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월드컵 실패 못 잊었다"…LAFC가 조국 사랑하는 손흥민을 품어주고 달랬다 → 엘 트라피코 복귀 예고 [손흥민 LAFC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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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마친 손흥민이 소속팀 LAFC로 복귀했다.
한국의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충격은 여전히 가슴에 남아 있지만, 마크 도스 산토스 LAFC 감독은 "손흥민은 그럼에도 팀을 위해 헌신할 준비를 마쳤다"며 라이벌전에서 활약을 기대했다.
LAFC는 16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LA 갤럭시전을 이틀 앞두고 열린 도스 산토스 감독 기자회견을 공개했다.
LAFC 사령탑은 손흥민 복귀를 반기면서도 현재 월드컵 탈락 후유증이 완전히 가시진 않았다고 귀띔했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손흥민과 제이콥 샤펠버그, 매트 에반스가 모두 돌아왔다. 선수단도 이들 복귀를 기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손흥민은 충분한 휴식이 필요한 선수였고 지금은 활기찬 모습을 (점점) 되찾고 있다. 셋 모두 18일 LA 갤럭시전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자신의 조국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선수"라면서 "월드컵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고 싶어 했던 만큼 아직 그 실패를 감정적으로 완전히 극복했다 보긴 어렵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도 소속팀에서의 역할 수행엔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팀 안에서 손흥민은 매우 긍정적인 에너지를 보여주고 있다. LAFC 선수로서 동료들과 함께 팀 목표를 이루기 위해 모든 걸 쏟을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컨디션에 대해서도 신중한 평가를 내놨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현재 몸 상태가 완벽한 선수는 없다. 월드컵 이후 약 5주간 공식 경기를 치르지 않았고 다시 시즌 리듬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며 "손흥민 역시 최고 컨디션은 아니지만 훈련과 경기를 거치며 자연스레 경기 감각을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흥민은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 주장으로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출장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수확하진 못했다.
한국 역시 조별리그 A조 3위로 토너먼트 진출 벽을 넘지 못해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그는 대회 종료 후 팬들에게 "기대에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짧은 국내 휴식을 마친 손흥민은 지난 10일 미국으로 돌아와 팀 훈련에 합류했다.
LAFC가 공개한 훈련 영상에선 밝은 표정으로 동료와 호흡을 맞추는 모습이 확인됐다.
피치 복귀전은 MLS 최고 라이벌 매치인 '엘 트라피코'가 될 확률이 높다.
LAFC는 18일 오전 2시 25분 LA 갤럭시와 MLS 원정 32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서부 콘퍼런스 5위인 LAFC는 상위권 경쟁을 이어가기 위해 승점 3 획득이 절실하다.
손흥민에게도 의미가 큰 경기다.
그는 올 시즌 MLS 13경기에서 9도움을 쌓으며 뛰어난 연계 능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아직 리그 첫 골은 신고하지 못했다.
공식전에서는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을 포함해 2골을 기록 중이다.
태극마크를 잠시 내려놓은 손흥민은 이제 다시 LAFC 유니폼을 입고 커리어 반등에 도전한다.
북중미 전장에서의 아쉬움을 뒤로한 채, 리그 첫 골과 팀 상승세란 새로운 목표를 향해 다시 그라운드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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