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1988년생' 이청용이 '2008년생' 김예건에게..."내가 그 나이 때 보다 더 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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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신인섭 기자] 이청용이 20살 어린 신예 김예건에게 조언을 건넸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18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6' 18라운드에서 전북 현대를 1-0으로 꺾었다. 이로써 인천은 7승 3무 8패(승점 24)로 리그 6위로 순위 상승을 이뤘다.
이날 선발 출전한 이청용은 90분 풀타임을 뛰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습도 80%가 넘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청용은 2경기 연속 풀타임 도장을 찍었다. 그만큼 윤정환 감독의 깊은 신뢰를 받고 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마주한 이청용은 “최근 두 경기에서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지만 결과가 따라오지 않아 오늘 경기에 대한 부담이 있었다”며 “그래도 준비한 내용을 경기장에서 보여주기 위해 선수들이 모두 노력했다. 다들 열심히 뛰어준 덕분에 좋은 결과까지 얻은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날 풀타임을 소화한 이청용은 자신을 둘러싼 체력 우려가 오히려 동기부여가 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런 시선과 이야기는 계속 들어왔다. 33살 때부터 체력에 대한 걱정이나 여러 우려가 있었던 것 같다”며 “하지만 울산에 있을 때도 그랬고 인천에 온 뒤에도 아직 축구가 즐겁다. 좋은 동료들과 코칭스태프, 감독님을 만나 즐겁게 축구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하는 비결로는 오랜 경험과 주변의 도움을 꼽았다. 이청용은 “프로 선수 생활을 계속하면서 쌓인 노하우가 있다. 감독님께서 컨디션을 잘 조절해 주시고, 부담을 크게 갖지 않도록 준비를 도와주신다”며 “코칭스태프도 내가 편하게 경기하며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그만큼 내가 더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청용은 전북 현대의 유망주 김예건과 그라운드에서 맞붙었다. 1988년생 이청용과 2008년생 김예건의 나이 차이는 20살에 달한다.
이청용은 “경기장에서는 나이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김예건은 지난 라운드에서도 멋진 골을 넣었다. 상대하는 입장에서는 굉장히 위협적인 선수였기 때문에 우리도 주의하며 막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선수다. 지난 경기를 지켜봤는데 어린 나이에도 좋은 능력을 갖췄고, 자신 있게 플레이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김예건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이청용 역시 비슷한 나이에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그는 김예건을 두고 “기술적으로 굉장히 좋은 선수다. 내가 그 나이에 뛰었을 때보다 더 잘하는 것 같다”며 “축구 팬들도 즐겁게 지켜볼 수 있는 선수다. 너무 큰 부담을 갖지 않고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응원했다.
손정범을 비롯한 어린 선수들의 활약에 대해서도 반가움을 드러냈다. 이청용은 “실력을 떠나 어린 선수들이 주눅 들지 않고 자신이 할 수 있는 플레이를 당당하게 보여주는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다”며 “상대 팀 선수인지 아닌지를 떠나 그런 모습을 보는 것 자체가 즐겁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팀에도 나이는 어리지만 자신 있게 플레이할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 축구 팬들이 어린 선수들에게 기대와 관심을 보내주신다면 더욱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은 곧바로 울산 HD전이 기다리고 있다. 빡빡한 일정 속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긴 이청용은 승리만큼 좋은 회복 방법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승리가 회복을 위한 가장 좋은 약인 것 같다. 이번 승리 덕분에 울산전도 큰 무리 없이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계속해서 이겨 나가야 한다. 그것이 가장 큰 기쁨”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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