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리라도 내주고 싶었다"…이정후 동료도 분노한 올스타 탈락, '14K 괴물' 휠러 향한 공개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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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에이스 로건 웹이 메이저리그 올스타 선정 논란의 중심에 선 필라델피아 필리스 에이스 잭 휠러를 공개적으로 감쌌다. 자신의 올스타 자리를 내줘도 좋을 만큼 휠러가 반드시 선정됐어야 할 선수였다고 강조했다.
웹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올스타 미디어데이에서 휠러의 올스타 탈락과 관련한 질문을 받자 망설임 없이 지지 의사를 밝혔다.
"나라면 내 자리를 휠러에게 줘서라도 이 자리에 오게 했을 것"이라며 "그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 가운데 한 명이다. 오랫동안 정상급 활약을 이어온 선수다. 충분히 자격이 있는 선수가 올스타에 오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안타깝다"고 말했다.
웹은 올 시즌 6월 내셔널리그 이달의 투수에 선정되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개인 통산 세 번째 연속 올스타에 선정됐다.
휠러는 올 시즌 14경기에 선발 등판해 9승 1패 평균자책점 2.28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으로 활약했다. 지난해 혈전 증세로 시즌을 조기에 마감하고 흉곽출구증후군 수술까지 받았지만, 복귀 이후에도 변함없는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줬다.
그럼에도 처음 발표된 내셔널리그 올스타 명단에서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후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대체 선수 출전을 제안했지만 휠러는 이를 단호하게 거절했다.
당시 그는 "나를 존중하지 않았다"며 "다섯 번째 선택지가 되고 싶지는 않다. 그래서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고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필라델피아 선수단도 휠러를 적극적으로 감쌌다. 포수 J.T. 리얼무토와 투수 크리스토퍼 산체스가 공개적으로 휠러를 지지했고, 일부 선수들은 휠러의 발언을 인용한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경기장에 등장하기도 했다.
웹의 발언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그 역시 과거 올스타 선정 과정에서 아쉬움을 겪었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웹은 "나도 예전에 올스타에 뽑히지 못하면서 '내가 선정됐어야 하는데'라고 생각했던 시즌이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그때도 휠러 정도의 성적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올해 올스타전은 필라델피아 홈구장인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다. 웹은 올스타 선수로 필라델피아를 찾았지만, 데이브 로버츠 내셔널리그 감독은 후반기를 고려해 웹을 비상 상황이 아니면 등판시키지 않을 계획이다.
반면 홈구장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을 뛰어야 했던 휠러는 결국 가족들과 해변에서 휴식을 보내며 올스타 브레이크를 보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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