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위기에서 병살 엔딩…'최강 삼성' 11년 만에 전반기 1위, 주전 줄이탈에도 역전승→LG 끌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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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구, 신원철 기자] 삼성이 전반기를 1위로 마쳤다. 주전이 줄줄이 이탈하는 악재 속에서도 타선이 승부처에서 응집력을 발휘했다. 김영웅은 시즌 첫 홈런을 기록하며 사실상의 결승타점을 올렸다. 김영웅의 홈런으로 3점 차가 되지 않았다면 9회초 위기가 또다른 분위기로 흘러갈 수 있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와 경기에서 6-5로 이겼다. 승자가 전반기 1위를 차지하는 '고지전'에서 얻은 귀중한 승리다. 김지찬(4회, 햄스트링 통증)과 르윈 디아즈(5회, 어지럼증), 강민호(7회, 왼쪽 무릎 통증)가 빠지는 악재 속에서도 중요한 경기를 잡았다.
삼성은 전반기 최종전 승리로 1위를 되찾았다. 51승 2무 32패로 승률은 0.615가 됐다. 삼성이 전반기를 1위로 마친 것은 5년 연속 정규시즌 1위에 올랐던 '왕조' 2015년 이후 처음이다. 경기 차 없는 2위 LG는 52승 33패로 승률 0.612를 기록하고 있다.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 딘(지명타자)-송찬의(좌익수)-박동원(포수)-천성호(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신민재(2루수)를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 원태인에게 강했던 박동원과 천성호를 전진 배치하면서 '부동의 4번'이었던 문보경을 7번으로 내렸다. 문보경은 이 경기 전까지 선발 출전한 모든 경기에서 4번타자로 나왔다.
삼성은 김지찬(중견수)-박승규(우익수)-구자욱(좌익수)-최형우(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심재훈(유격수)-양우현(2루수)이 선발 출전했다. 주전 2루수 류지혁이 8일 수비 과정에서 뇌진탕 증세를 보여 9일 경기에서 빠졌다. CT 촬영 결과에는 특이사항이 없었지만 움직임에 제약이 있어 9일 출근 후 치료만 받고 귀가했다.
평균자책점 2.77의 웰스, 최근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하고 있는 원태인의 선발 맞대결인데 초반부터 득점 공방전이 펼쳐졌다. 두 팀 모두 4회까지 3점을 뽑았다. 웰스와 원태인 모두 5이닝 3실점에서 교체됐다. 웰스는 5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2자책점), 원태인은 5이닝 8피안타 4탈삼진 3실점을 남기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삼성은 1회 1사 후 박승규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와 구자욱의 좌전 적시타로 먼저 점수를 뽑았다.
LG는 2회 '원태인 저격수'를 맡은 박동원 천성호의 연속 안타로 1사 2, 3루 역전 기회를 얻었다. 여기서 오지환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경기를 뒤집었다. 3회에는 1사 만루에서 박동원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달아나 3-1이 됐다.
삼성이 차근차근 만회에 나섰다. 삼성은 3회 2사 후 최형우의 적시타로 1점 차로 따라가더니, 4회에는 강민호의 유격수 실책 출루와 김영웅의 안타에 이어 양우현의 희생플라이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LG 불펜을 공략해 역전에 성공했다. 6회 선두타자 전병우가 약셀 리오스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 강민호의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 때 전병우가 1루에서 홈까지 단번에 파고들었다. 1사 3루에서는 대타 김성윤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삼성이 5-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8회에는 김영웅의 쐐기포가 터졌다. 김영웅은 LG 마무리 손주영을 상대로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가운데 담장을 넘는 솔로포를 기록했다. 한가운데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부상으로 결장이 잦았던 김영웅의 개막 후 첫 홈런이었다.
삼성은 6회부터 불펜을 가동해 LG 타선을 제압했다. 6회 이승민, 7회 우완 이승현, 8회 김태훈까지 등판한 모든 불펜투수들이 자신이 맡은 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다. 9회말 나온 마무리 김재윤은 볼넷으로 위기를 자초하며 2점을 빼앗겼지만 1사 만루에서 천성호를 병살타로 잡고 어렵게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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