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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김하성 트레이드는 포기했나… 왜 계속 패싱인가, 도대체 무슨 꿍꿍이일까

작성일: 2026.07.30 18:0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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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 상태 회복이 확인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재활 경기를 진행하고 있는 김하성
▲ 몸 상태 회복이 확인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재활 경기를 진행하고 있는 김하성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애틀랜타는 지난 7월 17일(한국시간) 외야수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와 내야수 김하성(31·애틀랜타)이 구단 산하 트리플A팀인 그윈넷에서 재활 경기를 시작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보통 부상을 당한 선수들은 기초 재활을 거쳐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경기를 한다. 선수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트리플A 재활 경기는 메이저리그 복귀 전 마지막 관문으로 본다. 트리플A에서 재활 경기를 한다는 것은 이미 몸 상태는 완벽하게 회복됐다는 것을 의미하고,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차원이기 때문이다. 즉, 김하성과 아쿠냐 주니어의 메이저리그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봐도 무방했다.

재활 경기는 규정에 따라 야수는 20일, 투수는 30일로 제한되어 있다. 이를 다 채우지 않고 준비만 다 됐다면 올라오는 경우도 많은데 아쿠냐 주니어가 그런 케이스였다. 팀의 간판 타자 중 하나인 아쿠냐 주니어는 재활 선수 명단 등재 열흘 만인 7월 28일 부상자 명단에서 해제돼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복귀했다.

하지만 김하성은 아직도 소식이 없다. 구단 관계자들은 아쿠냐 주니어의 복귀 시점에 대해서는 거의 매일 업데이트를 했지만, 김하성이 정확히 언제 돌아올지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김하성은 아직도 트리플A에서 재활 경기를 소화 중이다. 

▲ 김하성은 꾸준하게 경기에 나가고 있지만, 애틀랜타는 아직도 김하성을 부상자 명단에서 해제하지 않고 있다
▲ 김하성은 꾸준하게 경기에 나가고 있지만, 애틀랜타는 아직도 김하성을 부상자 명단에서 해제하지 않고 있다

사실 몸은 이미 충분히 준비가 된 것으로 보인다. 선발 출전한 날 몸에 이상이 있어 일찌감치 교체로 빠진 날도 없었고, 나간 경기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문제였던 손가락도 의학적으로는 완벽하게 회복된 듯 보인다. 손가락에 문제가 있다면 타석 자체를 소화할 수 없는데, 김하성은 재활 선수 명단에 포함된 뒤 9경기에 정상적으로 나갔다.

그런데 애틀랜타는 아직 김하성을 콜업할 조짐이 없다. 처음에는 김하성의 손가락 상태와 현재 몸 컨디션을 세심하게 살피는 차원에서 이해할 수 있었다. 신예 짐 자비스가 좋은 활약을 하면서 굳이 급할 이유도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김하성의 몸이 완벽하게 회복됐다는 것을 확인했고, 현재 애틀랜타의 유격수들도 그렇게 좋은 활약이 아니다.

콜업 이후 맹활약하며 환호를 불러 일으켰던 자비스는 최근 공·수 모두에서 부진에 빠지며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최근 7경기 타율이 0.150까지 처졌고, 출루율은 0.190에 불과하다. 수비에서도 점차 실수가 나오고 있다. 김하성과 같은 우타자로 유격수와 외야수를 겸업하는 마우로시오 듀본 또한 최근 7경기 타율 0.192, 출루율 0.214로 역시 타격에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하성의 콜업이 미뤄지는 것은 여러 분분한 추측만 낳을 수밖에 없다. 일단 트레이드 가능성은 점차 줄어드는 양상으로 보인다. 김하성을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으려면 메이저리그 무대에서의 ‘쇼케이스’가 필요하다. 건강하고, 예전 기량을 찾았음을 증명해야 시장에 매수자들이 달라붙는다. 

▲ 재활 경기 종료 시점이 다가오는 가운데, 애틀랜타가 김하성을 언제쯤 콜업할지도 관심사다
▲ 재활 경기 종료 시점이 다가오는 가운데, 애틀랜타가 김하성을 언제쯤 콜업할지도 관심사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쿠냐 주니어와 비슷한 타이밍에 메이저리그에 올려 이를 증명할 시간을 줘야 했다. 하지만 애틀랜타는 여전히 김하성을 트리플A에 두고 있다. 애틀랜타가 김하성의 트레이드는 포기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는 이유다. 오히려 재활 경기 기한(야수 20일)을 다 채울 기세로 달려가고 있다.

김하성은 올해 부상과 부진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개인 경력 최악의 시즌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지난 오프시즌 일상 생활 중 손가락을 다쳐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한 김하성은 복귀 후 27경기에서 타율 0.068, 출루율 0.171이라는 최악의 성적 끝에 결국 다시 손가락 염증 증세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 과정에서 김하성의 존재감은 팀 내부와 팬덤 사이에서 점차 희미해지고 있다.

애틀랜타가 김하성을 방출할 가능성도 떨어진다. 팀이 지구 우승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자원들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기 때문이다. 김하성의 잔여 연봉을 고려하면 방출해도 클레임할 팀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럴 경우 어차피 애틀랜타가 김하성의 남은 연봉을 다 지불해야 한다. 이런 사정을 고려하면 일단 조만간 메이저리그 콜업이 이뤄질 것은 분명해 보인다. 하지만 김하성이 계속 부진하다면 어떤 일이 있을지는 알 수 없다.

▲ 조만간 메이저리그 콜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김하성은 실력으로 잡음을 제거해야 한다
▲ 조만간 메이저리그 콜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김하성은 실력으로 잡음을 제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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