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얼마 만이야?' 대전예수 156km 던지고 승리…바닥 찍은 평가→한화 복귀 위한 발판 만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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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 트리플A 슈가랜드 스페이스 카우보이스에서 뛰고 있는 '대전 예수' 라이언 와이스가 약 한 달 만에 승리를 수확했다.
와이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치카소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2026 마이너리그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를 상대로 5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와이스는 지난 2024년 단기알바로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으며 KBO리그 무대를 밟았다. 와이스는 데뷔 첫 시즌 16경기에서 5승 5패 평균자책점 3.73으로 활약했다. 당연히 한화는 재계약을 제안했고, 와이스도 이를 받아들였다. 그 결과 와이스는 지난해 16승 5패 평균자책점 2.87로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와이스는 코디 폰세(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함께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활약을 선보였고, 휴스턴과 손을 잡으며 미국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개막 로스터에 입성하며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갖게 됐다. 하지만 와이스는 9경기(2선발)에서 3패 평균자책점 7.62로 부진하면서, 지난 5월 마이너리그로 내려가게 됐다.
컨트롤만 어느 정도 개선이 된다면 다시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을 수 있을 것처럼 보였던 와이스. 문제는 제구를 잡는 것이 쉽지 않았고, 와이스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면서도 이렇다 할 성과를 남기지 못했다. 한화로 복귀도 쉽지 않을 정도로 성적이 좋지 않다. 이에 와이스는 올해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마칠 위기에 놓였다.
그래도 와이스가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와이스는 지난 8월부터 불펜으로 뛰어왔는데, 지난 9일 오클라호마시티를 상대로 선발로 복귀했다. 당시 와이스는 3⅓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하지만 리벤지 매치였던 이날은 달랐다.
와이스는 1회 선두타자 잭 에르하드에게 안타를 맞으며 경기를 시작했으나, 병살타를 곁들이며 무실점 스타트를 끊었다. 그리고 2회에는 라이언 피츠제럴드에게 안타, 맷 고르스키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득점권 위기를 맞았는데, 이번에도 병살타로 이닝을 매듭지었다.
이후 와이스는 제대로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3회 노아 밀러-벤 로트벳-에르하드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우며 첫 삼자범퇴를 마크했고, 4회에도 알렉 토마스-제임스 팁스 3세-라이언 워드를 완벽하게 묶었다. 그리고 와이스는 5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1, 2루 위기를 넘어서면서, 승리 요건을 갖췄다.
이날 와이스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투수들은 좋은 흐름을 이어받았고, 와이스는 지난달 13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승리를 거뒀다. 이날 최고 구속은 96.8마일(약 155.8km)까지 마크했다.
와이스는 올해 마이너리그에서 4승 5패 평균자책점 6.09를 기록 중이다. 이날 무실점으로 6.57이었던 평균자책점을 6점대 초반까지 떨어뜨렸지만, 여전히 매우 높은 편이다. 시즌이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만큼 보여줄 수 있는 경기가 많지 않다. 그래도 남은 경기에서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면, 내년 한화로 복귀 또는 메이저리그 콜업을 놓고 경쟁을 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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