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욱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정수빈 "문제 될 것 없다"…갑작스러운 저격 논란,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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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최원영 기자] 사건이 일단락됐다.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구자욱(33)은 지난 10일 갑자기, 뜬금없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 올스타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구자욱은 솔직한 속마음을 들려줬다.
구자욱은 지난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9-2로 승리한 뒤 중계방송사와 인터뷰에 임했다.
인터뷰 도중 아나운서가 "드림 올스타 베스트12 선정을 축하한다. 반응을 보니 '딱히 최소한의 노력도 안 하고 얼굴로 밀어붙여서 베스트12 선정됐다'고 하더라. 외야수 부문의 정수빈(두산 베어스)이 '파라파라'를 춘 것 때문에 그런 듯하다"고 질문했다.
구자욱은 "아, 그런 노력은 사실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하는 게 아닌가. 성적으로 가야 하는 게 아닌가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아나운서가 "작년에 아이돌 분장을 해 이슈가 됐다. 올해는 팬들을 위해 어떤 퍼포먼스나 노력을 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구자욱은 "퍼포먼스에 있어서 하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 사실 저희는 제대로 된 경기를 하고 싶다. 너무 장난 같다는 생각이 좀 들었다"며 "난 고민 중이다. 정말 전력으로 하고 싶은데 분장이라는 게 너무 장난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한 번 해봤다"고 소신껏 이야기했다.
아나운서가 "그럼 정수빈이 너무 슬퍼할 것 같다"고 하자 구자욱은 "그렇게 뽑히셨으니까 그렇게 하세요"라고 말했다.
이후 지난 10일 일부 팬들이 이 인터뷰를 문제 삼으면서 구자욱이 도마 위에 올랐다.
11일 잠실서 만난 구자욱은 "그냥 열심히 해보고 싶은 것이다. (퍼포먼스를 하면) 뭔가 집중이 안 되고 흐름이 끊기는 것 같다. 나 혼자만의 생각이다"며 "당연히 팬분들이 좋아하시는 퍼포먼스도 있겠지만, 또 다른 시각에서 다른 팬분들은 열심히 경기하는 걸 원하실 수도 있다. 개인적으론 퍼포먼스는 많이 했으니 열심히 하는 경기도 재밌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전했다.
정수빈을 찾아가 대화도 나눴다. 구자욱은 "(정)수빈이 형과 조금 전 만나 이야기했다. 사적으로 매일 보는 사이다"며 "질문 자체가 '그러면 뭐 정수빈 선수는 뭐가 돼요?'라고 하니 '그냥 그렇게'라고 말한 것뿐이다.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하다. 수빈이 형과 만나 잘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11일)은 수빈이 형 옆에 딱 붙어 있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수빈의 생각은 어떨까. 그는 "나도 어젯밤에 무슨 일이 생겼나 했다. (구)자욱이와는 아주 어릴 때부터 아는 사이였고 친하기도 하다. 자욱이의 성격도 잘 안다"며 "난 크게 문제될 게 없었다. 어떤 면에선 안 좋게 보일 수도 있다는 걸 자욱이도 인지하고 있었다. 다음부턴 조심할 것이다. 내 입장에선 크게 문제될 건 없었다"고 설명했다.
정수빈은 "자욱이도 깜짝 놀라서 다음부터 조심하겠다고 했다. 요즘 시대에는 그런 언행이나 단어 하나가 크게 이슈가 된다. 이런 계기로 인해 다음엔 조심할 듯하다"며 "나도 만약 모르는 사람이 그렇게 이야기했다면 기분이 안 좋았을 수 있겠지만, 자욱이와는 서로 장난도 많이 치고 잘 아는 사이다. 가끔 밥도 같이 먹는다. 장난치는 게 하루이틀도 아니라 다 이해한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구자욱이 올스타전 내내 옆에 붙어있을 거라고 했다고 전하자 정수빈은 "우리 자욱이를 살리려면 나도 옆에서 같이 호응해야 할 것 같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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