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분' 왕즈이 성장, 안세영 '21승 5패' 여전히 더 강했다…4강 혈투 2-0으로 승리 → 세계선수권 결승 이제는 한일전!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평소보다 조금 더 끈질겼어도 승자는 변함없이 안세영(24, 삼성생명)이다. 3년 만에 세계 정상 탈환까지 이제 딱 한 경기 남았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 마지막까지 흔들리지 않았다. 23일 인도 뉴델리 인디라 간디 실내체육관에서 끝난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개인선수권대회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왕즈이(3위, 중국)를 세트 스코어 2-0으로 제압했다. 1게임을 24-22로 따낸 뒤 2게임에서도 21-16으로 승리하며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상대는 익숙하다 못해 지겨울 만큼 자주 만난 왕즈이였다. 지난해부터 굵직한 대회마다 마주친 탓에 이번이 26번째 만남이었다. 그동안 통산 맞대결은 안세영이 20승 5패로 크게 앞섰다. 올해도 5차례 만나 4승 1패를 기록했다. 전영오픈에서 한 차례 발목을 잡혔지만, 이후 왕즈이를 계속 꺾으며 흐름을 되찾았다.
그렇다고 준결승이 쉽게 흘러간 것은 아니었다. 첫 게임부터 팽팽했다. 안세영이 대각선 스트로크로 첫 득점을 만들어내며 출발했지만 왕즈이 역시 강한 수비와 긴 랠리로 맞섰다. 4-4에서는 무려 65차례 셔틀콕이 오간 긴 랠리가 펼쳐졌고, 마지막에 웃은 쪽은 왕즈이였다.
안세영은 흔들리지 않았다. 한 번에 승부를 뒤집으려 하기보다 코트 곳곳을 집요하게 찌르며 상대를 움직였다. 중반 한때 15-11까지 달아났다. 이어 정교한 코너 공략으로 16-12를 만들면서 첫 게임을 가져오는 듯했다.
하지만 왕즈이의 반격은 매서웠다. 안세영의 수비에서 실수가 잇따르자 순식간에 점수 차가 사라졌고, 결국 16-17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부터는 말 그대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승부였다. 무려 14차례 동점을 주고받았다.
23-22. 먼저 게임포인트를 잡은 안세영에게 마지막 기회가 찾아왔다. 이번에는 놓치지 않았다. 대각선 공격으로 왕즈이의 코트를 찔러 길었던 첫 게임을 24-22로 끝냈다.
두 번째 세트 역시 편안한 승부는 아니었다. 안세영은 초반 8-10으로 뒤처지며 다시 추격해야 했다. 긴 랠리가 이어진 탓에 체력전으로 흘러갔고, 왕즈이가 먼저 코트에 쓰러지기 바빴다. 안세영도 체력적인 부담이 드러날 만큼 숨을 고르는 시간이 잦았으나 왕즈이처럼 무릎을 잡지는 않았다.
상대적으로 지치지 않은 안세영이 공간을 찌르는 공격까지 살아나면서 19-14까지 벌렸다. 왕즈이가 마지막 힘을 짜내 16점까지 따라왔으나, 안세영은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침착하게 랠리를 정리한 뒤 마지막 득점을 만들어내며 21-16으로 경기를 끝냈다.
이번 대회에서 안세영은 부상 우려를 안고도 한 번도 게임을 내주지 않았다. 64강부터 4강 왕즈이까지 5경기를 모두 2-0으로 이겨 무실세트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개인 통산 두 번째 세계선수권 우승 도전이자 3년 만의 정상 등극을 노리는 안세영의 마지막 관문에는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가 기다리고 있다. 랭킹 2위 야마구치는 세계선수권에서 세 차례 정상에 오른 베테랑이자 이번 대회 2번 시드를 받은 디펜딩 챔피언이다. 올해도 태국오픈과 호주오픈, 중국오픈을 차례로 제패하며 절정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안세영에게도 자신감은 충분하다. 앞서 싱가포르오픈과 인도네시아오픈 결승에서 야마구치를 모두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상대 전적 역시 안세영이 19승 15패로 앞선다. 세계선수권 최후의 승부는 23일 저녁 8시께 열릴 예정이다.
관련 추천 기사
스포츠 일반 관련 기사
-
"야마구치, 늘 결승에서 싸워온 호적수" 안세영 벌써 설렌다…5연속 무실게임 결승행 "나도 어떤 퍼포먼스 보일지 궁금해"
2026-08-23
-
[속보] 65회 랠리는 졌어도…안세영, '동점만 14번' 왕즈이와 4강 첫 게임부터 혈투 → 24-22 결국 기선 제압!
2026-08-23
-
'안세영 올라와라' 日 디펜딩 챔피언 또 결승 갔다…'2위' 야마구치, 세계선수권 최초 4회 우승 도전
2026-08-22
-
안세영 올해 '42승 1패'…살아 돌아왔다, 유일한 패배 안긴 2인자 中 왕즈이 → 4강 맞대결 심경 "안세영전은 매번 어렵다"
2026-08-22
-
'흔들렸던' 안세영 이례적 발언 "샷 컨트롤에서 조금 어려움 있었다"...에어컨 바람 영향 속 승리에 "기쁘다"
2026-08-22
-
"춤은 나에게 탈출구" 女 테니스 1위' 비키니 샷+틱톡 삼매경까지 충격…부진이 이것 때문인가→"SNS 그만하고 훈련해" 팬들은 아우성
2026-08-22
추천 콘텐츠
-
[속보] 65회 랠리는 졌어도…안세영, '동점만 14번' 왕즈이와 4강 첫 게임부터 혈투 → 24-22 결국 기선 제압!
2026-08-23
-
골골골골골골골! 안양 땅에서 FC서울 축제…지면 안 되는 '연고지 더비'에서 7-0 승리 → 구단 최다골 타이
2026-08-22
-
'캐릭 정식 감독 되니 또 이러네' 맨유, 승격팀 헐에 0-2 충격패…솔샤르 악몽 떠오른 개막전
2026-08-22
-
[포토S] 서건창, '9회 마음 졸였어요'
2026-08-22
-
[포토S] 5연패 탈출한 키움
2026-08-22
-
[포토S] 역투하는 유토
2026-08-22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