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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신경 썼어" 김태형 감독 몸살까지 오게 만든 '견주' 퍼포먼스, 황성빈 명품 넥타이 선물로 보답

작성일: 2026.07.16 17:37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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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성빈 김태형 감독 ⓒ곽혜미 기자
▲ 황성빈 김태형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 황성빈이 김태형 감독에게 명품 넥타이를 선물했다. 올스타전 퍼포먼스상을 받게 도와준 것에 대한 고마움의 표현이다.

황성빈은 지난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올스타전에서 모두를 빵 터지게 만들었다. 이유는 황성빈이 선보인 퍼포먼스 때문.

황성빈은 2년 전 올스타전에서도 팬들은 물론 야구계 관계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당시 황성빈은 스쿠터를 타고 올스타전에 등장, 내야 안타를 뽑아낸 뒤에는 '배달 완료'라는 문구가 적힌 종이를 펼쳐보였다. 그리고 박세웅이 마운드에 오르자, 철가방을 들고 뛰어오더니 로진을 꺼내 건네는 등 압권의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이 흐름은 올해까지 연결됐다. 감독 추천으로 올스타전에 출전하게 된 황성빈은 말 그대로 네 발로 기어다녔다. 황성빈은 올 시즌에 앞서 등장곡을 'Who Let The Dogs Out'으로 변경했는데, 등장곡의 가사에 '누가 개를 풀어놨느냐?'고 묻는 문구가 반복된다. 이에 황성빈은 등장곡에서 퍼포먼스를 착안, 개 분장을 하고 나타났다.

황성빈은 타석에 들어서기 전부터 1루 주루코치로 나가 있던 김태형 감독에게 목줄을 쥐어줬고, 모두의 눈을 사로잡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평소에도 대형견을 기르는 김태형 감독은 황성빈에게 '손'을 요구하고, '물어 와'를 시키는 등 제자의 퍼포먼스에 적극적으로 호응했다. 그 결과 황성빈은 총 투표수 4만3910표 중 1만2134표를 획득하며,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수상하게 됐다.

▲ 황성빈 김태형 감독 ⓒ곽혜미 기자
▲ 황성빈 김태형 감독 ⓒ곽혜미 기자
▲ 황성빈 김태형 감독 ⓒ곽혜미 기자
▲ 황성빈 김태형 감독 ⓒ곽혜미 기자

황성빈은 올스타전이 끝난 뒤 상금의 일부를 김태형 감독의 선물 구매에 쓰겠다고 공언했고, 이 약속을 지켰다. 황성빈은 16일 대구 삼성전에 앞서 김태형 감독에게 명품 넥타이를 선물했다.

김태형 감독은 '올스타 휴식기 잘 쉬셨나?'라는 물음에 "몸살이 와서 죽는 줄 알았다. 퍼포먼스에 너무 신경을 썼다. 이틀을 앓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도대체 어떻게 황성빈의 퍼포먼스에 동참하게 됐을까. 김태형 감독은 "갑자기 부탁을 하더라. 때문에 주위의 연락도 많이 받았다. 원래 원아웃에 했어야 했는데, 노아웃에 나와서 너무 오래 했다"고 활짝 웃었다.

특히 김태형 감독이 황성빈에게 '손'을 요구하고, '물어 와'를 시킨 것은 황성빈의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확정짓는 장면이라고 봐도 무방했다. 김태형 감독은 "'물어'는 훈련이 돼야 한다. 나도 옛날에 경찰견을 키우고 훈련을 시켰는데, 훈련이 돼 있으니 '물어'라고 시키면 총알같이 튀어 나간다"고 미소를 지었다.

감독과 제가가 하나가 돼 팬들을 활짝 웃게 만든 퍼포먼스. 그만큼 최근 롯데의 분위기가 좋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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