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75억 타자 영입 때처럼? 조용한 다저스가 무섭다, 아직 스쿠발 포기 안했다 "일부러 낮게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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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마치 카일 터커를 영입할 때와 비슷한 움직임이다. LA 다저스가 트레이드를 통해 타릭 스쿠발을 영입하기 위해 물 밑에서 조용히 움직이고 있다.
미국 '뉴욕 포스트'는 14일(한국시간) "LA 다저스는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이적 가능성이 있는 최고의 투수와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있다"며 다저스가 스쿠발을 노리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스쿠발은 지난 2024년 31경기에 등판해 192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228개의 삼진을 솎아내는 등 18승 4패 평균자책점 2.39로 활약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품에 안았다. 그리고 스쿠발은 지난해에도 31경기에서 195⅓이닝 동안 241개의 삼진을 뽑아냈고, 13승 6패 평균자책점 2.21을 마크하며, 2년 연속 최고의 투수로 선정됐다.
스쿠발은 올 시즌이 끝난 뒤에는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취득할 예정. 오프시즌 디트로이트와 연장계약의 합의점에도 도달하지 못하면서, 줄곧 트레이드설의 중심에 서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꼽히는 곳은 단연 다저스다. 포스트시즌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은 물론 스쿠발이 FA 시장으로 나가지 않도록 연장 계약도 안길 수 있는 자금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트레이드 마감까지 약 3주 정도의 시간을 남겨둔 가운데 스쿠발의 트레이드설은 비교적 조용한 편이다. 이유는 스쿠발이 최근 'USA 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는 정말 디트로이트에 남고 싶다. 디트로이트가 월드시리즈(WS)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이라고 믿고 있다"고 밝힌 까닭. 그런데 다저스가 지난 겨울 터커를 영입했을 때처럼 조용히 물 밑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ESPN'의 제프 파산은 "스쿠발이 트레이드된다면 가장 유력한 행선지는 다저스"라며 "사람들이 이 말을 듣기 싫어한다는 건 알고 있지만, 스쿠발을 영입할 동기와 능력을 모두 갖춘 팀이 있다면 바로 다저스"라고 밝혔다.
이에 '뉴욕 포스트'도 힘을 실었다. 매체는 "이미 강력한 전력을 갖춘 다저스가 사이영상 2회 수상 투수를 더하는 시나리오는 다른 구단 팬들의 한숨을 자아내게 하고, 샐러리캡 도입을 요구하게 만드는 전형적인 트레이드 시나리오"라면서도 "하지만 다저스도 고민이 있다. 다저스가 원하는 수준의 포스트시즌을 치르다 보면 아무리 두터운 선수층도 순식간에 부족해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스쿠발 영입이 충분히 설득력을 가진다"고 전했다.
특히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여러 구단 관계자들이 다저스가 스쿠발 영입 의지를 실제보다 낮게 표현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타 구단들의 방심을 유도하고 있는 것이다.
'뉴욕 포스트'는 "다저스 내부에서는 스넬과 글래스노우의 복귀가 임박한 만큼 반드시 스쿠발이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분위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말이 사실일 수도 있다. 다저스는 대부분의 우승 경쟁 팀들처럼 스쿠발이 반드시 필요한 팀은 아니다. 하지만 그 점이 다른 구단들에게 더욱 불편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다저스는 지난 겨울 터커에게 큰 관심이 없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다가, 깜짝 4년 2억 4000만 달러(약 3575억원)의 계약을 체결하면서,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 같은 점을 고려한다면, 트레이드 마감 시한이 지나기 전까지 그 어떠한 것도 확신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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