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35초 전 기적’ 황희찬, 샬케 데뷔 13분 만에 도움 폭발…“타고난 피니셔” 기대에 곧바로 응답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이적시장 마감 35초를 남겨두고 극적으로 독일 무대에 돌아온 황희찬이 샬케 데뷔전부터 공격포인트를 터뜨렸다.
샬케04는 12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슈타디온 안 데어 알텐 푀르스테라이에서 열린 우니온 베를린과의 2026-2027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로 승격한 샬케는 개막 후 첫 승을 신고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황희찬은 후반 35분 투입돼 샬케 데뷔전을 치렀고, 경기 종료 직전 쐐기골을 도우며 첫 경기부터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우니온 베를린에서는 정우영이 선발로 출전했다. 황희찬이 그라운드를 밟은 뒤 정우영이 후반 45분 교체되면서 짧게나마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들의 ‘코리안 더비’도 성사됐다.
먼저 리드를 잡은 쪽은 원정팀 샬케다. 전반 25분 로빈 고젠스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과거 우니온 베를린에서 뛰었던 고젠스는 친정팀을 상대로 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자제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격차가 벌어졌다. 아딜 아우시시가 추쿠부이케 아다무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아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최초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득점으로 인정됐다.
샬케가 2-0으로 앞선 후반 35분 황희찬이 아다무를 대신해 투입됐다. 완벽했던 경기가 막판 흔들렸다. 우니온 베를린이 후반 추가시간 팀 스카르케의 만회골로 2-1까지 따라붙었다. 긴 추가시간이 주어진 상황에서 홈팀의 공세가 거세지며 샬케로서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흐름이 됐다.
그때 황희찬이 나섰다. 후반 추가시간 13분 샬케가 역습에 나섰고 황희찬은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받았다. 곧바로 페널티박스 안으로 쇄도하는 막시밀리안 뵈버를 향해 낮고 빠른 크로스를 연결했다. 황희찬의 패스는 정확하게 뵈버에게 배달됐고, 뵈버가 그대로 마무리하며 3-1을 만들었다. 샬케의 시즌 첫 승을 확정 짓는 쐐기골이었다.
샬케 유니폼을 입고 처음 그라운드를 밟은 황희찬은 짧은 출전 시간에도 곧바로 도움을 기록하며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다. 익숙한 왼쪽이나 중앙이 아닌 오른쪽 측면에서 뛰면서 만들어낸 공격포인트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었다.
황희찬에게는 무엇보다 반가운 출발이다. 황희찬은 올여름 울버햄튼을 떠나 새로운 도전을 추진했지만 이적시장 막판까지 행선지를 찾지 못했다. 샬케 역시 일찌감치 황희찬에게 관심을 보였으나 높은 연봉 때문에 실제 협상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하지만 울버햄튼이 조건을 낮추면서 상황이 급변했고, 이적시장 마지막 날 협상이 급속도로 진행됐다.
독일 ‘키커’는 황희찬의 이적이 얼마나 극적으로 성사됐는지를 전했다. ‘키커’는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이적시장 마감까지 남은 시간은 35초였다. 그때까지도 황희찬의 이적은 완료되지 않은 상태였다”고 전했다.
이어 “샬케 구단 수뇌부는 날이 어두워진 뒤에도 사무실에서 피 말리는 마음으로 상황을 지켜봤다. 필요한 모든 서류가 성공적으로 업로드됐다는 디지털 승인이 정말 간발의 차로 완료됐고, 손에 땀을 쥐게 했던 긴장감은 한순간에 환호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샬케의 선택도 과감했다. 시간이 워낙 촉박했던 탓에 사전 메디컬 테스트도 거치지 않고 황희찬 영입을 마무리했다. 여기에 상징성이 큰 등번호 7번까지 건네며 상당한 기대를 드러냈다.
황희찬은 이적 직후 열린 바이에른 뮌헨전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아직 정상적인 경기 체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판단이었다. 이후 팀 훈련을 소화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렸고 우니온 베를린전을 통해 마침내 데뷔 기회를 잡았다.
