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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돌아오려다 ML 데뷔' 반전의 고우석, 154km 강속구로 성공 데뷔전→1이닝 1K 1피홈런…한국인 30번째 빅리거 쾌거

작성일: 2026.07.10 10:37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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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고우석.
▲ 10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고우석.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고우석이 한국 선수는 30번째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한국으로 돌아가려고 마음먹었다가 오른 빅리그 마운드이기에 더욱 뜻깊은 고우석의 데뷔다.

10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경기에 구원 등판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홈런으로 실점했지만, 1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 냈다. 최고 구속은 96마일까지 나왔다.

미네소타와 클리블랜드는 5회까지 1-1로 맞섰다. 6회 클리블랜드가 1점 리드를 잡았다.

7회 미네소타 두 번째 투수 켄드릭 로하스가 볼넷 두개로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자 불펜에서 고우석이 몸을 푸는 장면이 중계 화면에 잡혔다.

미네소타 벤치는 로하스를 그대로 마운드에 뒀지만, 로하스가 브라얀 로치오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하면서 1-4로 점수 차이가 벌어졌다.

미네소타는 7회 1득점으로 2-4로 점수 차이를 좁혔다. 그러자 마지막 정규 이닝에 고우석을 마운드에 올렸다.

▲ 고우석이 10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경기에 구원 등판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홈런으로 실점했지만, 1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 냈다. 최고 구속은 96마일까지 나왔다.
▲ 고우석이 10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경기에 구원 등판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홈런으로 실점했지만, 1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 냈다. 최고 구속은 96마일까지 나왔다.

첫 타자 다니엘 슈니먼를 상대로 94마일 포심 패스트볼 세 개로 볼 카운트 1-2를 잡은 고우석은 88.6마일 스플리터로 가볍게 1루 땅볼을 유도했다.

그러나 두 번째 타자 패트릭 베일리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볼 카운트 1-0에서 던진 시속 89마일 슬라이더가 통타당했다. 베일리의 시즌 3번째 홈런.

다음 타자 스티븐 콴과 대결에선 메이저리그 첫 번째 삼진을 잡아 냈다. 10구까지 가는 풀 카운트 승부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시속 90.5마일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이끌어 냈다.

이어 트래비스 바자나를 공 2개 만에 1루 땅볼로 돌려세우며 9회를 마무리했다.

▲ 트윈스 데일리는 "미네소타는 현재 메이저리그 최하위권 불펜을 운영하고 있다"며 "고우석은 생각보다 빠르게 필승조 역할을 맡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 트윈스 데일리는 "미네소타는 현재 메이저리그 최하위권 불펜을 운영하고 있다"며 "고우석은 생각보다 빠르게 필승조 역할을 맡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고우석은 2024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며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샌디에이고 산하 마이너리그에서는 무난한 출발을 했지만 오래 머물지는 못했다.

2024년 5월 4일 루이스 아라에스가 샌디에이고로 이적한 트레이드에 포함돼 마이애미 말린스로 옮겼고, 이후 마이애미와 디트로이트 산하 마이너리그를 오가며 뛰었다.

미국 첫 두 시즌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올해 트리플A 톨리도에서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머드헨스 소속으로 41⅓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1.96, WHIP 0.82, 탈삼진 54개, 볼넷 13개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성적을 남겼다.

고우석은 계약에 포함된 '상향 이동(Upward Mobility)' 조항을 행사했고, 디트로이트가 메이저리그로 승격시키지 않자 미네소타가 곧바로 영입에 나섰다. 8일 고우석을 26인 로스터에 등재했고 고우석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미네소타 구단은 코디 로리슨은 트리플A 세인트폴로 내려보냈다.

미네소타 소식을 다루는 트윈스 데일리는 "미네소타는 현재 메이저리그 최하위권 불펜을 운영하고 있다"며 "고우석은 생각보다 빠르게 필승조 역할을 맡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매체는 고우석의 공격적인 투구 스타일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고우석은 직구와 커터를 중심으로 스트라이크존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며 "평균 구속은 시속 92~93마일로 불펜 투수치고 빠른 편은 아니지만, 뛰어난 제구력으로 이를 보완한다"고 설명했다.

▲ 올 시즌 고우석은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더블A에서 13⅔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0.66, 탈삼진률 44.9%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고, 5월 트리플A 톨리도로 승격한 뒤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트리플A에서는 27⅔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96, FIP 2.28, 탈삼진률 29.1%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승격을 요구하는 성적을 남겼다.
▲ 올 시즌 고우석은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더블A에서 13⅔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0.66, 탈삼진률 44.9%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고, 5월 트리플A 톨리도로 승격한 뒤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트리플A에서는 27⅔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96, FIP 2.28, 탈삼진률 29.1%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승격을 요구하는 성적을 남겼다.

특히 변화구 발전을 높게 평가했다. 올해 커브 사용 비율을 지난해 5.8%에서 19.3%까지 크게 끌어올렸고, 상대 타자의 예상가중출루율(wOBA)은 0.163에 불과했다. 여기에 스플리터 역시 헛스윙을 유도하는 결정구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매체는 "직구 구속은 다소 아쉽지만 높은 코스로 들어가는 직구와 커터, 그리고 커브와 스플리터 조합이 유지된다면 메이저리그에서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물론 처음에는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하지만 KBO리그 최고의 마무리였던 경력과 올 시즌 마이너리그에서 보여준 압도적인 투구, 그리고 트윈스 불펜의 현실을 고려하면 고우석은 빠르게 필승조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기대했다.

한편 이날 미네소타는 클리블랜드에 2-5로 무릎을 꿇었다. 클리블랜드 선발 개빈 윌리엄스가 7이닝 2피안타 11탈삼진 2실점 호투로 승리를 이끌었다.

▲ 고우석이 미네소타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거라는 꿈을 이뤘다. ⓒ미네소타 트윈스
▲ 고우석이 미네소타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거라는 꿈을 이뤘다. ⓒ미네소타 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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