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도 주목했다 "한국인 스트라이커, 선발 데뷔 180초 만에 골"…192cm 장신 골게터 '발밑'도 증명→모레노호 명단 발표 D-2 '무력시위'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첫 선발 기회를 잡는 데는 시간이 걸렸다. 하나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데는 '단 3분'이면 충분했다.
올여름 독일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이호재(26)가 유럽 진출 후 처음으로 선발 출장한 경기에서 시즌 2호 골을 터뜨렸다. 소속팀 다름슈타르트의 시즌 첫 승까지 이끈 값진 한 방이었다. 대한민국 A대표팀 명단 발표를 불과 이틀 앞두고 나온 득점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이호재는 12일(한국시간) 독일 다름슈타트의 뵐렌팔토어 경기장에서 열린 아르미니아 빌레펠트와 2026-27시즌 독일 2.분데스리가 홈 5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전반 3분 선제골을 꽂았다.
지난달 포항 스틸러스를 떠나 다름슈타트 유니폼을 입은 이호재의 유럽 무대 첫 스타팅 출격이었다.
시작부터 강렬했다.
전반 3분 빌레펠트가 후방에서 패스 실수를 범하자 다름슈타트가 곧바로 역습에 나섰다. 노아 바이스하우프트가 왼 측면을 빠르게 파고들었고 이호재는 중앙에서 골문으로 쇄도했다.
바이스하우프트가 낮고 빠른 크로스를 건네자 이호재가 지체 없이 오른발을 갖다 댔다. '원 샷 원 킬' 슈팅으로 원정팀 예봉을 꺾었다.
첫 선발 경기에서 불과 3분 만에 작성한 시즌 2호 골이었다.
이호재는 데뷔전이던 홀슈타인 킬과 개막전에서도 교체 투입돼 골 맛을 봤다. 이후 3경기에서 득점이 없었지만 처음 선발 기회를 잡은 날 빠르게 골문을 열어젖히면서 골게터로서 존재감을 각인했다.
무엇보다 다름슈타트가 최근 득점 난조에 시달리던 상황에서 터진 골이라 의미가 컸다. 다름슈타트는 직전 리그 3경기에서 모두 패했고 이 기간 단 한 골도 챙기지 못하는 최악의 무득점 빈공에 허덕였다.
플로리안 코펠트 감독은 분위기 반등을 위해 시즌 초부터 승부수를 띄웠다. 1선 경쟁력 제고를 위해 꺼낸 '이호재 선발 카드'인데 킥오프 휘슬이 울린 지 3분 만에 한국인 공격수가 기대에 부응하면서 시즌 구상에 변화를 줄 여지가 커졌다.
골만 넣은 것도 아니다.
이호재는 후반 31분 교체될 때까지 최전방에서 상대 수비진과 끊임없이 충돌했다.
공중볼 경합 12차례 가운데 7차례를 이겼고 지상 경합에서도 5차례 중 3차례 승리했다. 상대 반칙을 3개나 끌어내면서 전방 '기준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수비에서도 눈부셨다.
태클 1회와 가로채기 2회, 헤더 클리어링 1회를 기록했다. 이날 슈팅은 1차례 밖에 없었지만 그 한 방을 유효슈팅이자 골로 연결하는 내용을 보여 결정력과 공수 경기력 두루 합격점을 받아낸 모양새다.
축구 통계 전문 '풋몹'은 이호재에게 평점 7.9를 매겼다.
독일 '벨트' 역시 "한국인 스트라이커가 선발 데뷔전에서 킥오프 3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며 주목했다.
다름슈타트는 후반 15분 마리우스 뵈를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끝내 승점 3을 챙겼다.
후반 41분 코너킥 기회에서 빌레펠트 중앙 미드필더 레온 옌젠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었고 밀란 스밋이 침착히 성공시켜 2-1 승첩을 완성했다.
개막 5경기 만에 신고한 시즌 첫 승이다.
