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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축구 경사! 뮌헨이 괜히 뽑은 게 아니었다...'18살 수문장' 허재원, 첫 공식전부터 안정감 '합격점'→선발 데뷔전 승리+주니어컵 16강 견인

작성일: 2026.08.03 12:25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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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골키퍼 유망주' 허재원이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고 치른 첫 공식전에서 팀 승리에 공헌했다. ⓒ 'FC Bayern Campus' SNS
▲ '한국 골키퍼 유망주' 허재원이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고 치른 첫 공식전에서 팀 승리에 공헌했다. ⓒ 'FC Bayern Campus' SNS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한국 골키퍼 유망주' 허재원(18)이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고 치른 첫 공식전에서 팀 승리에 공헌했다.

독일 주니어컵 32강전에 선발 출장해 안정적인 선방을 뽐내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허재원은 3일(한국시간) 독일 하인리히-칠레 슈트라세 슈포르트플라츠에서 열린 RSV 아인트라흐트 U-19와 2026 독일축구협회(DFB) 주니어 포칼 32강전에 선발 골키퍼로 이름을 올렸다.

바이에른 뮌헨 U-19는 허재원의 활약을 앞세워 3-1 승리를 거두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허재원 개인으로서도 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 첫 공식 경기이자 첫 승첩을 신고하는 의미 있는 무대였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도 호평이 이어졌다.

허재원 플레이를 편집한 영상이 올라오는가 하면 "밝은 미래가 기대되는 유망주인 만큼 앞으로 더 많은 경기를 치르길 기대한다" "한국인 수문장이 뮌헨 골문을 지키는 상상만으로도 설렌다" 등의 응원 글귀가 적지 않았다.

▲ 허재원은 3일 독일 하인리히-칠레 슈트라세 슈포르트플라츠에서 열린 RSV 아인트라흐트 U-19와 2026 독일축구협회(DFB) 주니어 포칼 32강전에 선발 골키퍼로 이름을 올렸다. 바이에른 뮌헨 U-19는 허재원의 활약을 앞세워 3-1 승리를 거두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 바이에른 뮌헨 SNS
▲ 허재원은 3일 독일 하인리히-칠레 슈트라세 슈포르트플라츠에서 열린 RSV 아인트라흐트 U-19와 2026 독일축구협회(DFB) 주니어 포칼 32강전에 선발 골키퍼로 이름을 올렸다. 바이에른 뮌헨 U-19는 허재원의 활약을 앞세워 3-1 승리를 거두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 바이에른 뮌헨 SNS

허재원의 바이에른 뮌헨 입성은 한국 축구사에서도 의미가 남다르다.

제주 SK는 지난달 31일 "구단 산하 유스 출신 골키퍼 허재원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 이적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내년 1월까지 총 6개월이다.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완전 이적이 가능한 옵션도 포함됐다. 

짧은 기간 안에 경쟁력을 입증할 경우 세계 최고 수준 빅클럽에 완전히 안착할 기회까지 얻을 수 있다.

이번 이적은 한국 문지기 유럽 진출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K리그 유스 시스템에서 성장한 선수가 유럽 최정상급 클럽으로 직행한 첫 사례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한국 문지기가 유럽 무대로 진출한 것은 2009년 권정혁 이후 17년 만이다.

특히 잉글랜드와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 5대 리그 구단으로 한국 골키퍼가 곧바로 이적한 사례는 허재원이 처음이다.

▲  출처| 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 출처| 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 허재원의 이적은 한국 골키퍼 유럽 진출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K리그 유스 시스템에서 성장한 선수가 유럽 최정상급 클럽으로 직행한 첫 사례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한국 문지기가 유럽 무대로 진출한 것은 2009년 권정혁 이후 17년 만이다. ⓒ 제주 SK
▲ 허재원의 이적은 한국 골키퍼 유럽 진출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K리그 유스 시스템에서 성장한 선수가 유럽 최정상급 클럽으로 직행한 첫 사례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한국 문지기가 유럽 무대로 진출한 것은 2009년 권정혁 이후 17년 만이다. ⓒ 제주 SK

그간 한국 수문장은 유럽 진출에 유독 높은 장벽을 마주했다. 

골키퍼는 수비진과의 의사소통과 빌드업 방식, 언어 적응 등 필드 플레이어보다 적응해야 할 요소가 훨씬 많은 탓이다.

하지만 만 18세의 허재원은 그 벽을 넘어섰다.

195cm, 83kg의 뛰어난 신체조건을 갖춘 그는 공중볼 처리 능력과 반사신경, 순발력을 강점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한국 대표팀 최종 명단에 승선해 잠재성을 인정받았고, 올 시즌을 앞두고 제주와 준프로 계약도 체결하며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허재원을 눈여겨본 배경에는 글로벌 유소년 육성 프로젝트인 'R&G(Red & Gold Football)'가 있다.

R&G는 바이에른 뮌헨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가 공동 설립한 유소년 육성 플랫폼이다. 

제주는 지난해 9월 아시아 최초로 R&G와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허재원은 올해 1월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독일 뮌헨에서 한 달간 훈련하며 가능성을 점검받았다.

이어 지난 6월에는 제주 유스 출신 최초로 '바이에른 뮌헨 월드 스쿼드 2026'에 선발됐다. 

제주와 파주, 독일을 오가며 훈련과 연습경기를 소화했고 바이에른 뮌헨 레전드 공격수 로이 마카이 감독 지도 아래 성장세를 이어갔다.

▲  출처| 바이에른 뮌헨 SNS
▲ 출처| 바이에른 뮌헨 SNS

FC서울 U-18, 영등포공고와의 연습경기에서도 눈부신 공중·지상볼 선방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허재원은 결국 바이에른 뮌헨의 임대 계약을 이끌어냈다.

단순한 글로벌 마케팅 차원의 영입이 아니다.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만큼 바이에른 뮌헨 역시 장기적인 성장 잠재성을 높이 평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허재원은 "제주에서 축구를 시작했고 R&G 프로그램을 통해 바이에른 뮌헨에서 훈련하며 꿈을 키워왔다"며 "제주 팬들 앞에서 제주와 바이에른 뮌헨 두 팀의 유니폼을 모두 입을 수 있게 돼 정말 특별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저를 성장시켜준 제주에 반드시 보답하고,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당당히 경쟁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자룡 제주 대표이사는 "허재원의 이적은 제주 유소년 육성 경쟁력을 세계가 인정한 결과"라면서 "섬이라는 지리적 한계를 넘어 글로벌 무대로 연결되는 길을 만들겠다는 비전이 현실이 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구자철 제주 어드바이저 역시 "제주에서 출발한 선수가 세계 최고의 클럽으로 향하는 길이 열렸다"며 "R&G 프로젝트가 추구하는 방향을 보여주는 첫 사례다. 허재원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허재원의 공식 입단 세리머니는 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제주와 바이에른 뮌헨의 '아우디 풋볼 서밋 2026' 하프타임에 진행될 예정이다.

▲  제공| 제주 SK
▲ 제공| 제주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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