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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또 역사 썼다! 박지성 이후 15년 만에 韓 선수 올스타 MVP…"압도적인 결정력" 극찬, 35분 멀티골로 북미 접수→'별 중의 별' 바통 이어받고 새 이정표

작성일: 2026.07.30 17:58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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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Deporte Total USA' SNS
▲ 출처| 'Deporte Total USA' SNS
▲ 손흥민(위 사진)이 박지성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역대 2번째 MLS 올스타전 최우수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 MLS 홈페이지 갈무리
▲ 손흥민(위 사진)이 박지성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역대 2번째 MLS 올스타전 최우수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 MLS 홈페이지 갈무리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손흥민(LAFC)이 박지성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역대 2번째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올스타전 MVP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데포르테토탈USA'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이 빼어난 결정력으로 MLS 올스타전 MVP를 거머쥐었다"며 "한국 선수가 이 상을 받은 건 역대 두 번째다. 첫 번째 수상자는 15년 전,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소속으로 MLS 올스타를 상대한 박지성이었다"고 조명했다.

박지성은 2011년 7월 28일 미국 뉴저지 레드불아레나에서 열린 MLS 올스타팀과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1-0으로 앞서던 전반 45분 골그물을 출렁였다.

후반 16분 교체될 때까지 61분간 쉬지 않고 그라운드를 누볐고 골로 결실을 맺었다. 

이날 박지성은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했다. 

맨유가 1-0으로 앞서던 전반 45분, 페널티박스 왼편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려 올스타팀 골문을 갈랐다.

박지성 추가골로 점수 차를 벌린 맨유는 후반 6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후반 22분 대니 웰백 릴레이 골로 4-0 완승을 거뒀다.

피치 구석구석을 훑는 활발한 움직임과 박스 안 침착성을 두루 뽐낸 박지성은 경기 후 MVP에 선정됐다. 

박지성은 MLS 공식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서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뜻밖의) 상을 받게 됐다"면서 "(득점이나 수상에 관계없이) 오늘 경기력에 만족한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 역시 "박지성은 꾸준하고 열정적인 선수다. 그의 플레이를 보는 건 감독으로서 행복한 일"이라며 제자 수상을 축하했다.

▲ 미국 '데포르테토탈USA'는 30일 "손흥민이 빼어난 결정력으로 MLS 올스타전 MVP를 거머쥐었다"며 "한국 선수가 이 상을 받은 건 역대 두 번째다. 첫 번째 수상자는 15년 전,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MLS 올스타를 상대한 박지성(사진 오른쪽)이었다"고 조명했다. ⓒ 중계화면 갈무리
▲ 미국 '데포르테토탈USA'는 30일 "손흥민이 빼어난 결정력으로 MLS 올스타전 MVP를 거머쥐었다"며 "한국 선수가 이 상을 받은 건 역대 두 번째다. 첫 번째 수상자는 15년 전,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MLS 올스타를 상대한 박지성(사진 오른쪽)이었다"고 조명했다. ⓒ 중계화면 갈무리

그리고 15년 뒤, 그 영예로운 바통을 손흥민이 이어받았다.

손흥민은 30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MLS 올스타전에서 리가 MX(멕시코 프로축구) 올스타를 상대로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했다.

35분만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존재감은 압도적이었다.

전반에만 멀티 골을 몰아치며 MLS 올스타 4-3 승리에 한몫했고, 경기 최우수선수까지 손에 쥐었다.

MLS 구단 소속으로 한국 선수가 올스타전에 출전한 건 2003년 LA 갤럭시 소속 홍명보 전 국가대표팀 감독 이후 손흥민이 두 번째다.

여기에 MVP까지 수상하면서 또 하나의 굵직한 이정표를 세웠다.

월드컵 브레이크 이후 절정의 골 감각도 아울러 유지했다.

손흥민은 LAFC 소속으로 기록한 최근 3경기 연속골에 이어 이날 올스타전에서도 두 골을 휩쓸어 4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 연합뉴스 / NORTH AMERICA GETTY IMAGES
▲ 연합뉴스 / NORTH AMERICA GETTY IMAGES

경기 초반 분위기는 리가 MX 올스타가 가져갔다.

MLS 올스타는 전반 9분 루이스 가브리엘 레이(과달라하라)에게 선제골을 내줘 끌려갔지만 손흥민이 단숨에 흐름을 뒤집었다.

전반 20분 카를레스 힐(뉴잉글랜드 레볼루션) 침투 패스를 받은 그는 왼 측면을 파고든 뒤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3분 뒤에도 다시 힐과 농익한 호흡을 뽐냈다.

오른 측면에서 올라온 컷백을 문전으로 쇄도하며 오른발 하프 발리로 기민히 마무리해 역전골까지 책임졌다. 

두 골 모두 간결한 움직임과 뛰어난 골 결정력이 두루 빛난 장면이었다.

전반 35분 골게터로서 임무를 마치고 교체된 손흥민은 중계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정말 즐거웠다. 나는 한 게 별로 없고 동료들이 다 차려준 밥상이었다"며 웃었다.

이어 "(승패 압박이 적은 올스타전에서) 축구의 순수한 기쁨을 실감할 수 있었다. 서로 잘 모르는 사이들이나 올스타팀 선수 모두 좋은 사람들이라 (샬럿에서) 편안한 시간을 보냈다. 사흘간 함께 지내며 정말 좋은 영감을 주고받았다. 훌륭한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 MLS 구단 소속으로 한국 선수가 올스타전에 출전한 건 2003년 LA 갤럭시 소속 홍명보 전 국가대표팀 감독 이후 손흥민(사진 맨 오른쪽)이 두 번째다. 여기에 MVP까지 수상하면서 또 하나의 굵직한 이정표를 세웠다. ⓒ 연합뉴스 / AP
▲ MLS 구단 소속으로 한국 선수가 올스타전에 출전한 건 2003년 LA 갤럭시 소속 홍명보 전 국가대표팀 감독 이후 손흥민(사진 맨 오른쪽)이 두 번째다. 여기에 MVP까지 수상하면서 또 하나의 굵직한 이정표를 세웠다. ⓒ 연합뉴스 / AP

손흥민이 빠진 뒤에도 MLS 올스타는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전반 42분 필립 징커나겔(시카고 파이어)이 한 골을 추가해 3-1로 전반을 마쳤고, 후반 들어 리가 MX 올스타가 살로몬 론돈(파추카) 추격골로 반격했지만 에반데르 페헤이라(FC 신시내티)가 다시 달아나는 득점을 꽂아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막판 호세 파라델라(크루스 아술)가 한 골을 만회해 리가 MX가 1골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스코어를 뒤집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한편 팬들의 기대를 모은 손흥민과 토마스 뮐러(밴쿠버 화이트캡스) 동반 출전은 끝내 성사되지 않았다.

선발 출장한 손흥민이 전반 35분 교체된 반면, 벤치에서 대기하던 뮐러는 후반 18분에야 그라운드를 밟았다. 독일 분데스리가 커리어를 공유한 두 '빅스타'는 결국 같은 시간 피치를 누비지 못했고, 뮐러는 공격 포인트 없이 경기를 마쳐 아쉬움이 좀더 컸다.

▲ 제공| MLS
▲ 제공| M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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