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ERA 16.14' CY 3위 했던 류현진 바라기의 몰락, 이 수준으론 KBO리그 명함도 못 내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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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사이영상 투표 3위에 오르며 '류현진 바라기'로 불렸던 알렉 마노아가 LA 에인절스에서도 방출됐다. 이 성적이면 KBO리그에서도 전혀 관심을 갖지 않을 정도. 너무나 심각하게 망가졌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30일(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올스타로 선정됐던 알렉 마노아가 트리플A에서 최악의 부진을 겪은 끝에 LA 에인절스에서 방출됐다"고 전했다.
마노아는 국내 야구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인물. 류현진이 토론토에 몸담고 있던 시절 '류현진 바라기'로 불릴 정도로 류현진을 잘 따랐기 때문이다. 실력도 출중했다. 2019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1순위로 토론토의 선택을 받은 마노아는 데뷔 첫 시즌이었던 2021년 20경기에 등판해 9승 2패 평균자책점 3.22를 마크하며, 미래의 토론토 에이스로 성장될 것으로 기대됐다.
그리고 2년차 징크스도 없었다. 마노아는 2022시즌 31경기에 등판해 196⅔이닝을 먹어치우는 등 16승 7패 평균자책점 2.24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당시 마노아는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3위에 오를 정도로 인상적인 시즌을 보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너무 많은 이닝을 던진 후유증 때문이었을까. 이후 마노아가 급속도로 망가졌다.
마노아는 2023시즌 19경기에서 3승 9패 평균자책점 5.67로 어려움을 겪었고, 2024시즌에는 5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3.70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고 있었으나, 6월 토미존 수술을 받게 되면서 시즌 아웃됐다. 그런데 재활 과정에서 마노아의 부진은 이어졌고, 결국 2025년 9월 토론토에서 DFA가 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웨이버 클레임을 통해 마노아를 데려갔지만, 단 한 번도 빅리그 마운드를 밟지 못한 채 또다시 방출됐다. 그리고 마노아는 올 시즌에 앞서 195만 달러(약 28억원)의 계약을 통해 LA 에인절스와 손을 잡았는데, 시즌이 시작되기 전부터 오른손 중지 타박상으로 자리를 비웠고, 빅리그에서도 3경기 평균자책점 9.82로 성적이 곤두박질을 치면서,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에인절스의 기대감은 매우 컸다. '디 애슬레틱'은 "에인절스는 시즌 개막 전 에인절스타디움에 마노아의 대형 광고판까지 설치하며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그는 시범경기부터 부진했고, 결국 홈 개막전이 열리기 전 광고판은 철거됐다"고 설명했다.
가장 충격적인 것은 구속이었다. 마노아는 토론토 시절 90마일 중반대의 패스트볼을 뿌리던 선수였다. 하지만 올해 에인절스에서는 패스트볼 스피드가 80마일 중반대까지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스피드가 나오지 않으니, 트리플A에서도 당연히 경쟁력이 없었다. 올해 마노아는 트리플A 10경기에서 1승 7패 평균자책점 16.14로 바닥을 찍었고, 결국 또다시 방출을 경험하게 됐다.
이런 모습이라면 마노아는 일본은 물론 KBO리그에서도 부름을 받을 수 없을 정도다. '디 애슬레틱'은 "마노아는 에인절스에서 단 3경기만 등판했다. 마지막 등판이었던 5월 17일 LA 다저스전에서는 1⅓이닝 동안 8자책점을 허용하며 무너졌고, 직구 구속은 평균 87마일(약 140km)에 그쳤다. 이는 전성기 시절의 위력을 완전히 잃은 모습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수치였다"고 전했다.
그리고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마노아는 다른 구단의 관심을 받을 수 있지만, 어디까지나 트리플A 뎁스 자원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2023년 이후 그의 탈삼진율은 19.7%, 볼넷률은 13.5%로 모두 리그 평균 이하의 수준이다. 여기에 떨어진 구속과 올해 계속된 부진까지 감안하면 당장 메이저리그 계약을 따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해를 거듭할수록 떨어지는 성적. 물론 과거의 모습에 기대를 걸고 영입하는 팀이 있을 수 있지만, 지금 당장은 괜찮은 계약을 따내는 것이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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