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승 ERA 2.96' 너무 잘해서 트레이드설? 前 KIA 좌완의 속마음 "알고는 있지만, 난 다저스가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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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LA 다저스에 새 둥지를 튼 후 승승장구의 길을 걷고 있는 에릭 라우어가 최근 불거지고 있는 트레이드설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라우어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 맞대결에서 6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6승째를 손에 쥐었다.
2016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5순위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선택을 받은 라우어는 2022년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11승을 수확하며 정점을 찍었으나 이듬해 부진하면서 입지가 좁아졌다. 이에 라우어는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2024년 KIA 타이거즈와 손을 잡았다.
특급유망주 출신에 눈에 띄는 성과까지 거뒀던 라우어가 KBO리그에 입성하게 된 만큼 기대감은 컸다. 하지만 라우어는 7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4.93을 기록하는데 그쳤고, 이듬해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게 됐다. 그런데 라우어의 미국 복귀는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
라우어는 지난해 토론토 소속으로 28경기(15선발)에서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로 부활했다. 다만 올해는 토론토에서 1승 5패 평균자책점 6.69를 기록하는데 그치면서 DFA가 되는 아픔을 겪었지만, 선발 자원이 필요하던 다저스가 손을 내밀었고, 30일 경기를 포함해 라우어는 다저스에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2.96으로 펄펄 날아오르고 있다.
그런데 라우어가 너무 잘하자, 최근 메이저리그에 묘한 소문이 돌고 있다. 다저스가 라우어를 트레이드 할 수도 다있다는 것. 다저스의 소식을 주로 전하는 '다저스 웨이'는 지난 29일 "라우어가 초대형 반대급부를 가져다주지는 못하겠지만, 더스틴 메이가 남긴 것과 비슷하거나, 그 이상의 자산을 얻어올 가능성은 있다. 포스트시즌 선발 로테이션은 물론, 아예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도 포함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그런 점에서도 지금 트레이드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시각을 가진 것은 다저스 웨이뿐만이 아니다. 미국 '디 애슬레틱'의 케이티 우도 다저스가 8월 4일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앞서 라우어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고 내다보는 중이다.
이에 라루어가 30일 시애틀을 상대로 무실점 투구를 바탕으로 6승째를 확보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트레이드설의 중심에 서 있는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디 애슬레틱'의 파비안 아르다야에 따르면 라우어는 트레이드설에 대한 질문에 "아, 내 아내는 그걸 정말 싫어한다"고 웃으며 "하지만 다저스에 올 때부터 이런 상황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건 알고 있었다. 일종의 렌탈 선수가 되는 것이다. 팀에 필요한 자리가 생기면 공백을 메우는 역할"이라고 이미 체념한 모습을 보였다.
냉정하게 현재 다저스 입장에서는 라우어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이유가 없다. 오타니 쇼헤이가 여전히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고, 블레이크 스넬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등판,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라이브 피칭을 앞두고 있으나, 이들이 언제 돌아올지, 복귀 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라우어도 다저스에서 계속해서 커리어를 이어나갈 수 있기를 희망했다. 그는 "그래도 나는 다저스에 있는 것이 정말 좋다. 내 생각이지만, 여기서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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