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사실상 ‘공식발표’, 중국 월드컵 참가 가능성…“2030년 월드컵 64개국 확대 초고속 추진→8월 14일까지 결정” ESPN 피파문서 전격 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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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돈에 눈이 멀었다. ‘월드컵 민영화’를 계획했다가 회원국 연맹들의 반발로 무산된 상황 속 다음 월드컵부터 본선 64개국 확대 방안을 ‘초고속’으로 밀어 붙이려고 한다.
글로벌스포츠매체 ‘ESPN’은 1일(한국시간) “FIFA가 남자 월드컵 참가국을 64개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에 대한 협의 절차에 착수했다. 우리가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8월 14일까지 결정을 내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라고 보도했다.
FIFA는 2026 북중미월드컵을 역대 최고 수익을 낸 대회로 끝낸 이후, 월드컵 민간 지분 매각 계획을 추진했다. 잔니 인판티노 회장은 200억 달러(약 26조 원) 규모의 지분 매각을 계획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이를 규탄하고 거부하는 성명을 발표해 최종적으로 무산됐다.
하지만 FIFA는 ‘투 트랙’으로 대대적인 개혁을 추진했다. 월드컵 민영화 추진에 이어 지난달(7월) 30일 'FIFA 월드컵 64개국 확대 가능성'이라는 제목의 연구 요약본을 배포했고, 이를 결정하기까지 단 15일의 기한만 뒀다.
FIFA는 ‘ESPN’이 입수한 5페이지 분량의 문서에서 "현재 형식을 넘어선 FIFA 월드컵 확대 가능성에 대한 전략적 영향력을 고려하고 있다. 우리는 독립 기관을 지정하여 2030년 대회부터 FIFA 월드컵 참가국을 48개국에서 64개국으로 확대하는 것이 축구 생태계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 방법은 무엇인지 판단하고자 한다"고 알렸다.
이 문서는 7월 30일 '연구 요약본 공유'를 승인했으며, '8월 7일까지 기관 제안서 제출'을 명시했다. 이후 8월 14일 FIFA의 결정이 내려질 예정이었고, 전체 분석 결과는 9월 11일에 제출될 계획이다.
또 다른 유력지 영국 ‘가디언’은 “FIFA가 2030년 스페인·모로코·포르투갈 월드컵부터 64개국으로 확대하는 방안 초고속으로 추진하기로 했다”라고 보도했다.
실제 인판티노 회장은 지난 7월 64개국 확대안에 대해 "북중미월드컵이 끝난 후 관련 위원회에서 검토하고 논의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 제안은 남미축구연맹(CONMEBOL)이 주도해왔으며, 알레한드로 도밍게스 회장은 2026년 월드컵이 끝난 후 이 아이디어를 다시 수면 위로 올렸다.
2030년 월드컵은 모로코, 포르투갈, 스페인이 공동 개최하며, 대회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에서도 일부 경기가 치러질 예정이다. 출전국이 확대될 경우, 이들 남미 국가들이 최소한 한 개 조의 모든 경기를 각각 개최할 수 있게 될 가능성이 높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64개국으로 확대될 경우 월드컵 본선 티켓은 유럽 21장, 아프리카 12장, 아시아 10장, 북중미카리브해연합 8장, 오세아니아 1장, 남미 8장, 대륙간 플레이오프 4장으로 추정했다.
64개국 확대안을 반기는 쪽은 2002 한일월드컵 이후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던 중국이다. 중국은 24년 동안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많은 인구덕에 꽤 두둑한 중계권료를 FIFA에 지급한다. 일각에서는 FIFA의 64개국 확대안이 중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시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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