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프로 데뷔전' 07년생 한석진 "몇 년 동안 꿈꿔 왔던 무대...결과 가져오지 못해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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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신인섭 기자] 프로 데뷔전을 치른 한석진이 아쉬움 속에서도 더 많은 출전 기회를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전북 현대는 18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6’ 18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연승을 이어 가지 못한 전북은 8승 5무 5패(승점 29)로 리그 3위로 내려앉았다.
전북은 일부 선수들의 부상과 경고 누적 징계로 신예 선수들을 콜업해 벤치에 앉혔다. 특히 직전 라운드 울산 HD를 상대로 데뷔골을 터뜨린 김예건(2008년생)을 비롯해 한 살 많은 한석진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석진에게도 기회가 찾아왔다. 후반 21분 정정용 감독은 이동준과 김승섭을 불러들이고 한석진과 김예건을 동시에 투입했다. 한석진의 프로 데뷔전이었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배치된 한석진은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인천의 골문을 노렸다.
아쉬운 장면도 나왔다. 후반 38분 김예건의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받은 한석진이 빠르게 쇄도해 공을 잡았다. 이후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문을 벗어났다. 한석진은 머리를 감싸 쥐며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결국 전북은 끝내 동점골을 만들지 못했고, 한석진 역시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하지 못했다.
경기 종료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한석진은 “이번 경기를 위해 몇 년 동안 꿈꿔 왔다. 바라던 무대에서 뛸 수 있었다”며 “데뷔전에서 꼭 승리하고 골도 넣고 싶었지만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너무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프로 무대를 준비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한석진은 월드컵 휴식기부터 전북 1군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며 자신의 부족한 점을 확인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월드컵 휴식기 때부터 형들과 훈련했는데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대한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형들은 기술적인 디테일에서 차이가 크다. 그런 부분을 많이 배우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살 어린 김예건의 활약도 자극제가 됐다. 김예건은 앞선 울산전에서 교체 출전해 프로 데뷔골을 터뜨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번 인천전에서는 한석진의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한석진은 “예건이가 먼저 데뷔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생각보다 일찍 데뷔 기회를 얻은 것 같아 기쁘기도 하다”고 이야기했다.
처음부터 긴장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벤치에서 출전을 기다릴 때까지는 떨림이 컸지만, 몸을 풀면서 점차 평정심을 되찾았다. 그는 “처음 벤치에 있을 때는 긴장됐다. 하지만 몸을 풀다 보니 긴장이 조금씩 풀렸다”며 “형들도 긴장하지 말고 평소 하던 대로 하라고 이야기해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릴 때부터 데뷔전에서 반드시 데뷔골을 넣고 싶다는 꿈이 있었다”며 “좋은 기회가 찾아왔는데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해 많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비록 득점은 무산됐지만 한석진은 짧은 시간 동안 자신의 장점을 보여주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였다. 공격 상황에서는 뒷공간을 노렸고, 수비 전환 때도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한석진은 자신의 강점에 대해 “공격과 수비 모두 열심히 뛰는 선수다. 침투와 마무리에 능하다고 소개하고 싶다”고 밝혔다.
가장 많이 챙겨 주는 선수로는 이승우를 뽑았다. 한석진은 "(이)승우 형이 마무리 능력을 키우라는 조언을 많이 해준다. 밥도 많이 먹고 이야기를 많이 해 주신다. 밥은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 먹는다. 잘 챙겨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웃으며 언급했다.
이제 첫 번째 목표였던 프로 데뷔를 이뤘다. 다음 과제는 꾸준히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출전 시간을 늘리는 것이다. 그는 “데뷔전을 치렀으니 앞으로는 꾸준히 엔트리에 포함되고 싶다”며 “선발이든 교체든 상관없다. 무조건 경기에 출전하는 것이 목표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공격 포인트까지 욕심내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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