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ML 데뷔전 또 미뤄졌다…상황 참 안 만들어지네, 미네소타 9회말 끝내기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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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미네소타 트윈스 고우석의 데뷔전이 또 미뤄졌다. 좀처럼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은 탓이다.
고우석은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니애폴리스주 미네소타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홈 맞대결에서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고우석은 2023시즌이 끝난 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고 미국으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하지만 고우석은 샌디에이고에서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고, 트레이드를 통해 비교적 뎁스가 얕은 마이애미 말린스에서도 마이너리그를 전전했다. 하지만 고우석은 포기하지 않고 도전을 이어갔고, 올 시즌에 앞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마이너 계약을 체결했다.
고우석은 디트로이트 마이너리그 더블A는 물론 트리플A에서도 연일 무력시위를 펼치며 빅리그 콜업을 기다려왔는데, 디트로이트는 끝내 단 한 번도 고우석에게 눈길을 주지 않았다. 이러한 가운데 포스트시즌 경쟁을 이어갈지, 포기할지의 기로에 놓인 미네소타가 불펜을 보강하기 위해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고우석을 영입했다. 이에 고우석은 지난 8일 3년 만에 처음으로 빅리그 26인 로스터에 승선했다.
그러나 전날(8일) 고우석의 메이저리그 데뷔전은 열리지 않았다. 미네소타 선발 타지 브래들리가 역투하는 등 타이트한 경기가 펼쳐졌고, 고우석이 마운드에 오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지 않은 까닭.
이날 경기도 전날과 흐름이 비슷했다. 미네소타를 비롯해 클리블랜드는 3회까지 양 팀 마운드를 공략하는데 애를 먹으며 단 한 점도 뽑아내지 못하고 팽팽하게 맞섰다. 그러던 중 균열이 생겼다. 4회초 미네소타 선발 코너 프리엘립이 브라이언 로키오와 리스 호스킨에게 백투백 홈런을 허용하면서 0-3으로 끌려가게 됐다.
그러자 미네소타도 반격에 나섰다. 4회말 브룩스 리와 코디 클레멘스, 조쉬 벨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과 희생플라이에 이어 앨런 로든이 동점타를 쳐내며 3-3 균형을 맞췄다.
다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7회초 미네소타의 바뀐 투수 에릭 오즈가 두 개의 볼넷을 남발하며 위기를 자초한 뒤 적시타와 스퀴즈 번트를 허용하면서, 다시 3-5로 끌려가게 됐다. 그런데 미네소타가 7회말 또다시 두 점을 뽑아내면서 5-5로 동점을 만들면서, 고우석이 등판할 수 있는 여건이 좀처럼 만들어지지 않았다.
경기가 연장으로 향한다면 고우석의 등판을 기대해 볼 수 있었는데, 9회말 미네소타가 끝내기 승리를 거두면서, 고우석은 콜업 이후 두 경기 연속 마운드를 밟지 못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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