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굴욕' 잉글랜드가 졌는데 대한민국 축구가 놀림감…"60년 메이저 무관 英, 그보다 더 오래 우승 못한 한국은 66년째"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축구종가' 잉글랜드가 또다시 메이저대회 잔혹사를 끊어내지 못하고 침몰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끈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에서 1-2로 졌다.
1966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 우승 이후 정확히 60년 만에 꿈꿨던 월드컵 결승 진출은 종료 직전 신기루처럼 사라졌다. 후반 막판까지 쥐고 있던 리드를 끝내 지켜내지 못하고, 리오넬 메시의 마법에 2실점하면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결승 문턱에서 좌절한 잉글랜드에 남은 것은 또 하나의 무관 연장선뿐이었다. 경기 직후 축구 컨텐츠 채널 '433'은 잉글랜드의 기나긴 무관 역사를 조명하는 과정에서 대한민국이 세계 축구계 '최장기간 메이저 무관'이라는 불명예스러운 타이틀을 강조했다. 60년째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한 잉글랜드조차 한국의 기록 앞에서는 명함을 내밀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 축구는 1960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 이후 무려 66년 동안 단 한 차례도 메이저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이 부문에서 한국은 세계 축구계 최장 기록을 보유한 국가로 분류된다. 차범근과 박지성이라는 시대의 아이콘들이 활약했고,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라는 역사적인 업적도 남겼지만 정작 메이저 우승 트로피와는 끝내 연을 맺지 못했다.
근래 손흥민이라는 불세출의 스타를 보유하고도 번번이 눈물을 흘렸다. 2015년 아시안컵에서는 결승까지 올라가고도 준우승에 머물렀고, 가장 최근 열린 2023 아시안컵에서도 4강에서 요르단에 막혀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직전 대회 아쉬움이 가장 큰 상처다. 손흥민과 김민재, 이강인 등 유럽 빅리그 정상급 선수들이 포진한 역대 최강의 황금 세대를 앞세우고도 숙원을 풀지 못했다. 당시 대표팀은 조별리그부터 불안한 경기력을 노출했고, 결국 요르단과의 준결승전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허무하게 무너졌다.
이는 결국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의 경질이라는 후폭풍으로 이어지며 한국 축구의 또 다른 혼란을 불러왔다. 그 결과 3년이 지나 치른 이번 월드컵에서 홍명보 전 감독 체제 아래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퇴보까지 확인했다.
기나긴 암흑기가 언제 끝날지조차 쉽게 전망하기 어렵다. 이번 월드컵 실패로 홍명보 전 감독이 물러났고,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역시 사퇴했다. 상당기간 축구협회는 행정 공백 상태에 직면했다. 조직 쇄신과 새로운 감독 선임 절차가 정상 궤도에 오르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차기 아시안컵마저 임시 사령탑 체제로 치러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흘러나오고 있어 메이저 무관은 자칫 70년을 넘길지도 모른다.
결국 잉글랜드의 비극적인 역전패가 촉발한 무관 역사에 대한 재조명은 축구계 안팎으로 표류하며 66년째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는 한국 축구의 씁쓸한 현실을 다시 한번 적나라하게 비춰주고 있다.
:: 세계 축구계 최장 기간 무관 기록(출처 433)
1. 대한민국 66년 (최근 우승 1960년 아시안컵)
2. 에티오피아 64년 (최근 우승 1962년 아프리카네이션스컵)
3. 이스라엘 62년 (최근 우승 1964년 아시안컵)
4. 잉글랜드 60년 (최근 우승 1966년 월드컵)
관련 추천 기사
S2N110 관련 기사
-
박지성·이영표 비판→“유기견 봉사 때문에 못 간다” 정몽규 감싼 축구협회장, 채택 6시간 만에 청문회 불출석
2026-07-26
-
"숙소 나갈 수 없어, 가족들 한 달 휴가 냈는데 정말 속상" 카스트로프 결국 아쉬움 털었다...빌트 진행 인터뷰 공개
2026-07-24
-
'최대 30% 과세' 홍명보호도 뗀다...조별리그 3경기 멕시코서 치렀지만, 상금의 세금 낸다
2026-07-24
-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인종차별 피해 인플루언서, 메시 유니폼으로 '걸레질' 콘텐츠에 역풍...끝내 사과
2026-07-22
-
韓 대굴욕 사태 "홍명보, 드라마 같았던 추락"…日, 월드컵 주요 사건사고에 '한국 축구 탈락 과정' 선정
2026-07-22
-
박지성 '자격' 충분…"반발 예상했다"는 여유, "개정안 원상태로 안 돌아간다" 단호함까지 → 정몽규 후임 선거 개편 속도
2026-07-22
추천 콘텐츠
-
'홍명보 후임'은 외국인 감독? "포옛 감독 한국 차기 사령탑 사실상 확실시"...일본 매체 강력 주장
2026-08-11
-
[오피셜] '2번 훈련하고 MOM' 韓 축구 경사 또!…이한범, 벨기에 리그 개막 라운드부터 '베스트 11' 차지
2026-08-11
-
[오피셜] 손흥민 옆에 있을 때와 차원이 달라…'73골 골든슈 → 발롱도르 1순위' 케인, 토트넘 나가고 더 잘 풀린다
2026-08-11
-
아시안컵 직전까지만, 온라인 면접 시작하는 임시감독 공개채용…축구협회 "외부 위원도 위촉해 서류 검토 시작"
2026-08-11
-
'세계 8위 천재소녀' LPGA 언니들 잡으러 간다
2026-08-11
-
'돌고 돌아 누구에게' 韓 축구 새 감독 선임 시작됐다…김민재 의미심장한 요구 "본인 축구 확실하고 전술 안 되면 짚어줘야"
2026-08-11
많이 본 기사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KIA에 복수하겠다" 김도영-김태군 이름까지 똑똑히 기억 중…페덱의 복수혈전 결말은?
2026-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