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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이 당했다…축구혁신위 출범하자 터진 무시 "뭘 안다고", 지방 축구협회장들 주도 '선거 제도 변경 반발'

작성일: 2026.07.16 22:37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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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K-축구혁신위원회 출범식에서 공동위원장인 박지성 국제축구연맹 분과위 위원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6일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K-축구혁신위원회 출범식에서 공동위원장인 박지성 국제축구연맹 분과위 위원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을 옹호하고, 박지성과 이영표가 중심이 된 축구혁신위원회 비판을 동시에 한 서강일 전북축구협회장 발언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 전북축구협회
▲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을 옹호하고, 박지성과 이영표가 중심이 된 축구혁신위원회 비판을 동시에 한 서강일 전북축구협회장 발언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 전북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대한축구협회를 둘러싼 개혁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축구계 내부의 균열도 점차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K-축구 혁신위원회가 행정 구조와 선거 제도 손질에 속도를 내자 일부 지방축구협회장들을 중심으로 강한 반발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과거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 위원이던 박주호가 축구계 어른들에게 당했다던 "넌 지도자를 안 해봐서 몰라" 형식과 비슷한 무시가 또 다시 터져나왔다. 서강일 전북축구협회장은 개혁 작업을 주도하는 인사들을 정면으로 비판하는 동시에 최근 자리에서 물러난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을 적극 옹호하고 나서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갈등의 불씨는 서강일 회장의 공개 발언에서 시작됐다. 지난 15일 공개된 한 지상파 방송사와의 대담에서 혁신위원회의 활동 방향에 대해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박지성, 이영표가 뭘 안다고 혁신위원회를 하나. 뭐를 안다고 말을 함부로 하나"라며 한국 축구를 대표했던 상징적인 인물들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비판의 수위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서강일 회장은 "박지성과 이영표가축구로서는 국가대표였지 인생을 얼마나 살았고, 법을 얼마나 알고, 사회 경험을 얼마나 안다고 무슨 혁신위원장을 하나. 차라리 회장 출마를 하라"라며 혁신위원회 구성원들의 전문성과 자격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했다. 

이 같은 반발의 배경에는 혁신위원회가 추진 중인 선거 제도 개편 작업이 자리하고 있다. 박지성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아 이끄는 혁신위원회는 출범 직후부터 거버넌스 개혁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며 속도감 있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3일 회의를 통해 대한체육회 정관에 명시된 60일 이내 선거 실시 규정을 조정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기로 의견을 모았고, 16일 대한체육회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의결했다. 

이러한 움직임에 지방 협회 측은 행정 공백을 장기화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서강일 회장은 선거 제도 개편 이후 선거를 실시하는 방식에 반대하며, 현행 규정에 따라 조속히 보궐선거를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기존 체제를 유지한 상태에서 새로운 수장을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정관 개정 시도가 자칫 협회 운영 마비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 13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K-축구혁신위원회 회의에서 공동위원장을 맡은 유승민(왼쪽) 대한체육회 회장과 박지성 FIFA 분과위 위원. ⓒ 문화체육관광부
▲ 13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K-축구혁신위원회 회의에서 공동위원장을 맡은 유승민(왼쪽) 대한체육회 회장과 박지성 FIFA 분과위 위원. ⓒ 문화체육관광부

동시에 거센 비판 여론 속에 퇴진한 정몽규 전 축구협회장에 대해서도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앞서 백현식 부산축구협회장이 "정몽규 회장이 무엇을 잘못했냐"며 옹호했던 것과 같은 시각을 보여줬다. 서강일 회장도 축구협회 재정 확대와 각종 사업 추진 과정에서 보여준 성과와 헌신이 지나치게 저평가되고 있다는 시각이다. 

그는 "하나님 빼고는 우리가 살면서 시행착오가 다 있다. 이 정도까지 비판받아야 할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정몽규 회장을 향해 13년 천하라고들 하는 데 난 13년 희생이라고 생각한다"며 공개적으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아울러 축구계 안팎에서 오랜 기간 논란이 이어져 온 사면 문제에 대해서도 비교적 온건한 입장을 내놨다. 과거 승부조작 등으로 징계를 받았던 축구인들에 대한 복권 논의를 두고 일정 시간이 흐른 만큼 포용과 용서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을 옹호하고, 박지성과 이영표가 중심이 된 축구혁신위원회 비판을 동시에 한 서강일 전북축구협회장 발언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 전북축구협회
▲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을 옹호하고, 박지성과 이영표가 중심이 된 축구혁신위원회 비판을 동시에 한 서강일 전북축구협회장 발언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 전북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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