹쳐 흔들렸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왔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기간 손흥민(LAFC)과 홍명보 감독 사이 갈등설과 언론 보이콧을 둘러싼 선수단 내부 온도 차, 손흥민 기용법을 둘러싼 논란 등이 겹쳐 흔들렸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왔다.

일본 '넘버웹'은 7일 한국 대표팀의 월드컵 여정을 조명한 기획 기사에서 "손흥민과 언론 갈등이 선수단 전체로 번졌고 이후 감독과 주장 사이에서도 미묘한 균열이 감지됐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갈등 시발점은 손흥민과 일부 언론의 충돌이었다. 

논란이 커지자 오현규(베식타스)와 황인범(페예노르트) 등 주요 선수 인터뷰 일정이 잇따라 취소됐고 선수단 전체가 취재를 거부하는 초유의 상황으로 이어졌다.

넘버웹은 "대한축구협회(KFA)가 중재에 나서 기자단 대표가 선수단 앞에서 공개 사과하는 이례적인 장면까지 연출됐지만 상황은 쉽게 풀리지 않았다"고 적었다.

이어 "특히 손흥민과 같은 세대인 이재성(마인츠)이 취재 재개에 동의하지 않으면서 선수단 인터뷰 거부는 약 1주일 가까이 이어졌다. 일부 선수 사이에선 '굳이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느냐'는 목소리도 나왔다. 자칫 팀 분위기를 저해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일본 '넘버웹'은 7일 한국 대표팀의 월드컵 여정을 조명한 기획 기사에서 "손흥민(왼쪽)과 언론의 갈등이 선수단 전체로 번졌고 이후 감독과 주장 사이에서도 미묘한 균열이 감지됐다"고 전했다. ⓒ 일본 '넘버웹'
▲ 일본 '넘버웹'은 7일 한국 대표팀의 월드컵 여정을 조명한 기획 기사에서 "손흥민(왼쪽)과 언론의 갈등이 선수단 전체로 번졌고 이후 감독과 주장 사이에서도 미묘한 균열이 감지됐다"고 전했다. ⓒ 일본 '넘버웹'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치른 멕시코전에선 결정적인 실수가 나왔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5분. 

골키퍼 김승규(FC 도쿄)와 센터백 이기혁(강원)이 충돌하는 과정에서 흘러나온 공을 루이스 로모(과달라하라)가 오른발로 침착히 밀어넣었다. 

한국은 다소 허무하게 결승 선제골을 허락해 0-1로 조별리그 2차전서 분패했다. 

김승규는 이후 여러 차례 선방으로 팀을 구했지만 경기 후 십자포화를 맞았다.

일부 누리꾼은 김승규 가족 SNS에까지 악플을 남겨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매체는 "홍 감독은 '누군가를 비난해야 한다면 사령탑인 나를 비난하라'며 선수를 감쌌지만 (이날을 기점으로) 팀 분위기는 더욱 무거워진 것으로 전해졌다" 귀띔했다.

"조별리그 탈락으로 북중미 대회를 마친 뒤엔 (멕시코전 직후) 라커룸에서 홍 감독과 손흥민 사이 신경전이 있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면서 "한국 사격 영웅 출신인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익명의 제보를 토대로 공개한 내용을 인용하면 '홍 감독이 경기 후 선수들에게 (전술적인) 얘길 건네던 손흥민을 제지했다'는 증언이 나왔다"고 소개했다.

▲  출처| 일본 '넘버웹'
▲ 출처| 일본 '넘버웹'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이 선수들을 모아 멕시코전 내용에 관한 대화를 나누던 중 홍 감독이 "왜 네가 이야기하느냐. 그건 내가 할 일이다. 이제 그만 나가자"는 취지로 말을 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넘버웹은 "당사자의 사실 확인이 이뤄지지 않은 만큼 이 대화만으로 감독과 주장 사이 갈등이나 내분이 있었다고 단정할 순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감독은 팀의 질서를 지키려 했고 주장은 선수단 분위기를 대변하려 했다. 서로의 책임감이 같은 방향을 향하지 못했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분석했다.

홍 감독이 대회 기간 선수들에게 언론과의 관계를 회복하자 제안했다는 내용도 귀띔했다.

실제 멕시코와 조별리그 2차전 후 선수단은 다시 취재에 응하기 시작했다. 

넘버웹은 "이때부터 조금씩 선수와 기자가 웃으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선수단 내부에서도 취재 거부를 바라보는 시각이 같지만은 않았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직접적인 논란 당사자인 만큼 취재를 거부할 명확한 이유가 있었지만 다른 선수들로선 명분이 적었고 이 탓에 언론과의 관계를 바라보는 시각에 적지 않은 차이를 보였다는 것이다.

손흥민과 이재성 등 주축 베테랑은 취재 거부를 정당한 항의로 받아들인 반면, 일부 중견 및 젊은 선수는 언론과 완전히 등을 돌리는 것이 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우려하는 분위기도 있었다는 게 넘버웹 시선이었다.

매체는 "이 같은 일련의 사건은 감독과 주장, 베테랑과 젊은 선수 사이에도 미묘한 온도 차가 존재했음을 보여준다"며 "멕시코전 이후에도 손흥민과 이재성은 취재 거부 입장을 유지했고 대표팀은 끝내 완전한 하나의 팀으로 뭉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기간 손흥민(오른쪽)과 홍명보 감독 사이 갈등설과 언론 보이콧을 둘러싼 선수단 내부 온도 차, 손흥민 기용법을 둘러싼 논란 등이 겹쳐 흔들렸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왔다. ⓒ 연합뉴스
▲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기간 손흥민(오른쪽)과 홍명보 감독 사이 갈등설과 언론 보이콧을 둘러싼 선수단 내부 온도 차, 손흥민 기용법을 둘러싼 논란 등이 겹쳐 흔들렸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왔다. ⓒ 연합뉴스

넘버웹은 아울러 경기장 안에서도 손흥민 활용법을 놓고 홍 감독이 적잖은 고민을 안고 있었다고 분석했다.

올해 34살이 된 손흥민은 전성 시절 프리미어리그를 지배한 폭발적인 스피드가 예년만 못했고 체코전과 멕시코전에선 최전방에 배치됐지만 상대 수비 사이에서 고립되는 장면이 반복됐다는 설명이다.

손흥민은 체코전에서 후반 24분, 멕시코전에선 후반 12분 교체됐다. 두 경기 모두 오현규가 대신 투입됐다.

체코전에서는 오현규가 결승골을 꽂아 홍 감독 용병술이 호평을 얻었지만 멕시코전에선 교체 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손흥민을 너무 이르게 교체했다"는 비판이 적지 않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현지에서 월드컵 중계를 맡았던 박지성 역시 손흥민 활용법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선수 기용은 감독의 권한"이라면서도 "손흥민에게 맞는 공간과 공격 전개가 만들어졌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을 것이란 아쉬움은 남는다"고 말했다.

넘버웹은 박지성의 발언이 홍 감독 선택을 정면으로 비판한 것은 아니지만 세계적인 공격수 장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할 경우 그 책임은 결국 감독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단 점을 우회적으로 지적한 것으로 해석했다.

▲ 연합뉴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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