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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물질 발견→10G 출장정지→항소, 그래도 고우석 기회 온다? "필요할 때 가장 먼저 콜업 후보"

작성일: 2026.07.29 06:03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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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우석이 10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경기에 구원 등판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홈런으로 실점했지만, 1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 냈다. 최고 구속은 96마일까지 나왔다.
▲ 고우석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최근 이물질 발견으로 인해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고우석. 하지만 현지 매체는 이와 별개로 고우석이 후반기 팀에 적지 않은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팬 사이디드'의 '퍼켓츠 폰드' 28일(이하 한국시간) "미네소타 트윈스는 지난주 고우석을 트리플A로 내려보냈다. 고우석은 세인트폴 세인츠에서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공 하나도 던지기 전에 글러브에서 이물질이 발견돼 퇴장당했다"면서도 "후반기 미네소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2023시즌이 끝난 뒤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신분조회 요청을 받은 고우석은 관심이 있을 때 노를 저어보기로 결정,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빅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지만 미국 생활은 순탄하지 않았다. 고우석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을 맺는데 성공했지만, 올 시즌이 되기 전까지 단 한 번도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밟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팀도 여러차례 옮겼다. 계약은 샌디에이고와 맺었지만, 고우석은 이내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 됐고, 다시 한번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로 이적했다. 올해 고우석은 디트로이트 마이너리그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으나, 빅리그 콜업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그러던 중 포스트시즌 경쟁을 펼치고 있는 미네소타가 불펜 강화를 위해 현금을 주고 고우석을 데려왔다.

▲ 고우석의 이번 사태는 미네소타 팬덤 사이에서도 큰 화제가 됐고, 미국에서도 자주 있는 일이 아닌 만큼 메이저리그 팬 전체에게 공유되며 고우석의 이미지가 망가졌다.
▲ 고우석의 이번 사태는 미네소타 팬덤 사이에서도 큰 화제가 됐고, 미국에서도 자주 있는 일이 아닌 만큼 메이저리그 팬 전체에게 공유되며 고우석의 이미지가 망가졌다.
▲ 일본 팬들은 이전의 오타니 빈볼 사건까지 꺼내들며 고우석을 원색적으로 조롱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연합뉴스/AP통신
▲ 일본 팬들은 이전의 오타니 빈볼 사건까지 꺼내들며 고우석을 원색적으로 조롱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연합뉴스/AP통신

그러나 메이저리그에 머무르는 시간도 길지 않았다. 고우석은 지난 21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 1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실점(3자책)으로 부진했고, 이내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그런데 또 고우석에게 큰 시련이 찾아왔다.

고우석은 지난 25일 미네소타 소속으로 트리플A 데뷔전을 앞두고 마운드를 오르는 과정에서 이물질 검사를 받았는데, 이때 글러브에서 이물질이 발견됐고, 퇴장 조치됐다. 고우석의 표정에선 억울함이 가득했지만, 결국 10경기 출장 정지로 이어졌다. 이에 고우석은 지난 27일에는 SNS에 해명의 글도 올리며 항소할 뜻을 밝혔다.

문제는 지금까지 이물질로 퇴장을 당한 뒤 항소한 선수가 승리한 적이 없다는 점이다. 따라서 억울하더라도 고우석은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그래도 '팬 사이디드'는 고우석이 징계를 마치고 트리플A에서 투구를 이어가고 있으면, 다시 빅리그의 부름을 받고 팀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 일단 전체적인 정황상 고우석이 고의로 이물질을 활용했을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다만 글러브 관리를 다소 소홀하게 한 문제는 있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합뉴스/AP통신
▲ 일단 전체적인 정황상 고우석이 고의로 이물질을 활용했을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다만 글러브 관리를 다소 소홀하게 한 문제는 있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합뉴스/AP통신
▲ 고우석은 자신의 SNS를 통해 “저는 살아오면서 단 한 번도 부정한 방법으로 경쟁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며 항소의 뜻을 밝혔다 ⓒ연합뉴스/AP통신
▲ 고우석은 자신의 SNS를 통해 “저는 살아오면서 단 한 번도 부정한 방법으로 경쟁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며 항소의 뜻을 밝혔다 ⓒ연합뉴스/AP통신

'팬 사이디드'에서 미네소타의 소식을 주로 전하는 '퍼켓츠 폰드'는 고우석이 글러브에서 이물질이 발견돼 퇴장을 당하고,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로 이어졌다는 것을 언급하면서도 "고우석은 2026시즌 후반기 미네소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매체는 "고우석은 아직 옵션이 남아 있기 때문에 미네소타는 남은 기간 동안 메이저리그와 트리플A를 오가며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 팀에 새로운 불펜 자원이 필요할 때 가장 먼저 콜업될 후보 중 한 명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물론 10경기 출장 정지는 결코 좋은 일이 아니다"면서도 "하지만 현실적으로 불펜 투수에게 10경기 출장 정지는 실제 2~4경기 정도의 등판 기회를 잃는 수준이다. 출장 정지 기간에도 불펜 피칭은 할 수 있기에 경기 감각 유지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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