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잠비아 국대 윙어 '2주째 실종'…가족도 행방 몰라 "도대체 어디 있나"→사우디 이적 무산 뒤 증발, 소속팀 레체는 "최악의 선택" 강력 징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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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이탈리아 세리에A 레체에서 뛰는 측면 공격수 라메크 반다(24)가 '실종'됐다.
이탈리아 스포츠 신문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29일(한국시간) "2001년생 공격수 반다가 현재 2주 넘게 모습을 감췄다. 레체 구단은 물론 가까운 측근조차 그의 현재 위치와 의도를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잠비아 국가대표 윙어인 반다는 지난 시즌 레체 잔류를 이끈 일등공신이었다.
리그에서만 5골 4도움을 쌓아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고, 에우세비오 디 프란체스코 감독 체제에서 한 단계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다는 2022년 여름 레체에 입단했다.
기존 계약은 지난 6월 만료될 예정이었지만 구단이 보유한 1년 연장 옵션을 행사하면서 계약 기간은 2027년 6월까지 늘어났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레체는 새로운 장기 계약을 추진했지만 선수 측과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면서 "결국 구단은 반다의 자유계약(FA) 이적을 막기 위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고 설명했다.
문제가 불거진 건 프리시즌이 시작된 뒤였다.
레체 선수단은 7월 둘째 주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모두 집결했지만 반다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같은 시기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 리그 알 파테흐와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알 파테흐는 반다에게 거액의 다년 계약을 제안했지만 레체에 제시한 이적료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전했다.
레체는 잔류 의사가 없는 선수라면 협상 자체는 열어두겠다는 입장이었다.
하나 이후 반다는 구단과 연락이 닿지 않기 시작했다.
선수 측은 처음엔 "여권 문제와 행정 절차를 처리하고 있다. 곧 복귀하겠다"고 귀띔했다.
하지만 같은 시기 반다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친구들과 흙 운동장에서 축구를 즐기는 영상을 올렸다가 곧바로 삭제했다.
이 영상은 온라인상에 빠르게 퍼지며 논란을 키웠다.
레체는 지난 15일부터 오스트리아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지만 반다는 끝내 선수단에 합류하지 않았다.
구단도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사베리오 스티키 다미아니 레체 회장과 스테파노 트린케라 스포츠 디렉터는 공동 성명을 내고 "구단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선수에게 징계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한때 사태가 해결되는 듯한 분위기도 있었다.
지난 23일 반다가 잠비아 루사카 국제공항에서 촬영된 사진이 공개되며 이탈리아행 비행기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그는 끝내 레체로 돌아오지 않았다.
현재까지도 그의 행방은 묘연하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구단은 물론 에이전트 역시 반다가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알지 못하고 있다"며 "그의 현재 위치와 목적도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다미아니 회장은 "무슨 목적이 있든 지금과 같은 방식은 최악의 선택"이라며 공개적으로 실망감을 드러냈다.
흥미로운 점은 반다와 달리 그의 아내는 SNS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달 13일 반다와 결혼한 아비 차토는 남편과 함께 루사카 공항에서 목격된 뒤에도 여행 가방 사진과 고급 호텔에서 촬영한 셀카 등을 잇달아 게시하고 있다.
하나 그의 게시물 역시 반다 행방을 추적할 만한 단서는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매체는 "2주가 넘도록 누구도 반다의 행방을 알지 못하고 있다"면서 "레체가 기다리는 답은 단 하나다. 도대체 반다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가"라며 계약 여부를 떠나 사회에 몸담은 '어른'으로서 책임감을 상실한 잠비아 국가대표 윙어의 미성숙한 언동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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