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 당했다…축구혁신위 출범하자 터진 무시 "뭘 안다고", 지방 축구협회장들 주도 '선거 제도 변경 반발'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대한축구협회를 둘러싼 개혁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축구계 내부의 균열도 점차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K-축구 혁신위원회가 행정 구조와 선거 제도 손질에 속도를 내자 일부 지방축구협회장들을 중심으로 강한 반발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과거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 위원이던 박주호가 축구계 어른들에게 당했다던 "넌 지도자를 안 해봐서 몰라" 형식과 비슷한 무시가 또 다시 터져나왔다. 서강일 전북축구협회장은 개혁 작업을 주도하는 인사들을 정면으로 비판하는 동시에 최근 자리에서 물러난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을 적극 옹호하고 나서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갈등의 불씨는 서강일 회장의 공개 발언에서 시작됐다. 지난 15일 공개된 한 지상파 방송사와의 대담에서 혁신위원회의 활동 방향에 대해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박지성, 이영표가 뭘 안다고 혁신위원회를 하나. 뭐를 안다고 말을 함부로 하나"라며 한국 축구를 대표했던 상징적인 인물들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비판의 수위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서강일 회장은 "박지성과 이영표가축구로서는 국가대표였지 인생을 얼마나 살았고, 법을 얼마나 알고, 사회 경험을 얼마나 안다고 무슨 혁신위원장을 하나. 차라리 회장 출마를 하라"라며 혁신위원회 구성원들의 전문성과 자격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했다.
이 같은 반발의 배경에는 혁신위원회가 추진 중인 선거 제도 개편 작업이 자리하고 있다. 박지성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아 이끄는 혁신위원회는 출범 직후부터 거버넌스 개혁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며 속도감 있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3일 회의를 통해 대한체육회 정관에 명시된 60일 이내 선거 실시 규정을 조정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기로 의견을 모았고, 16일 대한체육회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의결했다.
이러한 움직임에 지방 협회 측은 행정 공백을 장기화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서강일 회장은 선거 제도 개편 이후 선거를 실시하는 방식에 반대하며, 현행 규정에 따라 조속히 보궐선거를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기존 체제를 유지한 상태에서 새로운 수장을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정관 개정 시도가 자칫 협회 운영 마비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동시에 거센 비판 여론 속에 퇴진한 정몽규 전 축구협회장에 대해서도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앞서 백현식 부산축구협회장이 "정몽규 회장이 무엇을 잘못했냐"며 옹호했던 것과 같은 시각을 보여줬다. 서강일 회장도 축구협회 재정 확대와 각종 사업 추진 과정에서 보여준 성과와 헌신이 지나치게 저평가되고 있다는 시각이다.
그는 "하나님 빼고는 우리가 살면서 시행착오가 다 있다. 이 정도까지 비판받아야 할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정몽규 회장을 향해 13년 천하라고들 하는 데 난 13년 희생이라고 생각한다"며 공개적으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아울러 축구계 안팎에서 오랜 기간 논란이 이어져 온 사면 문제에 대해서도 비교적 온건한 입장을 내놨다. 과거 승부조작 등으로 징계를 받았던 축구인들에 대한 복권 논의를 두고 일정 시간이 흐른 만큼 포용과 용서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추천 기사
S2N110 관련 기사
-
박지성·이영표 비판→“유기견 봉사 때문에 못 간다” 정몽규 감싼 축구협회장, 채택 6시간 만에 청문회 불출석
2026-07-26
-
"숙소 나갈 수 없어, 가족들 한 달 휴가 냈는데 정말 속상" 카스트로프 결국 아쉬움 털었다...빌트 진행 인터뷰 공개
2026-07-24
-
'최대 30% 과세' 홍명보호도 뗀다...조별리그 3경기 멕시코서 치렀지만, 상금의 세금 낸다
2026-07-24
-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인종차별 피해 인플루언서, 메시 유니폼으로 '걸레질' 콘텐츠에 역풍...끝내 사과
2026-07-22
-
韓 대굴욕 사태 "홍명보, 드라마 같았던 추락"…日, 월드컵 주요 사건사고에 '한국 축구 탈락 과정' 선정
2026-07-22
-
박지성 '자격' 충분…"반발 예상했다"는 여유, "개정안 원상태로 안 돌아간다" 단호함까지 → 정몽규 후임 선거 개편 속도
2026-07-22
추천 콘텐츠
-
韓 축구 스트라이커 괴력 '공주님 안기' 화제…"어떤 응급 들것보다 빨랐다, 이호재 괴력은 팀워크의 모범"
2026-08-11
-
박지성 뼈 있는 조언 "안주하지 말고 나아가길, 한국 축구에 도움 되는 것" 통했나...이한범, 벨기에 리그 개막전 베스트 XI 차지
2026-08-11
-
두산, 가수 유연정 시구자 초청 "선수단 모두 부상없이 멋진 경기 펼치길"
2026-08-11
-
골프 좋아하는 대학생들 모여라! ‘제1회 청춘 그린 라이벌즈’ 골프스킨 대회 개최
2026-08-11
-
"전력에 포함하지 말라" 이강인 아틀레티코 입단 3주차인데 어쩌나...팀 핵심 FW, 여전히 바르사행 갈망
2026-08-11
-
현대캐피탈 얼마나 더 강해지려고…중국·미국·일본 3개국 배구팀 초청해 훈련+연습경기 펼친다
2026-08-11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KIA에 복수하겠다" 김도영-김태군 이름까지 똑똑히 기억 중…페덱의 복수혈전 결말은?
2026-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