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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 때문인 듯" 억측 논란 일파만파…로드리게스 교체거부, 김태형 감독 어떻게 봤나? "타이트했으면 묻지도 않았지"

작성일: 2026.07.17 18:05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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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드리게스 김태형 감독 ⓒ곽혜미 기자
▲ 로드리게스 김태형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승환 기자] "타이트했으면 묻지도 않았지"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팀 간 시즌 7차전 원정 맞대결에 앞서 전날(16일) 선발로 등판한 엘빈 로드리게스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로드리게스는 어제와 오늘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이유는 5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낸 뒤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는데, 6회말 1사 1, 3루 위기에서 김지찬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면서, 실점은 3점으로 치솟았다. 투구수가 99구였지만, 아웃카운트 한 개만 잡으면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할 수 있었던 만큼 로드리게스가 이닝을 매듭지을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여기서 롯데 벤치가 움직였다. 후반기 첫 경기였던 만큼 무리를 시키지 않겠다는 움직임이었다. 하지만 로드리게스는 김상진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오를 때부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고, 시종일관 고개를 저으며 교체를 거부했으나, 벤치의 뜻을 이겨내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로드리게스의 행동에서는 이렇다 할 문제가 될 상황은 없었다. 그런데 박재홍 해설위원이 논란을 만들었다. 로드리게스의 모습을 보더니 "코칭스태프는 교체를 하겠다고 올라왔는데, 로드리게스는 고개를 젓고 있다. 던지겠다는 것이다. 지금 이런 모습은 보기 안 좋다. 여러모로 팀 분위기에 별로 안 좋을 것 같다. 로드리게스의 마음을 다 알 순 없지만, 뭘 표현하고 싶은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 로드리게스 ⓒ곽혜미 기자
▲ 로드리게스 ⓒ곽혜미 기자
▲ 엘빈 로드리게스 ⓒ롯데 자이언츠
▲ 엘빈 로드리게스 ⓒ롯데 자이언츠

그리고 허위 사실을 마치 팩트인 것처럼 이야기했다. 박재홍 위원은 "내 느낌은 옵션 때문에 그런 것 같다. 퀄리티스타트라던지. 유추해 보면 저렇게 할 이유가 없다. 저렇게 한다는 것은 옵션 때문에 하지 않았나. 맞는지 모르겠지만, 이런 모습은 안 나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KBO에 공시된 로드리게스의 계약 내용을 살펴보면 계약금 35만 달러, 연봉 65만 달러로, 로드리게스의 계약에는 어떠한 옵션도 포함돼 있지 않다. 전액이 보장되는 계약인 것이다. 그럼에도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거론하며 박재홍 위원은 로드리게스를 깎아내렸고, 이로 인해 로드리게스는 본의 아니게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그렇다면 김태형 감독은 로드리게스의 투구와 모습을 어떻게 봤을까. 김태형 감독은 로드리게스가 교체를 거부한 것에 대해 "더 던진다고 했는데, 그럴 필요가 없었다. 또 던져야 하지 않나. 2사 1루에서 타자를 깔끔하게 못 막아내면, 110구까지 가게 되는 것이다. 굳이 그럴 필요는 없었다"며 투구 내용에 대해서는 "그 정도면 괜찮았다. 삼성 타자들이 잘 쳤다"고 말했다.

▲ 김태형 감독 ⓒ곽혜미 기자
▲ 김태형 감독 ⓒ곽혜미 기자
▲ 엘빈 로드리게스 ⓒ롯데 자이언츠
▲ 엘빈 로드리게스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에이스 투수가 마운드에서 투구를 더 희망할 경우 종종 신뢰를 드러내는 편이다. 오히려 투수의 요구를 더 들어주는 편. 김태형 감독은 '투수가 '더 던지고 싶다'고 했을 때 '던져 봐'라고 할 때가 있나?'라는 말에 "많다. 투수 코치에게 물어보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어제(16일) 타이트한 상황이었으면, 묻지도 않고 더 던지게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1-3 상황이었고, 상태 투수들을 보니까 뒤집을 것 같지 않았다. 그래서 교체를 하게 됐다. 로드리게스가 이전까지 많은 이닝을 던진 적이 없다. 만약 2아웃 주자 3루였으면 아마 던지게 놔뒀을 것이다. 하지만 2아웃 1루였고, 괜히 타자 주자가 나가고 하면 훅 가버리니까…(교체를 했다)"고 설명했다.

로드리게스의 모습은 전혀 문제가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해설위원 한 명만 삐딱한 시선으로 바라본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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