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진짜 이정후 트레이드 카드로 쓰나? "티켓 판매가 최우선 목표는 아니라는 신호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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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트레이드 마감 시한이 다가오면서 온갖 이적설의 중심에 서 있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샌프란시스코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맞대결에서 3-1로 승리하며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의 성적은 처참하다.
샌프란시스코는 13일 경기 종료 시점에서 41승 55패 승률 0.427로 전반기를 마쳤다. 이 성적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해당되며, 메이저리그 전체를 놓고 본다면 캔자스시티 로얄스(0.392), 콜로라도 로키스(0.398)에 이은 28위이다. 올해도 가을야구를 바라볼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다.
그렇다고 샌프란시스코가 그동안 투자를 하지 않았던 것도 아니다. 2024시즌에 앞서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697억원)의 계약을 통해 이정후를 영입했고, 1억 달러가 훌쩍 넘는 규모의 계약을 통해 윌리 아다메스를 데려오고, 맷 채프먼과 연장계약을 맺었으며, 지난해에는 시즌 중 트레이드를 통해 라파엘 데버스까지 품는 등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때문에 현재의 성적은 너무나도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에 샌프란시스코 지역지 '샌프란시스코 클로니클'이 직격탄을 날렸다. 매체는 "샌프란시스코는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았지만 여전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하위권을 멤돌고 있다"며 "여러 측면에서 이 팀은 이미 무너진 것처럼 보인다"고 비판했다.
매체는 샌프란시스코가 성적보다는 그저 수익을 내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샌프란시스코 클로니클'은 "올 시즌은 관중 동원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관점에서 재앙이라 할 만하다. 경기력은 형편없지만 홈 관중은 꾸준히 메이저리그 6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구단의 우선순위가 승리보다 수익 창출에 있는 것이 아니냐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경고 신호가 된다. 오라클파크가 경쟁을 위한 야구장이 아니라 거대한 놀이공원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현재 샌프란시스코는 경쟁력이 없는 팀을 팬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핵심 팬층과의 관계도 멀어졌고, 구단 이미지는 계속 나빠지고 있다. 토니 바이텔로 신임 감독이 가져올 것으로 기대됐던 자신감과 분위기, 에너지도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심지어 선수들이 그를 충분히 신뢰하고 있는지조차 의문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팀에서 가장 오래 뛴 선수이자 올스타 두 명 가운데 한 명인 로건 웹은 최근 팬들과 설전을 벌인 뒤 SNS 계정을 비활성화했다. 이는 자신의 성적뿐 아니라 팀 전체 상황에 대한 좌절감이 한계에 이르렀다는 분명한 신호"라고 덧붙였다.
이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것이 트레이드라는 게 '샌프란시스코 클로니클'의 주장이다. 매체는 "트레이드 마감일은 로스터와 팜 시스템을 다시 구축할 기회다. 사실상 누구든 트레이드 대상으로 내놓지 않을 이유가 없다. 아예 팀을 처음부터 다시 만드는 것도 방법"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정후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하는 것이 구단이 수익을 최우선시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행보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샌프란시스코 클로니클'은 "그렇다면 이정후를 트레이드할 수도 있을까? 만약 그렇게 한다면 티켓 판매가 구단의 최우선 목표는 아니라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주목했다.
현재 샌프란시스코는 '에이스' 로건 웹을 제외한 모든 선수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뜻을 갖고 있다. 이정후도 예외는 아니다. 때문에 이정후는 최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 등의 복수 구단들과 강력하게 연결되고 있다. 이정후를 판매하는 것만이 구단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겠지만, 매체가 언급한 것처럼 변화를 위해선 과감한 선택지를 가져갈 수도 있다.
전반기 종료를 앞두고 이정후의 타격 페이스는 눈의 띄게 떨어졌다. 그래도 3할 타율을 사수했다. 휴식 기간 동안 재정비를 마치고 후반기 다시 불방망이를 휘두른다면, 이정후의 가치는 더욱 치솟을 수 있다. 과연 이정후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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