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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또 방출신화 탄생했다…33세 나이에 이런 인생역전 가능하다니 "앞으로도 상대 타자 분석 잘하겠다" 각오

작성일: 2026.07.29 14:23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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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도훈 ⓒ곽혜미 기자
▲ 현도훈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윤욱재 기자] 롯데에 또 '방출 신화'가 탄생했다. 우완투수 현도훈(33)이 위기의 팀을 구했다.

현도훈은 2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한화와의 경기에서 롯데가 4-3으로 앞선 4회말 2사 만루 위기에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그야말로 절체절명의 순간. 앞서 선발투수 박세웅이 2⅔이닝 동안 4사구 4개를 비롯해 3피안타 3탈삼진 2실점에 그쳤고 이민석도 4사구 3개를 내주는 등 1이닝 1피안타 1실점으로 고전, 롯데 입장에서는 그리 흐름이 좋은 상황이 아니었다.

그러나 현도훈은 채은성에게 시속 145km 직구로 정면승부를 했고 유격수 땅볼로 아웃카운트를 잡으면서 만루 위기를 극복하는데 성공했다.

5회에는 허인서와 한지윤을 모두 삼진 아웃으로 돌려세운 현도훈은 김태연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포수 손성빈의 쏜살 같은 송구에 1루주자 김태연이 견제사를 당하면서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현도훈의 투구는 6회에도 이어졌다. 심우준과 이도윤을 모두 내야 땅볼로 처리한 현도훈은 요나단 페라자를 초구에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제압,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치며 한화의 추격 흐름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결국 롯데는 9-3으로 승리했고 승리투수는 현도훈의 몫이었다. 2⅓이닝 동안 안타 1개도 맞지 않고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3승째.

▲ 현도훈 ⓒ곽혜미 기자
▲ 현도훈 ⓒ곽혜미 기자
▲ 현도훈 ⓒ롯데 자이언츠
▲ 현도훈 ⓒ롯데 자이언츠

 

경기 후 현도훈은 "선발투수 (박)세웅이가 일찍 내려간 상황이어서 이닝을 효율적으로 길게 끌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추가 실점을 하게 된다면 분위기가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이었고, (손)성빈이와 호흡을 맞추면서 상대 타자별로 필요한 공략을 공격적으로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1군 엔트리에 있으면서 어떤 부분에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이번 경기는 선발투수가 빠르게 내려갔을 때 제 몫을 다하는게 필요하다는 것이 결론이었다. 앞으로의 경기에서도 상황에 맞게 불펜에서 준비를 하겠다"라는 현도훈은 "경기가 많이 남지 않았다. 한 경기, 한 경기 소중하게 생각하면서 맡겨진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경기와 경기 사이에 상대 타자 분석 등 준비 잘 하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독립리그에서 출발해 2018년 두산에 입단, 화제를 모았던 현도훈은 끝내 두산에서 꽃을 피우지 못하고 방출 통보를 받았다. 2022시즌을 마치고 두산 유니폼을 벗은 현도훈은 입단 테스트 끝에 롯데 유니폼을 입었고 지난해에는 1군에서 등판이 전무했으나 올해는 39경기 39이닝 3승 3패 5홀드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하며 생애 최고의 시즌을 치르고 있다. 여기에 감독 추천선수로 올스타에 뽑히는 감격까지 맛봤다.

롯데에 또 다른 '방출 신화'가 탄생한 것이다. 33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비로소 1군에서 핵심 불펜 요원으로 자리매김한 현도훈이 앞으로 자신의 야구 인생을 어떻게 그릴지 관심이 쏠린다.

▲ 현도훈 ⓒ롯데 자이언츠
▲ 현도훈 ⓒ롯데 자이언츠
▲ 현도훈 ⓒ롯데 자이언츠
▲ 현도훈 ⓒ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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