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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러 8실점이 곽빈 때문? 이게 무슨 일일까…김지찬이 밝힌 삼성 더그아웃 이야기 들어보니

작성일: 2026.07.29 01:21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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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찬 ⓒ삼성 라이온즈
▲ 김지찬 ⓒ삼성 라이온즈
▲ 아담 올러 ⓒKIA 타이거즈
▲ 아담 올러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대구, 최원영 기자] 엄청난 맹타였다.

삼성 라이온즈 김지찬(25)은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5타수 4안타 1볼넷 2타점 3득점 1도루를 뽐냈다. 5출루 경기를 펼치며 팀의 12-5 대승에 큰 공을 세웠다.

김지찬은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KIA 선발투수 아담 올러와 맞붙었다.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에 성공했다. 이후 구자욱의 우전 안타에 3루로 진루했고 최형우의 1타점 우전 적시 2루타에 홈을 밟았다. 1-0을 이뤘다.

삼성 타선은 계속해서 올러를 두드렸다. 타자 일순 후 2사 1, 2루서 김지찬의 타석이 돌아왔다. 김지찬은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쳐 6-0을 만들었다. 이후 구자욱의 적시타에 김도환, 김지찬이 득점해 8-0이 됐다.

5회말엔 투수 김범수와 맞붙었다. 김지찬은 2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김성윤의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에 빠르게 홈으로 들어와 10-5를 빚었다. 6회말 1사 2루서는 좌전 안타를 생산해 1사 1, 3루로 기회를 연결했다. 후속 김성윤의 병살타로 이닝이 끝났다. 8회말엔 KIA 투수 한재승과 실력을 겨뤘다. 김지찬은 2사 1, 3루서 1타점 중전 적시타로 12-5를 완성했다. 

▲ 김지찬 ⓒ곽혜미 기자
▲ 김지찬 ⓒ곽혜미 기자

이날 활약으로 김지찬의 시즌 성적은 93경기 타율 0.330(303타수 100안타) 30타점 73득점 18도루, 출루율 0.425, 득점권 타율 0.404(57타수 23안타)가 됐다. 리그 득점권 타율 4위, 득점 5위, 출루율 5위, 타율 6위, 도루 8위 등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김지찬은 7월 18경기서 타율 0.446(65타수 29안타) 9타점 17득점을 자랑 중이다.

승리 후 만난 김지찬은 "4안타를 치고 싶어서 친 건 아닌데 운 좋은 안타도 나왔던 것 같다. 안타는 칠 수 있을 때 최대한 많이 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며 "한 주의 시작을 승리로 장식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우리가 KIA에 열세였기 때문에 이기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고 입을 열었다. 삼성은 올해 KIA에 상대 전적 3승5패로 밀렸다. 이번 승리로 4승5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 맹활약하던 올러를 다 함께 무너트렸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올러는 이번 게임 전까지 총 18경기 108⅔이닝서 9승7패 평균자책점 2.73, 탈삼진 115개 등을 선보였다. 리그 승리 공동 1위, 탈삼진 2위, 평균자책점 3위에 자리했다. 그러나 이날 삼성 타선에 난타당하며 1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8실점, 투구 수 48개로 무너졌다. 평균자책점은 3.36으로 수직 상승했다.

▲ 곽빈 ⓒ두산 베어스
▲ 곽빈 ⓒ두산 베어스

비결을 묻자 김지찬은 "더그아웃에서 들리는 말로는 지난주에 곽빈(두산 베어스) 형을 만나서 그런 것 같다고 하더라. 빈이 형을 만났다가 올러를 만나니 조금 쉬워 보이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긴 했다"며 "아무리 투수 공이 좋아도 이런 경기를 할 수 있고, 반대로 아무리 투수 공이 안 좋아도 타자들이 못 칠 수도 있다. 그냥 이렇게 한 경기 이길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지난 26일 잠실 두산전서 선발투수 곽빈과 맞붙었다. 제대로 힘쓰지 못하고 봉쇄당했다. 곽빈은 6이닝 3피안타 1볼넷 1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9승째를 수확한 바 있다.

올러는 6월 5일 삼성전서 7이닝 2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맹위를 떨치며 선발승을 챙겼다. 이번엔 어떻게 삼성이 공략에 성공한 걸까. 김지찬은 "타격코치님께서 변화구가 조금 많다고 이야기해 주셨다. 그런 걸 생각해 잘 공략했고 운도 따랐던 것 같다. 여러 가지로 우리 팀에 좋은 면이 많았다"고 전했다.

▲ 김지찬 ⓒ삼성 라이온즈
▲ 김지찬 ⓒ삼성 라이온즈

5출루 경기도 대단한 성과다. 김지찬은 "내가 많이 나가면 득점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고 생각했다. 상황에 따라 공격적으로 쳐야 할 때는 공격적으로 치고, 공을 많이 봐야 할 때는 많이 보려 한다"며 "그런 게 잘 맞아떨어져 상승세를 탄 듯하다. 시즌 끝날 때까지 좋은 생각을 갖고 임하려 한다"고 덤덤히 말했다. 

2022년(101안타), 2024년(143안타) 이후 세 번째로 시즌 100안타를 달성했다. 김지찬은 "사실 100안타보다는 시즌 전부터 최대한 많은 경기에 나가고 싶다고 생각했다. 안타 개수 등은 저절로 따라올 것이라 봤다"며 "작년에 많은 게임에 출전하지 못한 게 아쉬웠다(90경기). 올해는 무엇보다도 건강하게 야구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 지금까지는 잘 되고 있는데 앞으로가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여기서 빠져버리면 팀도 손해고 나도 손해다. 최대한 경기에 초점을 맞춰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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