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대형 트레이드 성사…'몸값 1180억' 간판스타 내보냈다, 파격 트레이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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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구단 황금기를 함께했던 프랜차이즈 투수 랜스 맥컬러스를 결국 트레이드했다. 샐러리캡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로스터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한 결정이다.
디애슬레틱을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16일(한국시간) 휴스턴이 우완 투수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와 좌완 유망주 콜튼 고든을 밀워키 브루어스로 보내고, 현금과 내야 유망주 제이든 필더를 받는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맥컬러스는 2021년 시즌을 앞두고 휴스턴과 5년 8500만 달러(약 1180억 원) 연장 계약을 맺었다. 계약 마지막 해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밀워키가 남은 연봉 가운데 최소 200만 달러를 부담하기로 했다.
휴스턴은 이번 트레이드로 확보한 재정을 오는 8월 3일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마감시한 전 전력 보강에 활용할 계획이다.
로스터 운영에도 여유가 생긴 것 또한 트레이드 배경이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로넬 블랑코와 헤이든 웨스네스키, 좌완 불펜 베넷 수사가 조만간 60일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할 예정이다. 맥컬러스와 고든이 빠지면서 40인 로스터 두 자리를 확보하게 됐고, 자연스럽게 복귀 선수들을 등록할 수 있게 됐다.
디애슬래틱에 따르면 휴스턴은 사실상 지난 1년 동안 맥컬러스 트레이드를 추진해 왔다. 지난해에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놀런 아레나도를 데려오는 대형 트레이드에 포함될 뻔했지만, 아레나도가 트레이드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무산됐다.
맥컬러스는 휴스턴 황금기를 상징하는 선수다. 2017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7차전에서는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연속 24개의 커브를 던지며 팀 창단 첫 아메리칸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그해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도 선발 등판하며 휴스턴의 첫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로 이름을 남겼다. 2017년엔 올스타에 선정됐고, 2021년에는 사이영상 투표 7위에 오르며 전성기를 보냈다.
하지만 끊이지 않는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2018년 토미존 수술을 받았고, 2023년에는 굴곡건 수술까지 받아 2023년과 2024년 두 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올 시즌에도 부상 복귀 후 8경기에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6.86에 그쳤으며, 현재는 회전근개 충돌 증후군으로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다. 최근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에서는 투구 수를 77개까지 끌어올리며 복귀를 준비해 왔다.
맥컬러스는 올 스프링캠프에서 "건강하지 못하거나 좋은 공을 던지지 못한다고 해서 인생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족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다. 물론 몸 상태가 허락한다면 계속 야구를 하고 싶지만, 그것이 내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라고 자신의 미래에 대해 담담한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맥컬러스의 이번 이적으로 2017년 우승 멤버 가운데 휴스턴에 남아 있는 선수는 호세 알투베와 카를로스 코레아뿐이다.
한편 휴스턴에 합류한 제이든 필더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했던 강타자 프린스 필더의 아들이다. 21세인 그는 지난해 드래프트 미지명 자유계약선수로 밀워키에 입단했으며, 올 시즌 싱글A에서 176타석 동안 OPS 0.813을 기록하며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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