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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축구 초대형 경사 터지나 "황인범 직접 지켜봤다" 월드컵 1골 1도움→포르투가 주시 중

작성일: 2026.07.11 16:35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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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 황인범(30·페예노르트)이 포르투갈 명문 FC포르투의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월드컵을 통해 부상 우려를 씻어낸 황인범이 이번 여름 새로운 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됐다.

포르투갈 유력 스포츠 매체 '헤코르드'는 11일(한국시간) "페예노르트의 한국인 미드필더 황인범은 2026-27시즌을 앞두고 포르투가 주시하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라고 보도했다. 

포르투가 황인범을 주목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황인범은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자원이다. '헤코르드'는 황인범을 박스 투 박스 성향의 '8번 미드필더'로 소개하면서 풍부한 활동량과 패스 전개 능력, 양발 활용 능력 등을 강점으로 꼽았다.

무엇보다 프란체스코 파리올리 포르투 감독이 이미 황인범을 직접 지켜봤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헤코르드’는 “파리올리 감독이 그의 능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파리올리 감독은 2024-2025시즌 아약스를 지휘할 당시 에레디비시에서 페예노르트를 두 차례 상대하며 황인범을 직접 지켜봤다”고 설명했다.

황인범은 포르투갈 클럽을 상대로도 강한 인상을 남긴 경험이 있다. 지난해 10월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페예노르트가 벤피카를 3-1로 제압했을 당시 황인범은 중원의 연결고리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패스 성공률 91%(29회 성공/32회 시도)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결정적으로 황인범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자신의 건재함을 증명했다. 대회를 앞두고는 경기 감각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았다. 황인범은 부상 여파로 지난 3월을 끝으로 소속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 시즌 에레디비시 출전도 17경기에 그치는 등 크고 작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시간이 길었다.

그러나 월드컵 직전 평가전을 통해 그라운드로 돌아온 황인범은 본선에서 우려를 완전히 씻어냈다.

가장 빛난 경기는 체코와의 조별리그 A조 1차전이었다. 한국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22분 황인범은 감각적인 로빙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35분에는 측면에서 정확한 크로스를 연결해 오현규의 역전골까지 도왔다. 1골 1도움. 한국의 2-1 역전승을 이끈 주인공이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황인범은 이번 월드컵에서 3경기 264분을 소화하며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체코전에서는 평점 8.9를 받으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각종 외신이 선정한 조별리그 1차전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고, 아시아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베스트11에도 포함되는 등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은 체코전 승리 이후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연이어 0-1로 패하며 1승 2패, A조 3위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결과였지만 황인범의 활약만큼은 분명한 소득이었다. 그는 멕시코전과 남아공전에서도 선발로 나서 한국 중원의 핵심 역할을 맡았다.

소속팀에서도 황인범은 이미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보여줬다. 2024년 여름 츠르베나 즈베즈다를 떠나 페예노르트에 합류한 뒤 두 시즌 동안 공식전 54경기에 출전해 4골 7도움을 기록했다.

다만 페예노르트에서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네덜란드 현지 보도에 따르면 페예노르트는 2026-27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새 스포츠 디렉터 데비 리고와 조반니 판 브롱크호르스트 감독 체제에서 스쿼드 재정비에 나설 예정이며, 황인범과 야쿠프 모데르 등이 올여름 팀을 떠날 수 있는 선수로 거론되고 있다.

황인범의 반복된 부상과 계약 상황도 변수가 될 수 있다. 페예노르트는 황인범 영입 당시 1,000만 유로(약 170억 원)의 이적료를 투자했다.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로 아직 2년이 남아 있다. 페예노르트 입장에서는 적절한 제안이 도착할 경우 충분한 이적료를 확보할 수 있는 올여름이 매각 시점이 될 가능성도 있다.

물론 아직 포르투가 구체적인 협상에 착수한 단계는 아니다. 현재로서는 황인범을 중원 보강 후보로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상황을 주시하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포르투는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전통의 명문이다. 벤피카, 스포르팅CP와 함께 포르투갈 축구를 대표하는 구단으로 꼽히며, 프리메이라리가에서 30회 이상 정상에 올랐다. UCL에서도 두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2003-04시즌에는 조제 모리뉴 감독의 지휘 아래 유럽 정상에 오르며 세계 축구계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선수를 발굴해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시키는 능력도 탁월하다. 데쿠, 페페, 라다멜 팔카오, 하메스 로드리게스, 에데르 밀리탕 등 수많은 정상급 선수가 포르투를 거쳐 유럽 빅클럽으로 향했다. '유럽 최고의 거상'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이유.

황인범이 페예노르트를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설지 큰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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