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정신 차렸나?' 사사키, 5G 만에 퀄리티스타트…다저스 임시 마무리도, 블론 악몽 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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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LA 다저스 사사키 로키가 승리와 연이 닿진 못했으나, 무려 5경기 만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지난 두 경기 연속 조기강판의 수모를 털어냈다.
사사키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4피안타(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지난 5월 5번의 등판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3.18로 최고의 한 달을 보내고, 지난 6월 6일 LA 에인절스를 상대로는 7이닝 10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고의 피칭을 선보인 사사키. 하지만 이후 실망스러운 투구들이 반복되고 있다.
인생투를 펼친 후 사사키는 4⅓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고,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 5⅔이닝 3실점으로 부활하는 듯했으나, 이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두 번의 맞대결에서는 모두 5이닝도 채 던지지 못하고 강판됐다. 특히 직전 등판이 끝난 뒤에는 샌디에이고 타선이 마치 무엇을 던질 것이라는 걸 알고 반응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투구 버릇이 노출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이날 사사키의 시작은 또 불안했다. 1회초 콜로라도 타선을 삼자범퇴로 묶어내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고, 다저스 타선도 1회말 3점을 뽑아주며 어깨에 힘을 실어줬다. 그런데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카일 캐로스에게 99.2마일(약 159.6km) 패스트볼을 공략당해 솔로홈런을 맞았다.
실점은 이어졌다. 사사키는 후속타자 트레이 존스톤을 땅볼로 묶으며 한숨을 돌리는 듯했으나, 에두아르도 줄리엔에게도 솔로포를 내주면서 실점이 이어졌다. 그리고 사사키는 3회에도 브렛 설리반에게 볼넷을 내주고 폭투로 위기를 자초하더니 마키 모니악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면서, 어느새 스코어는 3-3 동점이 됐다.
이후 사사키가 정신을 차렸다. 4회 무사 2, 3루 위기에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그리고 흐름을 탄 사사키는 5회초 콜로라도 타선을 삼자범퇴로 잠재웠고,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 콜 캐리그를 삼진 처리한 뒤 TJ 럼필드를 땅볼, 캐로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5경기 만에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완성한 뒤 교체됐다.
사사키가 자칫 승기를 콜로라도 쪽으로 넘겨줄 뻔했지만, 오랜만에 제 역할을 해주면서 대등한 경기를 만들어내자, 다저스는 경기 막판 리드를 되찾았다. 8회말 토미 에드먼과 프레디 프리먼의 연속 안타로 마련된 1, 3루에서 무키 베츠가 해결사 역할을 해내며 4-3으로 주도권을 확보했다.
그리고 뒷문을 걸어잠갔다. 마무리 투수로 태너 스캇이 등판해, 지난 7일 1이닝 3싲럼으로 블론세이브의 악몽을 털어내고, 다저스의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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