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A 폭격' 9홈런도 경이로운데, 레이저 송구까지…조원빈 ML 조기 콜업 무력시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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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 더블A에서 뛰고 있는 조원빈(스프링필드 카디널스)이 레이저 송구를 선보이며 기분 좋게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조원빈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원오케이 필드에서 열린 2026 마이너리그 LA 다저스 산하 더블A 털사 드릴러스와 원정 맞대결에 좌익수,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2022년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통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을 맺은 조원빈은 올해 5월 하이싱글A에서 5개의 홈런을 터뜨리는 등 27안타 타율 0.325 OPS 1.097을 기록하면서 구단이 뽑은 '이달의 선수'로 선정된 후 미국 진출 5년 만에 더블A로 승격됐다. 그리고 조원빈은 메이저리그 조기 콜업을 향해 연일 부력시위를 펼치는 중이다.
조원빈은 더블A 스프링필드 카디널스로 콜업된 후 두 경기 만에 첫 안타를 홈런으로 폭발시키더니, 그랜드슬램에 이어 끝내기 홈런까지 터뜨리는 등 6월 6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남다른 존재감을 뽐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흐름은 7월이 된 후에도 이어졌다. 조원빈은 지난 10일에는 멀티홈런을 기록하는 등 12경기에서 무려 9개의 아치를 그려내며 무력시위를 이어갔다.
이후 조원빈은 아직까지 홈런을 추가하진 못하고 있지만,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이날 조원빈은 단 한 개의 안타도 생산하지 못했다. 하지만 팀이 0-1로 뒤진 3회초 1사 1, 3루 찬스에서 땅볼로 타점을 뽑아내며 해결사 역할을 해냈고,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선구안까지 선보였다.
그런데 이날 조원빈이 주목을 받은 장면은 따로 있었다. 바로 수비였다. 조원빈은 1-1로 팽팽하게 맞선 3회말 1사 만루에서 프랭크 로드리게스가 친 타구를 뜬공으로 잡아냈다. 그리고 강견을 바탕으로 홈을 파고드는 주자를 저격하게 위해 공을 뿌렸다. 그 결과 조원빈의 레이저 송구가 먼저 포수의 글러브에 도달하면서, 상대 팀의 득점을 막아냈다. 공격뿐만이 아니라 수비에서도 강점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순간이었다.
특히 스프링필드 카디널스는 이 장면을 구단 공식 SNS에 올리며 조원빈의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조원빈은 전반기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아직까지도 표본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더블A 콜업 후 전반기 성적은 15경기에서 13안타 9홈런 18타점 타율 0.255 OPS 1.161로 경이로울 정도다.
세인트루이스는 13일 경기 종료 시점에서 50승 45패 승률 0.526으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에 랭크돼 있고, 2위 시카고 컵스와 격차는 3.5경기에 불과하지만, 포스트시즌을 바라보는 팀은 아니다. 세인트루이스는 현재 리빌딩의 과정을 밟고 있는 중. 이같은 점과 조원빈의 활약을 고려하면 트리플A를 건너 뛰고 빅리그의 부름을 받을 가능성EH 배제할 수 없다.
물론 서비스타임을 빠르게 소진하는 것이 세인트루이스 입장에선 달갑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모습을 가볍게 넘기기엔 너무나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트리플A를 건너뛰고 메이저리그로 콜업되지 못하더라도, 이런 흐름이면 올 시즌이 끝나기 전에 트리플A의 부름을 받을 순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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