미론 무슬리치 샬케 감독도 경기 전부터 황희찬을 향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무슬리치 감독은 “황희찬은 엄청난 파괴력과 폭발력을 갖고 있다. 그는 타고난 피니셔다. 바로 그것이 우리에게 필요한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최전방 공격수뿐 아니라 세컨드 스트라이커와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활용성도 높이 평가했다. 샬케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인사이드 샬케’ 역시 “황희찬은 풍부한 경험을 갖췄고 폭발적으로 움직이며 자신의 힘을 활용해 공간을 공략할 수 있다”며 “샬케가 선수단을 구성하면서 찾고 있던 유형의 선수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폭발력과 육체적인 존재감, 최고 수준에서 쌓은 경험과 뛰어난 골 결정력을 더해줄 수 있는 선수”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리고 황희찬은 첫 경기부터 결과로 답했다. 최근 울버햄튼에서 출전 기회와 공격포인트가 크게 줄어들며 반등이 절실했던 황희찬이다. 그러나 독일로 무대를 옮긴 뒤 처음 치른 경기에서 곧바로 도움을 기록했다.
이적시장 마감 35초 전 극적으로 완성된 샬케행. 메디컬 테스트조차 거치지 못한 채 시작된 새로운 도전은 데뷔전 공격포인트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관련 추천 기사
분데스리가 관련 기사
-
'손흥민 오피셜 떴다!' 케인 발롱도르 수상에 직접 축하 메시지…"내 GOAT" 감동 폭발, 8년 동행·37골 합작 '손케 듀오' 우정은 영원하다
2026-10-27
-
'교체 투입 11분 만에 결승골 폭발!' 오현규, 100% 성공률로 존재감 과시…감독도 극찬 "매우 프로다운 선수, 정말 만족한다"
2026-10-27
-
'드디어 무관의 제왕 꼬리표 완전히 뗐다!' 손흥민 옛 동료 케인, 생애 첫 발롱도르 수상 쾌거…25년 만에 잉글랜드 선수 정상 등극
2026-10-27
-
'모레노호 4선 기둥이 흔들린다' UCL 45분 만에 교체→분데스리가 결장 확정…11월 대표팀 소집도 불투명, 뮌헨 "작은 문제가 있다"
2026-10-25
-
김민재 선택 옳았다, 완전히 달라진 입지 "이제 KIM이 타보다 앞서 있다"...'주전 김민재' 공개 지지 나선 뮌헨 단장!
2026-10-24
-
[공식발표] 김민재 사령탑 아찔...바이에른 뮌헨 콤파니 감독, 훈련 도중 쓰러졌다 "당분간 코칭스태프에 팀 맡긴다"
2026-10-24
추천 콘텐츠
-
'57년 한 풀었다' 다저스 잡은 밀워키,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 탬파베이 4-1 완파…'괴물 신인' 미시오로스키가 해냈다
2026-10-29
-
"작년엔 꼴찌, 올해는 전남 챔피언" 제천 달군 전국 학교스포츠클럽축전 열기
2026-10-29
-
국제스포츠 변화에 대응하자…대한체육회, 제1회 올림픽 무브먼트 아젠다 포럼 개최
2026-10-29
-
축구협회장 선거 시계 빨라지나, 31일 간담회 거쳐 11월 4일 이사회·대의원총회
2026-10-29
-
[오피셜] '오타니가 무관이라니' 40-40 스타, MVP 영예…선수들이 뽑은 수상자 공개
2026-10-29
-
‘오피셜’ 韓 국가대표 은퇴설 김민재, 11월 명단 발표 앞두고 결장→부상에서 돌아왔지만 ‘벤치’ 뮌헨은 포칼 16강 진출
2026-10-29
많이 본 기사
-
“추신수, 당신이 돈을 보내줬잖아요” 6년 전 뿌렸던 씨앗, 빅리거로 성장해 나타났다
2026-10-28
-
롯데는 시끄러워야 맞는 것이다… 초호화 코칭스태프 구성 완료, FA 영입까지 나설까
2026-10-28
-
MLB 37홈런 강타자 한국에 온다? 이 구단은 아니다… 남은 후보 구단 누구 있나
2026-10-29
-
[오피셜] '제2의 구창모' 꿈꾸다 7년 만에 은퇴 결심…NC, '어깨 통증' 정구범 포함 6명 팀 떠난다
2026-10-28
-
[단독] '지도력 인정' 조성환 코치, 최원호 감독 보좌→APBC 수석코치 맡는다…이대형 해설위원도 대표팀 합류
2026-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