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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분' 왕즈이 성장, 안세영 '21승 5패' 여전히 더 강했다…4강 혈투 2-0으로 승리 → 세계선수권 결승 이제는 한일전!

작성일: 2026.08.23 05:25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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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즈이는 여전히 한수 아래였다. 안세영이 1시간이 넘는 싸움 끝에 왕즈이를 따돌리고 세계선수권 가장 높은 곳까지 딱 1승만 남겨두게 됐다. ⓒ 연합뉴스/AP
▲ 왕즈이는 여전히 한수 아래였다. 안세영이 1시간이 넘는 싸움 끝에 왕즈이를 따돌리고 세계선수권 가장 높은 곳까지 딱 1승만 남겨두게 됐다. ⓒ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평소보다 조금 더 끈질겼어도 승자는 변함없이 안세영(24, 삼성생명)이다. 3년 만에 세계 정상 탈환까지 이제 딱 한 경기 남았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 마지막까지 흔들리지 않았다. 23일 인도 뉴델리 인디라 간디 실내체육관에서 끝난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개인선수권대회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왕즈이(3위, 중국)를 세트 스코어 2-0으로 제압했다. 1게임을 24-22로 따낸 뒤 2게임에서도 21-16으로 승리하며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상대는 익숙하다 못해 지겨울 만큼 자주 만난 왕즈이였다. 지난해부터 굵직한 대회마다 마주친 탓에 이번이 26번째 만남이었다. 그동안 통산 맞대결은 안세영이 20승 5패로 크게 앞섰다. 올해도 5차례 만나 4승 1패를 기록했다. 전영오픈에서 한 차례 발목을 잡혔지만, 이후 왕즈이를 계속 꺾으며 흐름을 되찾았다. 

그렇다고 준결승이 쉽게 흘러간 것은 아니었다. 첫 게임부터 팽팽했다. 안세영이 대각선 스트로크로 첫 득점을 만들어내며 출발했지만 왕즈이 역시 강한 수비와 긴 랠리로 맞섰다. 4-4에서는 무려 65차례 셔틀콕이 오간 긴 랠리가 펼쳐졌고, 마지막에 웃은 쪽은 왕즈이였다.

▲ 왕즈이는 여전히 한수 아래였다. 안세영이 1시간이 넘는 싸움 끝에 왕즈이를 따돌리고 세계선수권 가장 높은 곳까지 딱 1승만 남겨두게 됐다. ⓒ 연합뉴스/AP
▲ 왕즈이는 여전히 한수 아래였다. 안세영이 1시간이 넘는 싸움 끝에 왕즈이를 따돌리고 세계선수권 가장 높은 곳까지 딱 1승만 남겨두게 됐다. ⓒ 연합뉴스/AP

안세영은 흔들리지 않았다. 한 번에 승부를 뒤집으려 하기보다 코트 곳곳을 집요하게 찌르며 상대를 움직였다. 중반 한때 15-11까지 달아났다. 이어 정교한 코너 공략으로 16-12를 만들면서 첫 게임을 가져오는 듯했다.

하지만 왕즈이의 반격은 매서웠다. 안세영의 수비에서 실수가 잇따르자 순식간에 점수 차가 사라졌고, 결국 16-17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부터는 말 그대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승부였다. 무려 14차례 동점을 주고받았다.

23-22. 먼저 게임포인트를 잡은 안세영에게 마지막 기회가 찾아왔다. 이번에는 놓치지 않았다. 대각선 공격으로 왕즈이의 코트를 찔러 길었던 첫 게임을 24-22로 끝냈다.

두 번째 세트 역시 편안한 승부는 아니었다. 안세영은 초반 8-10으로 뒤처지며 다시 추격해야 했다. 긴 랠리가 이어진 탓에 체력전으로 흘러갔고, 왕즈이가 먼저 코트에 쓰러지기 바빴다. 안세영도 체력적인 부담이 드러날 만큼 숨을 고르는 시간이 잦았으나 왕즈이처럼 무릎을 잡지는 않았다.

▲ 왕즈이는 여전히 한수 아래였다. 안세영이 1시간이 넘는 싸움 끝에 왕즈이를 따돌리고 세계선수권 가장 높은 곳까지 딱 1승만 남겨두게 됐다. ⓒ 연합뉴스/REUTERS
▲ 왕즈이는 여전히 한수 아래였다. 안세영이 1시간이 넘는 싸움 끝에 왕즈이를 따돌리고 세계선수권 가장 높은 곳까지 딱 1승만 남겨두게 됐다. ⓒ 연합뉴스/REUTERS

상대적으로 지치지 않은 안세영이 공간을 찌르는 공격까지 살아나면서 19-14까지 벌렸다. 왕즈이가 마지막 힘을 짜내 16점까지 따라왔으나, 안세영은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침착하게 랠리를 정리한 뒤 마지막 득점을 만들어내며 21-16으로 경기를 끝냈다. 

이번 대회에서 안세영은 부상 우려를 안고도 한 번도 게임을 내주지 않았다. 64강부터 4강 왕즈이까지 5경기를 모두 2-0으로 이겨 무실세트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개인 통산 두 번째 세계선수권 우승 도전이자 3년 만의 정상 등극을 노리는 안세영의 마지막 관문에는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가 기다리고 있다. 랭킹 2위 야마구치는 세계선수권에서 세 차례 정상에 오른 베테랑이자 이번 대회 2번 시드를 받은 디펜딩 챔피언이다. 올해도 태국오픈과 호주오픈, 중국오픈을 차례로 제패하며 절정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안세영에게도 자신감은 충분하다. 앞서 싱가포르오픈과 인도네시아오픈 결승에서 야마구치를 모두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상대 전적 역시 안세영이 19승 15패로 앞선다. 세계선수권 최후의 승부는 23일 저녁 8시께 열릴 예정이다.

▲ 왕즈이는 여전히 한수 아래였다. 안세영이 1시간이 넘는 싸움 끝에 왕즈이를 따돌리고 세계선수권 가장 높은 곳까지 딱 1승만 남겨두게 됐다. ⓒ 연합뉴스/REUTERS
▲ 왕즈이는 여전히 한수 아래였다. 안세영이 1시간이 넘는 싸움 끝에 왕즈이를 따돌리고 세계선수권 가장 높은 곳까지 딱 1승만 남겨두게 됐다. ⓒ 연합뉴스/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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