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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감독 간 이례적 신경전 발발…선수 "트레이드 보강 필요해"-감독 "잘 알지도 못하면서"

작성일: 2026.08.01 00:10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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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라델피아 필리스 브라이스 하퍼
▲ 필라델피아 필리스 브라이스 하퍼

[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필라델피아 필리스 돈 매팅리 감독대행과 주축 타자 브라이스 하퍼가 약간의 갈등을 빚었다.

현지 지역 매체 '필리스 네이션'은 지난 30일(이하 한국시간) "매팅리 감독대행은 하퍼의 트레이드 마감 시한 관련 발언에 흥미로운 반응을 보였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시했다.

필리스 네이션은 "29일 필라델피아가 마이애미 말린스에 0-1로 패한 뒤 하퍼는 '필라델피아는 오는 10월 포스트시즌서 타 팀 투수진을 상대할 준비가 돼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하퍼는 언제나처럼 솔직했다"며 운을 띄웠다.

매체에 따르면 하퍼는 "솔직히 우리 팀은 도움(전력 보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타자와 투수 중 어느 파트에 보강이 더 필요한지 묻자 "둘 다"라고 답했다.

필리스 네이션은 "하퍼의 말은 틀리지 않았다. 필라델피아는 트레이드 마감 시한(8월 4일) 내에 해결해야 할 구멍이 로스터 곳곳에 있다. 누구든 하퍼의 의견에 동의할 것이다"며 "하지만 매팅리 감독대행은 하퍼의 발언에 분명한 불쾌감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 필라델피아 필리스 돈 매팅리 감독대행
▲ 필라델피아 필리스 돈 매팅리 감독대행

매팅리 감독대행은 "하퍼가 그 문제에 대해 생각 중인 것 같긴 하다. 솔직히 다른 선수들은 별로 신경 쓰지 않는 듯하다"며 "이건 흔히 있는 일이다. 선수들은 구단의 현재 상황, 앞으로 어떻게 될지에 대한 정확한 이해도 없이 GM(General Manager·단장) 역할을 하고 싶어 한다. 특히 올해뿐 아니라 향후 미래에 대해서는 더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은 GM처럼 행동하고, 결정을 내리고, 다른 사람의 돈을 쓰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난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고 비꼬았다.

매체는 "매팅리 감독대행은 하퍼의 발언 내용 자체에는 문제가 없지만, 현재 팀에 있는 선수들을 비판하는 듯한 태도가 마음에 걸린다고 했다"고 부연했다.

매팅리 감독대행은 "계속 말해왔듯, 우리 팀 선수들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식으로 말하는 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난 모두가 항상 더 나아지려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누구든 점진적으로 발전하려 해야 한다"며 "LA 다저스처럼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팀도 다양한 방식으로 더 나아지려고 노력한다. 우리도 마찬가지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팀에 대해 이런 식의 말을 하는 건 결국 우리 선수 중 한 명에 대한 비판이 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 필라델피아 필리스 돈 매팅리 감독대행
▲ 필라델피아 필리스 돈 매팅리 감독대행

필리스 네이션은 "매팅리 감독대행이 선수단 구성에 대한 하퍼의 의견 표명에 문제를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매팅리 감독대행이 마이애미 사령탑이었던 2018년 스프링캠프 당시, 하퍼는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있었다"며 "하퍼는 마이애미가 지안카를로 스탠튼, 마르셀 오즈나, 크리스티안 옐리치를 트레이드하자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고 조명했다.

2018년 당시 하퍼는 "마이애미는 훌륭한 팀이었다고 생각한다. 투수 몇 명만 더 영입했다면 훨씬 더 좋은 팀이 됐을 것이다"고 발언했다. 그때 매팅리 감독은 "하퍼가 우리 팀에 대해 언급할 입장은 아니다"고 응수한 바 있다.

올해 또다시 불거진 논란에 대해, 매팅리 감독대행은 하퍼와 직접 대화할 필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하퍼는 하퍼다. 하고 싶은 말을 할 것이다. 그래서 난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며 "원래 어떤지 잘 알기에 대수롭지 않게 넘기려 한다. 이번이 처음도 아니지 않나. 난 항상 '내가 더 나아져야 하고, 우리 팀이 더 발전해야 한다'는 생각만 한다. 그게 전부다"고 말했다.

▲ 필라델피아 필리스 브라이스 하퍼
▲ 필라델피아 필리스 브라이스 하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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