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손흥민 위해 반드시 우승할 것" 약속 지켰는데 끝내 토트넘 떠났다...비카리오, 유벤투스 임대 이적 "완전 이적 옵션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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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토트넘 홋스퍼와 동행을 잠시 멈추고 이탈리아 무대로 돌아왔다. 새로운 행선지는 유벤투스다.
유벤투스는 18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비카리오의 임대 영입을 발표했다.
비카리오는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임대 형태로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옵션은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반드시 발동되는 의무 조항이 아닌 선택 조항이다.
이로써 2023년 여름 시작된 비카리오의 토트넘 생활에도 일단 쉼표가 찍혔다. 당시 위고 요리스의 뒤를 이을 새로운 주전 수문장으로 낙점된 비카리오는 엠폴리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적응에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뛰어난 반사신경과 일대일 방어 능력을 앞세워 수차례 결정적인 선방을 만들어냈고 곧바로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2024-2025시즌에는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우승 과정에서도 골문을 책임졌다. 결승전 직전에는 "손흥민을 위해 반드시 우승할 것이다"라고 공언했고, 그 약속을 지키며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입지가 흔들렸다. 이전부터 약점으로 평가받았던 발밑과 킥에서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고, 실점으로 직결되는 실수까지 나오면서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장점이었던 선방에서도 이전만큼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정타는 시즌 막판 찾아왔다. 비카리오가 탈장 수술로 전력에서 이탈한 사이 안토닌 킨스키가 기회를 잡았다.
킨스키는 뛰어난 선방뿐 아니라 안정적인 빌드업 능력을 보여주며 존재감을 키웠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요구하는 후방 빌드업에서도 경쟁력을 증명했고, 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잔류에 성공하는 데 힘을 보탰다.
자연스럽게 골키퍼 서열도 바뀌었다. 토트넘은 올여름 마르틴 두브라프카까지 데려오며 킨스키의 백업 자리를 채웠고, 비카리오는 프리시즌 투어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사실상 이적 가능성이 열린 신호였다.
마침 골키퍼를 찾던 유벤투스가 움직였다. 당초 유벤투스는 일본 국가대표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 영입 가능성과 강하게 연결됐다. 파리 생제르맹이 스즈키를 영입한 뒤 유벤투스로 임대하는 방안까지 거론됐지만 협상이 막판 무산되면서 계획이 틀어졌다.
애스턴 빌라의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 역시 후보로 떠올랐으나 높은 이적료가 걸림돌이 됐다. 결국 유벤투스는 세리에A 경험이 풍부한 비카리오로 방향을 돌렸고 협상을 빠르게 마무리했다.
비카리오에게도 익숙한 무대로의 귀환이다. 이탈리아에서 성장한 그는 엠폴리에서 정상급 골키퍼로 평가받은 뒤 토트넘의 선택을 받았다. 이제 세 시즌 만에 세리에A로 돌아와 명문 유벤투스의 골문을 지키게 됐다.
토트넘에서 화려하게 출발했지만 지난 시즌 급격한 부진과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변화가 필요했던 비카리오다. 조국으로 돌아온 그가 유벤투스에서 다시 자신의 선방 능력을 증명하며 반등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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