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덕분에 확신 얻었다" 1998년생 잠비아 공격수, 함부르크 이적 비화 공개…韓 에이스 조언에 "독일행 결심"→데뷔전 28분 만에 1골 1도움+PK 유도 대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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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잠비아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팻슨 다카(27·함부르크)가 황희찬의 조언에 고마움을 표했다.
"커리어 첫 분데스리가행을 결심하는 데 그의 권유와 경험담이 적지 않은 도움이 됐다"며 거듭 감사한 맘을 입밖에 냈다.
함부르크는 지난 22일 자유계약(FA)으로 다카를 영입했다.
2017년부터 5년간 레드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에서 활약하며 황희찬과 한솥밥을 먹은 다카는 함부르크 공식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서 "이곳은 내게 완벽한 구단이다. 꿈에 그리던 팀에 합류하게 돼 무척 설레고 행복하다"며 두근대는 입단 소감을 밝혔다.
"모든 사람이 정말 친절히 대해주고 따뜻하게 맞아줬다. 첫날부터 집에 있는 것처럼 편안함을 느꼈다"며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음을 귀띔했다.
이적을 결심하는 과정에서 '옛 동료' 황희찬과 오쿠가와 마사야 조언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털어놨다.
황희찬은 잘츠부르크에서 2015년부터 6년간 뛰었고 2020년 RB 라이프치히(독일)에 새 둥지를 틀어 분데스리가 입성을 신고했다.
1996년생으로 황희찬과 동갑내기인 공격형 미드필더 오쿠가와 역시 2015년에 함께 입단해 2021년까지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피치를 누볐다.
이후 홀슈타인 킬과 아우크스부르크, 함부르크 등에서 독일 전장을 경험하고 지난해 유스 시절 몸담은 교토 상가(일본)로 복귀해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다카는 "이곳에 오기 전 인터넷으로 함부르크에 대해 많이 알아봤고 황희찬, 오쿠가와와도 상세한 얘길 나눴다"면서 "둘 모두 구단과 도시, 리그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줬다. 덕분에 내 선택에 확신을 가질 수 있었고, 이적을 결심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팀 분위기도 정말 훌륭하다. 함부르크 선수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매우 편안하고 즐겁다"며 만족감을 감추지 않았다.
황희찬 조언은 경기장 밖에서만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었다.
다카는 함부르크 유니폼을 입고 치른 첫 경기부터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다.
26일 오스트리아 전지훈련 마지막 일정으로 열린 하이덴하임과 친선전에서 그는 후반 교체 투입된 지 단 28분 만에 팀 3득점에 모두 관여했다.
투입 직후 페널티킥을 얻어내 알베르트 그뢴베크 선제골에 일조했고, 이후 라얀 필리프 추가골을 도운 데 이어 종내엔 직접 골까지 터뜨리며 3-1 완승 주역으로 떠올랐다.
함부르크에 합류하고 팀 훈련을 소화한 지 불과 사흘밖에 되지 않았지만, 짧은 출장 시간에도 강렬한 인상을 새 사령탑에게 남겼다.
멀린 폴친 함부르크 감독 역시 다카의 '깜짝 활약'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폴친 감독은 "다카가 팀에 기여하는 모습을 보게 돼 정말 기쁘다"면서 "선수들 사이 유대감은 매우 중요하다. 아직 (기존 동료와) 완벽한 호흡을 보이기엔 시간이 부족하지만 그는 활력이 넘치고 팀원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카 역시 "가능한 한 오래도록 함부르크에 남고 싶다. 무엇보다 하루빨리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야무진 출사표를 입에 올렸다.
황희찬 추천 속에 함부르크행을 택한 다카는 데뷔전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내며 자신의 선택이 옳았음을 스스로 증명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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