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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 사장에게 문자→이정후 동료 트레이드 성사…하퍼, 내야→외야 이동까지 감수한다

작성일: 2026.08.04 10:08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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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이스 아라에스
▲ 루이스 아라에스
▲ 브라이스 하퍼
▲ 브라이스 하퍼

[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오직 팀 우승만 바라본다.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마감일인 4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외야수 루이스 아라에스, 우완투수 케일럽 킬리언을 영입하는 대신 우완투수 라몬 마르케스, 마티 게어를 내줬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이정후의 동료이기도 했던 아라에스가 새로이 합류하며 필라델피아의 주전 1루수로 활약했던 주축 타자 브라이스 하퍼가 외야로 포지션을 옮기게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4일 "아라에스의 트레이드로 하퍼가 우익수로 이동한다. 하퍼는 적절한 상황이 오면 외야수로 돌아갈 의향이 있다고 수년간 말해왔다. 마침내 성사됐다"고 보도했다.

MLB.com은 "아라에스의 영입으로 필라델피아 수비진은 대대적인 개편을 거쳤다. 그중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하퍼의 우익수 전환이다"며 "아라에스가 2루를 맡게 되면서 브라이슨 스톳이 3루, 알렉 봄이 1루로 향하게 됐다. 하퍼는 우익수로 복귀할 예정인데 그는 2022년 4월 17일 이후 우익수로 출전한 적이 없다. 또한 2021년 이후로는 (우익수로) 정기적으로 나선 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4일 루이스 아라에스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SNS
▲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4일 루이스 아라에스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SNS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2012년, 하퍼는 외야수였다. 2019년 필라델피아에 합류한 뒤엔 우익수 자리를 꿰찼다. 2023년부터는 1루 수비만 소화했다.

돈 매팅리 필라델피아 감독대행은 "핵심은 하퍼다. 하퍼가 외야로 이동하는 게 이번 변화의 핵심이다. 외야진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고 강조했다.

하퍼는 "내가 이런 말을 하면 다들 헛소리라고 생각하겠지만 진심이다. 예전부터 말했듯 난 팀이 이길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할 것이다. 구단도 그걸 안다"고 말했다.

MLB.com은 "하퍼는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24시간도 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데이브 돔브로스키 필라델피아 야구 운영 부문 사장에게 자신의 입장을 다시금 전달했다"고 조명했다. 하퍼는 "밤늦게 데이브에게 문자를 보냈다. '뭔가 좋은 기회가 생기면 바로 움직여 달라. 어떻게 될지 보자'고 했다"고 부연했다. 몇 시간 후 샌프란시스코와 트레이드가 실제로 성사됐다.

하퍼는 "지금 내 커리어에서 굳이 다른 포지션으로 옮길 필요는 없다. 난 1루수가 아주 편하다. 1루를 좋아하고 내야 수비도 즐긴다"며 "하지만 난 이기고 싶다. 아라에스는 몇 년 동안 타격왕을 차지한 타격 능력이 뛰어난 선수다. 우리 팀 타선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본다. 기대가 정말 크다"고 전했다.

▲ 브라이스 하퍼(오른쪽)
▲ 브라이스 하퍼(오른쪽)

필라델피아는 하퍼가 다시 외야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 보고 있다. 매체는 "하퍼는 15년의 선수 생활 동안 외야에서 1만 이닝 이상을 책임졌고 그중 892경기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2022년 4월 팔꿈치 부상이 생기기 전의 일이며 해당 시즌 종료 후 하퍼는 토미존 수술(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게 됐다"며 "이후 하퍼는 계속 1루수로 뛰었다. 외야 복귀를 위해서는 어깨 힘을 다시 키워야 한다"고 짚었다.

매팅리 감독대행은 "시간이 좀 필요할 것이다.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하퍼에게 안전한 방법으로 훈련을 해나갈 것이다"며 "하퍼는 현재 최고의 컨디션이며 건강하고 힘도 좋다. 물론 어깨는 좀 더 풀어야 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MLB.com은 "하퍼가 이 모든 과정을 감수하려는 이유는 간단하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원하기 때문이다. 필라델피아 구단 역시 이번 결정이 우승 가능성을 높여줄 것이라 믿고 있다"고 언급했다.

▲ 브라이스 하퍼(왼쪽)
▲ 브라이스 하퍼(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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