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징계 중에' 고우석 악재, 경쟁자 왔다…미네소타 연봉 157억 필승조, 트레이드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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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불펜 보강을 예고했던 미네소타 트윈스가 첫 번째 승부수를 던졌다. 베테랑 좌완 불펜 A.J. 민터를 뉴욕 메츠에서 영입하며 약점으로 꼽혔던 계투진 강화에 나섰다.
MLB닷컴은 31일(한국시간) 미네소타가 뉴욕 메츠와 트레이드를 단행해 좌완 구원투수 A.J. 민터를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메츠는 대가로 내야수 브루인 아그바야니와 빌리 아믹을 받는다. 아직 구단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복수의 현지 소식통이 거래 성사를 확인했다.
이번 트레이드는 미네소타가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 3연전을 치르기 위해 시애틀에 도착한 직후 심야 시간에 이뤄졌다.
미네소타는 올 시즌 내내 가장 큰 약점으로 지적됐던 불펜 보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왔다. 제러미 졸 단장도 최근 "불펜을 계속 강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마침 이날 좌완 콜 샌즈가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됐다는 소식도 전해진 바 있다.
32세의 민터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불펜 투수 가운데 한 명이다. 2017년부터 2024년까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핵심 불펜으로 활약하며 포스트시즌 통산 2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했고, 2021년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이기도 하다. 정규시즌에서도 브레이브스 시절 384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3.28을 기록하며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지난 2025시즌을 앞두고 메츠와 2년 22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던 민터는 시즌 초 왼쪽 광배근이 뼈에서 떨어지는 심각한 부상을 입어 수술을 받았고, 올해 5월이 돼서야 마운드에 복귀했다.
복귀 후에는 구속이 전성기보다 다소 떨어졌지만 여전히 경쟁력을 유지했다. 복귀 후 첫 14경기에서는 단 한 점의 자책점도 허용하지 않으며 경험과 경기 운영 능력을 증명했다는 평가다.
민터는 올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연봉은 1100만 달러로, 현금이 오가지 않는 조건이라면 미네소타는 남은 시즌 약 350만 달러 정도를 부담하게 된다.
불펜 보강을 선언한 미네소타는 최근 좌완 앤서니 반다가 광배근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면서 좌완 불펜 보강이 특히 절실한 상황이었다.
현재 미네소타 불펜에는 테일러 로저스, 코디 펀더버크, 켄드리 로하스 등 좌완 자원이 있다. MLB닷컴에 따르면 민터의 합류로 구단은 펀더버크를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내거나, 로하스를 트리플A 세인트폴로 보내 선발 수업을 받게 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수 있다.
최근 마이너리그에서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리고 있는 고우석에게는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다. 트윈스 데일리에 따르면 미네소타는 고우석이 마이너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대로 메이저리그로 콜업할 계획을 세워 뒀다.
이렇듯 경쟁이 치열해진 시점에서 고우석이 글러브 불법 이물질 적발에 따른 징계를 받은 점은 악재다. 고우석은 다음 달 4일에야 경기에 나설 수 있다.
결과적으로 미네소타의 불펜 개편이 본격적으로 시작됐고, 이 과정에서 고우석을 비롯한 기존 불펜 자원들의 생존 경쟁도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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