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방출이 전화위복? 엘동원의 반전! ML 복귀전 승리 투수→이번엔 3이닝 첫 세이브까지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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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두 시즌 동안 LG 트윈스에 몸담았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부활하는 것일까. 메이저리그 데뷔 첫 세이브를 수확했다. 특히 3이닝을 막아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에르난데스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맞대결에서 3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역투하며 첫 세이브를 손에 쥐었다.
에르난데스는 KBO리그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인물. 지난 2018년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LA 다저스와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뛰던 중 KBO리그와 연이 닿으면서 LG의 유니폼을 입었다. 빅리그에서 오랜 기간 뛰었던 만큼 기대감이 컸는데, 에르난데스의 모습에선 아쉬움이 컸다.
에르난데스는 LG에서 데뷔 첫 시즌이었던 2024년 3승 2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 불펜 투수로 변신, 인상적인 모습을 선보이면서 '엘동원'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이듬해에도 LG와 동해을 이어갔다. 하지만 2025년에도 에르난데스는 14경기에서 4승 4패 평균자책점 4.23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 결과 에르난데스는 2시즌 동안 25경기에서 7승 6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14의 성적을 남긴 채 미국으로 돌아가게 됐다. 미국으로 복귀한 에르난데스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재기를 노렸지만, 반등을 이뤄내지 못했고, 이에 애틀랜타와 손을 잡았는데, 올해 드디어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에르난데스는 올해 트리플A 무대에서 20경기(11선발)에서 1승 5패 2홀드 평균자책점 4.83을 기록하는데 그쳤으나, 최근 빅리그의 부름을 받게 됐다. 그리고 지난달 25일 빅리그 복귀전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 3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마크하면서, 승리 투수가 되는 기쁨을 맛봤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는 첫 세이브까지 손에 쥐었다.
이날 에르난데스는 애틀랜타가 6-1로 앞선 7회부터 마운드에 올랐다. 에르난데스는 선두타자 호세 티나를 1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경기를 시작했다. 이후 요르빗 비바스와 제임스 우드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1, 2루 위기에 놓였으나, 흔들리지 않고 안드레스 챠파로와 딜런 크루스를 요리하면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롱 릴리프 자원으로 콜업이 된 만큼 에르난데스는 8회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에르난데스는 이닝 시작부터 선두타자 CJ 에이브람스에게 볼넷을 내주고, 데일런 라일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또 스코어링 포지션에 주자를 내보냈다. 하지만 삼진 1개와 뜬공 2개로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흐름을 탄 에르난데스는 내친김에 경기를 매듭짓기 위해 9회에도 마운드에 섰다. 에르난데스는 비바스와 바트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쌓은 후 챠파로에게 솔로홈런을 맞았지만,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종료시키면서, 3이닝 1실점으로 빅리그 데뷔 후 첫 세이브를 수확했다.
KBO리그 무대를 밟기 전까지 빅리그에서는 불펜보다는 선발로서 더 많은 경험을 쌓았던 에르난데스. 하지만 KBO리그에서 불펜 투수로서 가능성을 내비쳤고, 올해 불펜 투수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고 있다. 에르난데스에게 LG에서의 방출이 전화위복이 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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