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디펜딩 챔피언' 흔들리는 정정용의 전북, 팬들은 오랜 기다림에 지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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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K리그1 최다 우승팀이 계속 흔들린다. 폭염 속 시원한 경기력은 없었고, 애꿎은 팬들의 속만 태우고 있다.
전북현대는 1일 오후 7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1라운드에서 FC서울과 0-0으로 비겼다. 전북은 폭염 속에서 승점 3점을 노렸으나, 빈공에 허덕이며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양 팀은 승점 1점씩 나눠 가졌지만, 아쉬운 쪽은 전북이었다. 전북은 선두 서울과 승점 차를 좁혀야 했지만, 3점 획득에 실패했다. 두 팀의 승점 차는 여전히 9점에 머물렀다. 우승을 노리는 팀 입장에서 분명 부담스러운 격차다.
경기 직후에는 정정용 감독을 향한 팬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지휘봉을 잡은 정 감독은 전북을 이끌고 현재 K리그1 2위에 올라 있다.
순위표만 놓고 보면 팬들의 비판이 의아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전북이라는 팀은 우승하지 못하면 실패한 시즌이라는 평가를 받는 팀이다. 그렇기에 부담스럽게 벌어져 있는 서울과 격차를 보면, 정 감독은 아직 전북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조금 더 세세하게 들여다보면, 경기력에 심각한 문제를 드러내고 있는 전북이다. 단조로운 공격 패턴과 무의미한 크로스를 반복하며 쉽사리 골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또한 몇몇 선수의 개인 능력에 의존하는 모습도 잦다. 불과 작년까지만 해도 거스 포옛 감독 체제에서 시원시원한 공격 전개를 보여줬던 전북은 완전히 사라졌다.
답답한 경기력이 계속되면서 전북의 내부도 어수선해지고 있다. 일부 선수들이 정 감독의 능력을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는 소문이 들려온다. 또한 축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정 감독과 견해 차이 및 소통 문제로 특정 코칭스태프가 사표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력이 좋지 않은 마당에 내부 교통정리도 제대로 되지 않는 모양새다.
정 감독은 서울전이 끝난 뒤, 팬들에게 기다림을 촉구했다. 이미 지난 5월부터 전했던 부탁이다. 그리고 팬들의 기다림은 조금씩 분노로 바뀌고 있다. 과연 정 감독과 전북이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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