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퍼펙트 괴물, 개인 ML 신기록 163.8km 쾅!→다저스 구단 역사까지 갈아치웠다 "정말 훌륭했다" 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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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퍼펙트 괴물' 사사키 로키가 후반기 첫 등판에서 LA 다저스 구단 신기록을 만들어냈다. 그만큼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사사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원정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콜로라도 로키스와 맞대결에서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던 사사키는 다저스의 후반기 첫 선발의 중책을 맡았다. 이날 사사키의 투구는 개인 승리와 연결되진 않았지만, 분명 인상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사사키는 1회말 선두타자 트렌트 그리샴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경기를 시작, 후속타자 벤 라이스도 좌익수 뜬공으로 요리하며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그리고 이어 나온 폴 골드슈미트에게는 무려 101.8마일(약 163.8km)의 패스트볼을 뿌리며, 메이저리그 진출 후 개인 최고 구속을 경신하는 등 삼진으로 이닝을 매듭지었다.
이후 사사키는 큰 위기 없이 순항했다. 2회에는 재즈 치좀 주니어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으나, 삼진과 땅볼, 뜬공으로 세 개의 아웃카운트를 모두 만들어냈고, 3회말에는 라이언 맥마혼에게 2루타, 그리샴에게 볼넷을 허용하면서 1, 2루의 위기 상황에 몰리기도 했으나, 라이스를 병살타로 잠재우며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사사키의 첫 실점은 4회였다. 골드슈미트와 코디 벨린저를 연속 삼진 처리한 가운데, 제이슨 도밍게스를 상대로 우중간 방면에 안타를 맞았다. 그런데 이때 중견수 앤디 파헤스가 포구 실책을 저지르면서, 2사 3루에 몰리게 됐다. 게다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포수 달튼 러싱이 포일까지 범하면서, 하무하게 선취점을 내주게 됐다.
하지만 사사키는 흔들리지 않았다. 사사키는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고, 5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6회에도 등판한 사사키는 라이스와 벨린저에게 안타를 내주면서, 퀄리티스타트까지 아웃카운트 1개를 남기고 교체됐다.
사사키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마무리였지만, 결과는 좋았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잭 드레이어가 위기를 잠재우면서, 사사키는 5⅔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경기를 마치게 됐다. 그리고 다저스 타선이 7회초 공격에서 역전을 만들어내면서, 사사키도 패전 위기에서 벗어나며, 노 디시전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사사키의 투구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스피드였다. 사사키는 골드슈미트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진출 후 최고 구속을 경신하는 등 100마일(약 160.9km) 이상의 패스트볼을 무려 21구를 뿌렸다. 그리고 이는 기록으로도 연결됐다.
'MLB.com'의 사라 랭스에 따르면 2008년 스탯캐스트가 도입된 이후 사사키는 다저스 투수로서 한 경기에서 가장 많은 100마일 이상의 볼을 뿌린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일본 '풀카운트'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정말 훌륭했다. 구속도 올라왔고, 그의 집중력이 눈에 띄었다. 상대는 강팀이었고, 원정 경기였기 때문에 감정적인 부분과도 싸워야 했다. 오늘 밤 사사키가 보여준 노력은 보는 내내 즐거웠다. 이런 경험을 계속 살려나가기를 바란다"는 찬사를 보냈다.
사사키 또한 "6회를 끝까지 막았다면 승리도 따라왔을 것이다. 그런 부분이 승리를 챙기지 못하는 내 부족한 점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최소 실점으로 막아내며 경기의 흐름을 만들어낸 부분은 스스로 높게 평가하고 싶다"고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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