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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때문에 KIA가 재계약 포기했는데… 미국가서도 또 말썽, 아까운 시간 날아간다

작성일: 2026.07.30 14:39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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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상으로 3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패트릭 위즈덤
▲ 부상으로 3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패트릭 위즈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지난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소기의 성과를 이룬 시애틀 매리너스는 올 시즌 예상 외로 고전하며 가을 야구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30일(한국시간) 현재 53승56패(.486)로 5할 이하 승률에 머물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팀이 트레이드 시장의 ‘셀러’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 가운데,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리고 있는 전 KIA 타자 패트릭 위즈덤(35·시애틀)은 성가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올 시즌 트리플A에서 절정의 장타력을 선보이며 구단의 주목을 받고 있지만 정작 부상으로 경기에 뛰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문제가 다시 불거졌다.

구단 산하 트리플A팀인 타코마에서 뛰고 있는 위즈덤은 지난 26일(한국시간) 리노(애리조나 산하 트리플A팀)와 경기에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으나 한 타석만 소화하고 경기에서 빠졌다. 구단의 공식 발표는 없지만 현지 팬들 사이에서는 위즈덤이 타석 후에 허리 쪽의 이상을 호소했다는 증언이 속속 나오고 있다. 실제 위즈덤은 한 타석만 소화하고 다음 이닝 수비 때 교체됐다.

공식 발표가 없는 상황이고, 현지 언론의 보도 또한 없어 정확히 어떤 문제가 생겼는지는 외부로 잘 드러나지 않았다. 그러나 이후 위즈덤은 세 경기 연속 타코마의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며 몸 상태에 이상이 있음은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위즈덤이 현재 메이저리그 팀과 동행하고 있지도 않기 때문에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이유가 부상 아니면 없기 때문이다.

▲ 위즈덤은 지난 26일 리노와 경기에서 한 타석만 소화한 뒤 교체됐고, 부상으로 3경기 연속 선발에서 빠졌다
▲ 위즈덤은 지난 26일 리노와 경기에서 한 타석만 소화한 뒤 교체됐고, 부상으로 3경기 연속 선발에서 빠졌다

부상자 명단에 오르지는 않은 것으로 보아 큰 문제까지는 아닌 것으로 풀이되지만, 위즈덤은 KIA 소속이었던 지난해에도 허리 문제로 고생을 많이 했다. 직접적으로 경기에서 빠진 것도 꽤 되고, 부상자 명단에 다녀오기도 했다. 김도영의 부상으로 3루 수비 비중이 커져 허리에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사정을 잘 살피면 후반기 내내 관리를 받으며 뛰기는 했다.

허리 문제는 지난해 위즈덤이 144경기 중 119경기 출전에 그친 직접적인 원인이었고, KIA는 이 문제도 고려해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직접적인 원인은 뛰어난 홈런 파워(119경기 35홈런) 대비 떨어지는 타율(.236)과 중요한 상황에서의 약세였지만, 나이를 고려했을 때 허리나 옆구리 쪽의 부상 재발 위험도가 높다는 판단도 있었다. 

그런 판단은 애석하게도 적중하는 양상이다. 위즈덤은 올해 트리플A에서의 뛰어난 활약을 발판 삼아 메이저리그 복귀에 성공했으나 복사근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그 흐름이 뚝 끊겼다. 부상 재활과 재활 경기 출전 일정까지 꼬박 한 달이 걸렸다. 복귀 후 메이저리그 15경기에서 타율 0.122, 출루율 0.182, 1홈런, 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402에 그친 뒤 지난 6월 16일 다시 트리플A로 내려갔다.

▲ 올해 마이너리그에서 절정의 장타력을 보여주고 있는 위즈덤은 지난해 부상이 재발하며 금 같은 시간을 날리고 있다
▲ 올해 마이너리그에서 절정의 장타력을 보여주고 있는 위즈덤은 지난해 부상이 재발하며 금 같은 시간을 날리고 있다

당시 타격감이 절정이었기에 복사근 부상으로 빠진 한 달이 너무나도 아쉬웠다. 또한 시애틀의 타격도 문제가 있었기에 이 한 달을 효율적으로 사용했다면 체류 기간이 더 길었을 것이라는 추측은 무리가 아니다. 

위즈덤은 마이너리그로 내려온 뒤 여전히 좋은 타격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 트리플A 최고 타자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위즈덤은 트리플A 51경기에서 타율 0.323, 출루율 0.412, 장타율 0.812, 26홈런, 60타점, OPS 1.224라는 미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시애틀이 우타 대타감을 콜업한다면 1순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파다했다. 홈런과 장타가 기복 없이 꾸준하게 나오는 것도 긍정적인 요소였다.

하지만 다시 부상이 겹치며 아까운 시간이 날아가고 있다. 보통 이 시기는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선수단 이동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시기다.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는 메이저리그 주축 선수들의 트레이드로 뜻밖의 콜업 기회가 찾아오기도 한다. 위즈덤으로서는 답답한 시간이 흘러가고 있다. 

▲ 올 시즌 기회가 찾아올 때마다 부상으로 소중한 기회를 날리고 있는 패트릭 위즈덤
▲ 올 시즌 기회가 찾아올 때마다 부상으로 소중한 기회를 날리고 있는 패트릭 위즈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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