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이겼다' 9전 9승! KBO 출신 선수가 다저스 에이스 역할이라니…'노히트급' 6이닝 완벽투→4-2 승리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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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KBO리그에서 뛰었던 에릭 라우어가 LA다저스를 또 승리로 이끌었다. 다저스 입단 후 등판할 때 팀이 모두 이기는 놀라운 기록을 이어갔다.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한 라우어는 6이닝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4-2 승리를 이끌고 시즌 6번째 승리(5패)를 신고했다.
놀라운 점은 라우어가 등판할 때 다저스가 전승이라는 사실이다. 라우어는 지난 5월 27일 콜로라도전에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처음 선발 등판했는데, 팀이 15-6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후 6월에서 선발 등판한 4경기, 구원 등판한 1경기에서 모두 팀이 승리를 거뒀고, 라우어가 선발 마운드에 오른 이번 달 두 경기에서도 다저스는 모두 이겼다.
라우어가 등판할 때 다저스가 항상 이기는 현상은 팀 내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3일 필라델피아와 경기를 마친 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라우어가 직접 '내가 선발로 나가면 우리는 이긴다'고 말하더라"며 웃었다.
이에 라우어는 "지난달 미네소타전에서 한 차례 오프너를 사용한 뒤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제가 선발로 나간 경기는 4승 무패입니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며 "진지한 이야기가 아니라 그냥 농담이었다"고 웃었다.
지난 경기까지 다저스는 라우어가 등판한 8경기에서 무려 65점을 뽑았다. 경기당 평균 8.1점에 달하는 화끈한 득점력이다.
라우어는 이에 대해 "야마모토는 워낙 실점을 안 하는 투수라 야수들이 '1~2점만 내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반대로 나는 '어서 점수를 많이 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아닐까"라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분명 무언가 있는 것 같다. 이유를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해마다 이런 일이 생긴다"며 "라우어가 마운드에 오르면 선수들이 더 편안하게 경기하는 느낌이다. 이상하게도 그가 던지는 날이면 공격이 잘 풀린다. 과학적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프로다운 투수다. 우리 팀에 온 뒤 줄곧 훌륭한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지난달 미네소타 트윈스를 상대로 오프너에 이은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6이닝을 노히트로 막아 냈던 라우어는 이날 경기에선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6회까지 안타와 볼넷을 하나씩만 허용하며 빼어난 투구를 펼쳤다.
이날 역시 라우어가 마운드에 있을 때 다저스 타선은 점수를 냈다. 1회부터 앤디 파헤스가 솔로 홈런으로 라우어를 지원했고 3회와 4회 1점씩 추가로 냈다.
이어 라우어가 6회를 마치고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가자 6회 공격에서 오타니 쇼헤이가 1타점 적시타로 불펜 부담까지 덜어 냈다. 라우어에 이어 알렉스 베시아, 태너 스캇이 이어던졌고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온 에드윈 디아즈가 2점 차 승리를 지키고 세이브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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