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돌아오려다 ML 데뷔' 반전의 고우석, 154km 강속구로 성공 데뷔전→1이닝 1K 1피홈런…한국인 30번째 빅리거 쾌거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고우석이 한국 선수는 30번째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한국으로 돌아가려고 마음먹었다가 오른 빅리그 마운드이기에 더욱 뜻깊은 고우석의 데뷔다.
10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경기에 구원 등판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홈런으로 실점했지만, 1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 냈다. 최고 구속은 96마일까지 나왔다.
미네소타와 클리블랜드는 5회까지 1-1로 맞섰다. 6회 클리블랜드가 1점 리드를 잡았다.
7회 미네소타 두 번째 투수 켄드릭 로하스가 볼넷 두개로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자 불펜에서 고우석이 몸을 푸는 장면이 중계 화면에 잡혔다.
미네소타 벤치는 로하스를 그대로 마운드에 뒀지만, 로하스가 브라얀 로치오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하면서 1-4로 점수 차이가 벌어졌다.
미네소타는 7회 1득점으로 2-4로 점수 차이를 좁혔다. 그러자 마지막 정규 이닝에 고우석을 마운드에 올렸다.
첫 타자 다니엘 슈니먼를 상대로 94마일 포심 패스트볼 세 개로 볼 카운트 1-2를 잡은 고우석은 88.6마일 스플리터로 가볍게 1루 땅볼을 유도했다.
그러나 두 번째 타자 패트릭 베일리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볼 카운트 1-0에서 던진 시속 89마일 슬라이더가 통타당했다. 베일리의 시즌 3번째 홈런.
다음 타자 스티븐 콴과 대결에선 메이저리그 첫 번째 삼진을 잡아 냈다. 10구까지 가는 풀 카운트 승부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시속 90.5마일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이끌어 냈다.
이어 트래비스 바자나를 공 2개 만에 1루 땅볼로 돌려세우며 9회를 마무리했다.
고우석은 2024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며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샌디에이고 산하 마이너리그에서는 무난한 출발을 했지만 오래 머물지는 못했다.
2024년 5월 4일 루이스 아라에스가 샌디에이고로 이적한 트레이드에 포함돼 마이애미 말린스로 옮겼고, 이후 마이애미와 디트로이트 산하 마이너리그를 오가며 뛰었다.
미국 첫 두 시즌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올해 트리플A 톨리도에서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머드헨스 소속으로 41⅓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1.96, WHIP 0.82, 탈삼진 54개, 볼넷 13개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성적을 남겼다.
고우석은 계약에 포함된 '상향 이동(Upward Mobility)' 조항을 행사했고, 디트로이트가 메이저리그로 승격시키지 않자 미네소타가 곧바로 영입에 나섰다. 8일 고우석을 26인 로스터에 등재했고 고우석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미네소타 구단은 코디 로리슨은 트리플A 세인트폴로 내려보냈다.
미네소타 소식을 다루는 트윈스 데일리는 "미네소타는 현재 메이저리그 최하위권 불펜을 운영하고 있다"며 "고우석은 생각보다 빠르게 필승조 역할을 맡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매체는 고우석의 공격적인 투구 스타일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고우석은 직구와 커터를 중심으로 스트라이크존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며 "평균 구속은 시속 92~93마일로 불펜 투수치고 빠른 편은 아니지만, 뛰어난 제구력으로 이를 보완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변화구 발전을 높게 평가했다. 올해 커브 사용 비율을 지난해 5.8%에서 19.3%까지 크게 끌어올렸고, 상대 타자의 예상가중출루율(wOBA)은 0.163에 불과했다. 여기에 스플리터 역시 헛스윙을 유도하는 결정구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매체는 "직구 구속은 다소 아쉽지만 높은 코스로 들어가는 직구와 커터, 그리고 커브와 스플리터 조합이 유지된다면 메이저리그에서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물론 처음에는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하지만 KBO리그 최고의 마무리였던 경력과 올 시즌 마이너리그에서 보여준 압도적인 투구, 그리고 트윈스 불펜의 현실을 고려하면 고우석은 빠르게 필승조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기대했다.
한편 이날 미네소타는 클리블랜드에 2-5로 무릎을 꿇었다. 클리블랜드 선발 개빈 윌리엄스가 7이닝 2피안타 11탈삼진 2실점 호투로 승리를 이끌었다.
관련 추천 기사
메이저리그 관련 기사
-
다저스 월드시리즈 진출도 장담 못한다…창단 최초 100승 감격 "많은 선수들이 희생했다"
2026-09-25
-
'5안타 5득점' 김혜성 우승 청부사인가? 작년엔 WS 트로피 들어올리더니, 올해는 트리플A '왕좌' 올랐다
2026-09-25
-
컵스가 1572억 선사한 이유 었었네! PCA 40-40 클럽 가입→ML 역대 7번째 위업 "나도 원했다" 감격
2026-09-25
-
'무릎 꿇은 애틀랜타' 로버츠 함박미소 짓겠네…가만히 있던 다저스 NLDS 직행 확정
2026-09-25
-
465억 타자, 고작 타율 0.204→근데 단장은 폭풍 칭찬 왜?…"무라카미는 특별한 존재"
2026-09-25
-
김혜성 때문에 트레이드→트레이드 인생 꼬였다…0경기 출장 날벼락 "내년엔 마이너 계약할수도" 충격 전망
2026-09-25
추천 콘텐츠
-
[포토S] 손흥민, '행복한 미소'
2026-09-25
-
[포토S] 손흥민, '되찾은 미소'
2026-09-25
-
[선발 라인업] '양민혁-이영준-배준호 선발!' 4연패 도전 이민성호, 베트남전 명단 공개...엄지성-양현준 벤치
2026-09-25
-
'삐약이' 신유빈 또 이겼다! 혼복→단식→女복식까지 '승승승'…주천희와 메달까지 딱 1승
2026-09-25
-
잠을 자던 중, 남자에게 성폭행…EPL 선수 생활 중 ‘충격’ 앤디 캐롤 “2021년 뉴캐슬 시절 성폭행 고백”
2026-09-25
-
[포토S] SSG-삼성전, 계속된 비로 결국 우천 취소
2026-09-25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