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은 여전히 사과조차 없는데...日 모리야스 고개 숙였다 "어딘가에 사과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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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일본의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선수 선발과 관련해 사과를 전했다.
일본 매체 '데일리 스포츠'가 8일(한국시간) "일본 축구대표팀의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7일 방송된 일본 ‘news zero’에 생방송으로 출연해, 대회 직전 아쉽게 대표팀에서 이탈한 엔도 와타루에 대해 언급했다"라며 발언을 전했다.
방송에서 모리야스 감독은 이번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미국(미국-캐나다-멕시코) 월드컵에서 '가장 고민했던 일'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역시 주장을 명단에서 제외해야 할 때는 많이 고민했다”고 답했다.
일본은 월드컵을 앞두고 연달아 악재가 터졌다. 이미 팀의 핵심으로 여겨지는 미나미노 타쿠미와 미토마 카오루 등이 부상으로 빠졌다. 여기에 주장 엔도 와타루가 최종 명단 제출 직전 부상으로 낙마했다. 결국 엔도가 내려놓은 주장 완장은 이타쿠라 코가 받았다.
모리야스 감독은 당시를 회상하며 “물론 함께 있어 주길 바랐다. 그대로 팀에 남게 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역시 뛸 수 있는 선수 26명을 모두 채워서 그 선수들과 싸우는 것이 팀을 위해 옳은 일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제외한 이유를 설명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이후 아직 엔도와 연락을 주고받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어딘가에서 사과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자신의 잘못은 아니지만, 결정으로 인해 선수가 느낀 감정에 대해 예의를 갖춘 셈.
아울러 “그 결정은 엔도가 싫다든가 그런 이유로 내린 것이 아니다. 사과한다고 해도, 팀을 위해서, 일본을 생각해서 내린 결정이었다는 점을 제대로 전하고 싶다”고 진심을 다해 고개를 숙였다.
대한민국 축구를 최악까지 끌어내린 홍명보 전 감독과는 전혀 다른 행보다. 홍명보 전 감독은 최악의 경기력 속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사과의 메시지는 한마디도 없었다. 더불어 선수 선발 등과 관련해서도 손흥민을 선발에서 제외한 이유를 두고 "오현규가 그렇게 될 줄 몰랐다"며 다른 선수의 탓으로 돌리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임생 기술위원장이 “팀을 하나로 묶는 리더십을 높게 평가했다”고 그토록 강조했던 홍명보 전 감독의 리더십은 최악의 결과 앞에서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반면 모리야스 감독은 불가피한 선택이었음에도 선수에게 상처가 됐을 수 있다는 점을 먼저 돌아보고 직접 사과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빛나는 리더십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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