공교롭게도 다름슈타트가 올 시즌 승점을 챙긴 두 경기에는 모두 이호재의 골이 있었다. 개막전에서는 이호재 득점을 발판 삼아 무승부를 만들었고(홀슈타인 킬전 2-2 무) 이날엔 그의 선제골에서 출발해 첫 승까지 거머쥐었다.
이제 시선은 태극마크로 향한다.
로베르토 모레노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은 13일 한국에 입국한 뒤 14일 천안축구센터에서 대표팀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발표를 불과 이틀 앞두고 이호재가 독일에서 강렬한 '무력시위'를 펼친 셈이다.
대표팀 최전방 경쟁은 여전히 치열하다. 손흥민(LAFC)을 비롯해 조규성(미트윌란), 오현규(베식타시) 등 쟁쟁한 공격 자원이 버티고 있다.
하나 이호재에겐 차별화된 '무기'가 있다. 192㎝에 이르는 장신을 활용한 제공권과 상대 센터백을 등지고 버티는 힘, 최전방에서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는 정통 스트라이커 유형이란 국내에선 흔치 않은 특성이 선명한 어필 포인트다.
유럽 데뷔 첫 스타팅 경기에서 '180초 벼락골'로 소속팀 시즌 첫 승에 공헌한 이호재가 대표팀 명단 발표를 코앞에 둔 시점에서 가장 확실한 '득점'이란 방법으로 자신의 가치를 홍보했다.
관련 추천 기사
분데스리가 관련 기사
-
'욕 해줘서 고맙습니다' 韓 국대 핵심 ST 오현규, 뜻밖의 행운 제대로 붙잡았다...경쟁자 징계→선발 기회서 도움 적립
2026-09-12
-
‘마감 35초 전 기적’ 황희찬, 샬케 데뷔 13분 만에 도움 폭발…“타고난 피니셔” 기대에 곧바로 응답
2026-09-12
-
“첫 선발→3분 만에 골!” 이호재 제대로 터졌다…유럽 진출 후 벌써 2골→韓 대표팀 승선까지 노린다
2026-09-12
-
"짐을 싸라, 당장" 이래서 7번 줬다…황희찬의 포효 → 샬케04 데뷔전 투입 직후 ‘1호 도움’ 독일서 부활 신호탄
2026-09-12
-
김민재 또 벤치 신세 전락→경쟁자들은 '무실점'...뮌헨, 후반에만 5골 폭발→UCL 첫판 5-0 대승
2026-09-11
-
'30살 황희찬+불혹 제코' 합계 70세 투톱 뜬다?…美 매체가 제시한 샬케 필승법 "HWANG, 제코 뒤로 미친 듯이 뛰어라"
2026-09-04
추천 콘텐츠
-
'AG 3관왕' 이대명 교수의 한체대, 금빛 총성… 대학연맹기 첫날 개인·단체전 싹쓸이
2026-09-12
-
한국 2 vs 0 중국…안세영, 中이 가장 두려워하는 이름 → 걱정 또 걱정 "단식+단체전 또 당할 수는 없는데"
2026-09-12
-
"야구였다면 고급 타워맨션 샀을 것" 日 배드민턴 국대 씁쓸한 고백…은퇴 후 '월수입 80배' 인생역전→초4 땐 길거리서 맞아 경찰 출동 "아이들은 배드민턴 즐겼으면"
2026-09-12
-
[SPO 현장] “승강 PO 같은 경기, 무조건 3점 필요” 김도균 감독의 정면승부 선언…“수원 측면부터 제어해야”
2026-09-12
-
[SPO 현장] '승리하면 2위와 승점 8점 차' 수원 이정효 감독은 경계..."아직 6팀이 우승 경쟁 가능"
2026-09-12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인간새" 25살 우크라이나 미녀새 또 날았다!…1m99 훌쩍→얼티밋 챔피언십 초대 챔피언 등극
2026-09-12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