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빨대로만 물을 마셔야 할 수도" 최악의 질병에 걸린 前 맨시티 주장..."지금은 크게 호전돼" 근황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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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레전드 주장 앤디 모리슨이 희귀 신경계 질환과의 힘겨운 싸움 끝에 조금씩 일상을 되찾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일(한국시간) "모리슨이 램지 헌트 증후군 투병 이후 건강 상태가 크게 호전됐다고 직접 전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초 모리슨은 온라인 영상을 통해 자신이 램지 헌트 증후군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당시 그는 "끝까지 이겨내겠다"며 병마와 싸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5월에도 팬들과 소통하며 회복에는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던 그는 최근 공개한 새 영상을 통해 훨씬 좋아진 근황을 전했다.
모리슨은 "맨체스터 시티 경기 라이브 중계팀에 복귀해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목소리도 충분히 회복돼 약 5개월 반 만에 해설을 다시 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몇몇 선수 이름을 말할 때는 여전히 어려움이 있었지만 큰 문제는 아니었다"며 "특히 라이언 맥아두의 이름은 조금 힘들었다. 하지만 그는 정말 뛰어난 선수였고 앞으로 크게 성장할 재능을 갖췄다"고 경기 소감도 함께 전했다.
최근 전문의를 다시 만난 결과도 긍정적이었다. 모리슨은 "의사가 회복 속도에 매우 놀랐다. 안면신경 기능 평가인 하우스-브랙만 등급도 6단계에서 4단계로 좋아졌다"며 "1년 안에는 눈을 다시 정상적으로 감고 깜빡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다. 그는 "음식을 삼킬 때는 여전히 음료의 도움이 필요하고, 입 한쪽은 미각이 없으며 얼굴 한쪽도 감각이 없다"며 "지금도 빨대를 사용해 물을 마시고 있다"고 현재 상태를 설명했다.
다만 그는 "최악의 경우가 평생 빨대를 사용하는 것이라면 그것도 받아들일 수 있다"며 긍정적인 태도를 잃지 않았다.
이어 "한때는 다시 이런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상상도 되지 않았다. 4주 동안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했고 한 달 동안은 말조차 하지 못했다"며 "정말 힘든 날도 많았지만 긍정적인 마음을 유지했다. 좋은 일도, 나쁜 일도 결국은 지나간다. 그저 버티고 이겨내야 할 때가 있다"고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1969년생인 모리슨은 1998년 허더즈필드 타운을 떠나 맨체스터 시티에 입단했다. 통산 47경기에 출전하며 주장으로 팀을 이끌었고, 1998-99시즌 플레이오프를 통해 승격을 이끈 데 이어 다음 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승격에도 힘을 보탰다.
구단 공식 매거진이 선정한 역대 최고의 주장 3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2013년부터는 맨체스터 시티 홍보대사로 활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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