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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돌고 돌아 홍명보냐" 정몽규 이례적 분노...이천수 깜짝 고백 "정몽규와 정해성과 언쟁 벌여" 뒷이야기 공개

작성일: 2026.08.03 00:45 장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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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새로운 뒷이야기가 공개됐다. 전 국가대표 이천수는 당시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이 홍명보 감독 선임에 부정적인 입장이었으며, 외국인 감독 선임을 선호했다고 주장했다.

이천수는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를 통해 2024년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언급하며, 최근 국회 청문회 내용과 자신이 축구계에서 들은 이야기를 종합해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모든 문제가 정해성 당시 전력강화위원장이 최종 후보를 보고하는 과정에서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이천수는 "정해성 위원장이 홍명보 감독을 1순위로 올린 최종 후보 3명을 정몽규 전 회장에게 보고했는데, 정 전 회장이 '결국 돌아 돌아 홍명보냐'며 강하게 반응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청문회에서도 언급됐듯 두 사람 사이에 큰 언성이 오갔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정 전 회장은 몇 달 동안 감독 선임 작업을 진행한 끝에 다시 홍명보 감독이 최종 후보가 된 것에 불만을 드러냈고, 그 과정에서 정해성 위원장이 자리를 떠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천수는 당시 상황을 두고 정몽규 전 회장이 여론의 부담을 의식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그는 "당시 정 전 회장은 비판 여론이 상당했던 시기였다. 홍명보 감독을 선임하면 모든 책임이 자신에게 향할 수 있다고 생각했을 것"이라며 "홍 감독을 선택할 거였다면 초반에 결정했어야 했는데 시간이 너무 흘렀다는 점도 불편하게 받아들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후 과정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정해성 위원장이 물러난 뒤 이임생 당시 기술위원장이 그 역할을 맡게 됐는데,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한 대목이라고 본다"며 "원래 그 자리를 맡을 사람이 아니었는데 갑자기 감독 선임 작업을 이어갔다"고 주장했다.

▲  ⓒ연합뉴스
▲ ⓒ연합뉴스

이천수의 발언은 당시 축구계에서 제기됐던 여러 이야기와도 일부 맞닿아 있다. 클린스만 감독 경질 이후 대한축구협회 내부에서는 외국인 감독 선임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있었지만, 감독 선임 작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홍명보 감독이 유력 후보로 떠올랐고 결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 한국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고, 이후 감독 선임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둘러싼 논란은 국회 청문회로까지 이어졌다.

한편 국내 축구계 일각에서는 국내 지도자들에게도 외국인 감독과 같은 수준의 지원과 환경이 제공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실제로 홍명보 감독 선임 당시 이임생 전 기술위원장은 "국내 감독 역시 외국인 감독과 동등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  ⓒ연합뉴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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