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충격 소식, 건강한 최정이 우선이었다… 기약 없는 2군행, SSG 가을 도전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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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SSG 간판 타자인 최정(39)이 결국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골반 쪽 통증을 안고 뛰었지만, 더 이상 상황이 악화되는 것을 볼 수는 없었다. 아예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시간을 주기로 했다. 일단 1군 복귀의 정확한 시점이 없는 2군행이다.
SSG는 1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인 KIA와 경기를 앞두고 최정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전날(16일) 시즌 20번째 홈런을 터뜨리는 등 3타점을 기록하며 비교적 멀쩡한 모습을 보여줬기에 예상하지 못한 2군행이다. 하지만 내부에서는 어느 정도 대비를 하고 있었던 그림이기도 했다.
지난해 부상으로 고전했던 최정은 올 시즌을 앞두고 철저한 컨디셔닝 훈련을 통해 몸 상태가 많이 회복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지난 5월 20일 골반 쪽에 통증이 있어 2군으로 내려갔고, 이후로는 계속 관리를 받으며 뛰었다. 주로 계속 지명타자로 뛰며 전반기를 마무리했고, 후반기부터는 3루 복귀를 노렸으나 통증이 쉬이 회복되지 않으며 어려운 시기가 이어졌다.
결국 후반기 첫 경기를 뛴 뒤 2군으로 내려갔다. 지금까지는 골반 쪽에 문제가 어디서 비롯됐는지 확실한 원인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최정도 부진한 팀 사정 속에 최대한 참고 뛰며 좋은 성과를 냈지만, 근본적인 통증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더 경기에 나서기는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 아예 푹 쉬고, 통증 원인을 정확하게 잡은 뒤 그에 맞는 치료를 하고 복귀한다는 방침이다.
진단 및 회복 기간이 정해지지 않아 당분간은 복귀 시점을 짐작하기 어렵다. 이숭용 SSG 감독도 결국 내년을 바라본 관리라는 것을 어느 정도 인정했다. 이 감독은 “그렇게 하는 수밖에 없게 됐다. 지금 병원을 다 알아보고 있다. 건강한 정이가 외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제는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미국이든 일본이든 다 알아보고 있으니 어느 정도 결과는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정이 못 치든 잘 치든, 라인업에 있고 없고는 차이가 크다는 것은 이미 수많은 경험에서 잘 알고 있는 부분이다. 최정 또한 그런 비중을 알고 있기에 경기 출전을 강행했다. 이 감독은 “안 아픈 부위를 찾아가면서 그렇게 퍼포먼스를 했다는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것도 참고 팀을 위해서 그렇게 하는 것을 보면서 나는 사실 그런 모습들을 좀 후배들도 좀 많이 보고 배웠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있다”면서 “본인이 아픈 것도 제일 답답하고 힘들었을 것이다. 고참으로서 또 그런 책임감이 있기 때문에 더 힘들었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일단 고명준이 3루, 전의산이 1루에 들어가는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고 상대 전적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라인업을 짜겠다는 게 이 감독의 생각이다. 이 감독은 “어차피 저 친구들이 좀 성장해줘야 된다고 보니까 잘 할 거라고 믿고 있다. 지금 노력들을 많이 하고 있다. 저 친구들이나 조형우 등 이런 친구들이 어느 정도 성적을 좀 해줘야 내년에 우리가 좀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면서 “그래서 후반기부터는 내가 더 많이 다그치기도 할 거고 선수들하고 같이 더 연습도 많이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최정이 빠지면서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입단한 블라이 마드리스의 필요성이 더 커졌다. 마드리스는 17일부터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했으나 아직 비자가 나오지 않아 당장 출전은 어렵다. 17일 휴일에 18일과 19일은 주말이라 이번 주 출전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숭용 감독도 “다음 주부터는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SSG는 이날 신인 김민준이 선발로 나서는 가운데 정준재(2루수)-박성한(유격수)-고명준(3루수)-전의산(1루수)-김재환(지명타자)-김성욱(우익수)-최지훈(중견수)-최준우(좌익수)-조형우(포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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