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22일 김광현 이후 처음? 5년 만 진풍경 연출했다…STL 선발투수 뒷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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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기막힌 우연으로 겹경사를 맞이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우완투수 마이클 맥그리비(26)는 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6⅓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 투구 수 90개(스트라이크 56개)로 호투했다.
세인트루이스는 밀워키를 5-1로 제압해 4연패에서 탈출했고, 맥그리비는 선발승을 챙겼다. 시즌 성적은 18경기 101⅔이닝 4승7패 평균자책점 3.01이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생일 특선! 맥그리비가 밀워키전 승리로 팀의 불운을 끊어냈다"고 보도했다.
MLB.com은 "맥그리비는 행운의 숫자 13을 활용해 불운의 숫자 7을 끊었다. 이날 26번째 생일을 맞이한 맥그리비는 6⅓이닝을 소화하며 세인트루이스의 밀워키전 5-1 승리를 이끌었다"며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들은 생일에 등판해 13연승을 기록 중이다. 맥그리비의 활약으로 세인트루이스는 팀 4연패는 물론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라이벌인 밀워키전 7연패를 끝냈다"고 밝혔다.
이어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중 마지막으로 생일에 승리를 거둔 투수는 2021년 7월 22일 시카고 컵스전에 나선 김광현이었다"고 덧붙였다.
김광현은 2007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의 1차 지명을 받고 프로에 입성했다. 2019년까지 KBO리그 대표 좌완 선발투수로 활약한 뒤 미국 무대로 향했다.
2020년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메이저리그 개막이 연기된 가운데 김광현은 정규시즌 총 8경기(선발 7경기) 39이닝에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62를 자랑했다.
2021년엔 27경기(선발 21경기) 106⅔이닝에 나서 7승7패 평균자책점 3.46을 빚었다. 김광현의 생일은 7월 22일인데, 그는 현지시간으로 2021년 7월 22일 컵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6이닝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 투구 수 84개(스트라이크 55개)를 뽐내며 생일에 선발승을 수확했다. 약 5년 뒤 맥그리비가 같은 기쁨을 누렸다.
MLB.com은 "맥그리비는 원래 생일에 선발 등판하는 일정이 아니었다. 그런데 세인트루이스는 13일 동안 14경기를 치르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투수진에 여러 변화를 줬다. 맥그리비의 등판일이 하루 뒤로 미뤄지면서 기록이 성사됐다"고 부연했다.
맥그리비는 1회초부터 2사 만루 위기에 처했지만 루이스 라라를 3루 땅볼로 돌려세워 3아웃을 채웠다. 2회초 선두타자 쿠퍼 프랫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내준 뒤엔 포수 페드로 파헤스의 도루 저지로 주자를 삭제했다. 이후 맥그리비는 7회초 선두타자 윌리엄 콘트레라스까지 15타자를 연속으로 아웃시켰다.
매체는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5회초 선두타자 프랫의 타구가 시속 103마일(약 166km/h)의 속도로 날아가 맥그리비의 가슴을 강타했다. 맥그리비는 곧바로 회복해 1루에서 프랫을 아웃시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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