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이륙 같았다" 역대급 찬사…3경기 당 1홈런→ML 5위 위업! 오타니가 진짜 대단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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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마치 비행기가 이륙하는 것 같았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맞대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전날(7일) 콜로라도 마운드를 상대로 시즌 19번째 홈런을 터뜨리는 등 3안타 4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이 홈런으로 오타니는 6년 연속 20홈런에 단 1홈런, 메이저리그 통산 300홈런에 단 한 개의 아치만 남겨두게 됐다. 그러나 이로 인해 시즌과 통산 홈런에서 동시에 '아홉수'에 걸리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도 있었다.
하지만 오타니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미사일을 폭발시켰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콜로라도 선발 마이클 로렌젠을 상대로 2B-0S의 매우 유리한 카운트에서 3구째 93.3마일(약 150.2km)의 싱커로 카운트를 잡으러 들어오는 것을 용납하지 않았다.
오타니가 친 타구는 방망이를 떠남과 동시에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었고, 112.2마일(약 180.6km)의 속도로 뻗은 타구는 409피트(약 124.7m)를 비행한 뒤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으로 연결됐다. 이 홈런으로 오타니는 아홉수 없이 곧바로 시즌 20호, 통산 300홈런을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이 홈런에 현지 중계진은 약 17초 동안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오타니의 300호 홈런이 터진 다저스타디움의 열기를 그대로 전했다. 그리고 "낮게 날아간 타구가 계속 뻗어나갔다"며 "마치 비행기가 이륙하는 것 같았다"는 찬사를 보냈다.
이어 "첫 타자부터 상대해야 하는 선수가 오타니라니 믿기 어려울 정도다. 마음을 가다듬을 틈도 없었다. 초구부터 이미 경기 중반처럼 완전히 준비된 상태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홈런은 수많은 기록과도 연결됐다. 6년 연속 20홈런은 물론, 메이저리그 통산 170번째 300홈런 타자가 됐다. 게다가 100년이 넘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300홈런-500탈삼진을 기록한 선수로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됐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오타니의 홈런은 메이저리그 5위 기록으로도 연결됐다. 오타니는 1102경기 만에 300홈런의 고지에 올랐는데, 이는 알렉스 로드리게스(1117G)의 기록을 15경기 앞찔렀다. 그리고 오타니는 이제 2개의 홈런을 보태면 미·일 통산 350홈런의 고지를 밟게 된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에 입성했을 당시 이정도로 무서운 선수는 아니었다. 2018년 LA 에인절스에서 오타니는 22홈런 밖에 치지 못했고, 데뷔 2년차에는 홈런이 18개로 줄었다. 그리고 코로나19로 단축시즌이 열린 2020시즌에는 7홈런에 머물렀다. 하지만 2021시즌부터 본격 타격에 눈을 뜨기 시작했고, LA 다저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뒤에는 더 대단한 선수로 발돋움했다.
오타니는 에인절스 시절 716경기에서 171개의 홈런을 기록했는데, 다저스에서는 405경기에서 129개의 아치를 그리고 있다. 다저스 이적 첫 시즌이었던 2024년에는 54개의 홈런을 폭발시켰고, 지난해에는 무려 55개의 아치를 그려냈다. 그리고 올해는 페이스가 조금 주춤한 편이지만, 산술적으로 약 3경기 당 1개의 홈런을 치고 있는 셈. 오타니가 얼마나 대단한 타자인지를 보여주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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