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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전, 메시가 씻겨줬던 그 아이...이제는 월드컵 우승 가로막는다 '스페인vs아르헨티나' 결승 대진 성사

작성일: 2026.07.16 14:00 장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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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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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한 시대를 대표하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새로운 시대의 상징으로 떠오른 라민 야말(스페인)이 세계 축구 정상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두 선수의 인연이 야말이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부터 시작됐다는 사실이다.

아르헨티나와 스페인은 오는 20일 오전 4시(한국시간)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에서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메시는 통산 두 번째 월드컵 우승에 도전하고, 야말은 자신의 첫 월드컵 정상 등극을 노린다.

두 사람의 특별한 이야기는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바르셀로나에서 떠오르는 스타였던 20세의 메시는 지역 신문 '디아리오 스포르트'와 유니세프가 함께 진행한 자선 달력 촬영에 참여했다.

행사에 당첨된 가족 가운데는 생후 6개월이던 야말도 있었다. 촬영 당시 메시는 욕조 안에 있던 아기 야말을 품에 안고 사진을 찍었고, 직접 목욕을 시켜주는 콘셉트의 장면도 연출했다. 훗날 이 사진은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큰 화제를 모으며 "메시가 미래의 스타를 축복했다"는 이야기를 낳았다.

이후 야말은 우연처럼 메시의 발자취를 그대로 따라갔다. 바르셀로나 유소년 시스템에서 성장한 그는 2022-2023시즌 불과 15세의 나이로 1군 무대에 데뷔했고, 곧바로 세계적인 기대주로 자리매김했다.

그동안 수많은 선수들이 '제2의 메시'라는 수식어를 달았지만, 야말은 경기력과 영향력 모두에서 가장 그 표현에 가까운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는 드리블과 왼발에서 나오는 창의적인 패스와 슈팅은 메시를 연상케 한다.

지금까지 두 선수는 공식 경기에서 맞붙은 적이 없었다. 하지만 첫 대결이 가장 큰 무대인 월드컵 결승전에서 성사되며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메시는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높은 이번 대회에서 또 하나의 역사를 노린다. 그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정상으로 이끌며 골든볼까지 차지했다. 이번에도 우승을 이끌 경우 월드컵 2연패와 함께 다시 한 번 대회 최우수선수, 득점왕 경쟁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

반면 야말은 새로운 시대의 개막을 꿈꾼다. 그는 이미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우승을 경험한 데 이어 월드컵까지 제패할 기회를 잡았다.

만약 스페인이 정상에 오른다면 야말은 역대 최초로 10대 나이에 유로와 월드컵 우승을 모두 경험한 선수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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